"공주야 수강신청은 더 이상 받지 않는 게 좋겠어. 코-바 조심 하고(아빠)"
"예 써, 불안 불안한 3월 이구만(에스더)"
칼 퇴근하고 인-서울 했습니다. 불금에 인 서울 타임이 1시간 30분입니다.
다 코-바 덕입니다. 작은 주차장에 RV 차가 3대나 파킹 되어 있어서 제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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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 데가 없네요. 모두 2층 수학학원 차랍니다. 섣불리 발톱을 보일 수가 없어
군소리 안 하고 차를 빼주긴 했는데 조폭도 아니고 인텔리도 아닌 것이 목에
깁스를 하면 밥맛이지요. 큰 아이한테 일렀더니 우리 지역 동종업계회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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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보니 아빠가 안 나서도 '을' 취급당하진 않겠습니다. 설마 호랑이 새끼에게
달려들진 못하겠지요? 꽃길만 걸으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잘한 일에 컴플레인을
안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장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빠는 오진데,
예주는 어인 일로 표정이 밝지가 않아서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예주야, 왜 그래 기분이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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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10시까지 어둡고 비좁은 학원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꽤나 곤욕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7월 학기 복학을 해야 하고 장기전을 버티려면 에스더의 티-칭
비중을 줄여야 하는데 학원 특성상 퍼즐이 잘 맞아떨어지지가 않았고 기다리는
시간 내내 상당히 피곤합니다. 원탁의 기사는 보냈고 세 부녀가 한남 동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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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찾아갔습니다. 분명 15년 전에는 '논골 집'이었던 이곳이 횟집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텅텅 비어있는 테이블이 우리가 수다 떨기는 안성맞춤입니다. 큰 아이가
이곳은 마지막 3차를 하는 장소라서 새벽에서야 바글 바글 하다고 했습니다.
해운대 야시장에서 먹던 깔 좋은 새꼬시를 A급으로 시켰어요. 55,000원이면 싼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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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우럭 병어 도다리가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예주가 자꾸 새꼬시가 뭐냐고
묻는 것이 처음 먹어보는 모양입니다. 생선을 뼈째로 썰어서 먹는 거라고 했어요.
맞나 몰라. 탕탕이 추가. 소주3병을 에스더가 혼자 다 먹었고 새벽4시까지 이것저것
많은 애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제 얘기가 두서가 없고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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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연습을 했는데 망쳤어요. 그냥 갈걸 괜히 왔습니다. 아빠가 생각했던 것보다
예주가 이혼의 상처를 받은 것 같아 또 마음이 아팠습니다만 아빠도 어쩔 수 없는 것
들이 있다는 것을 예에공이 이해해줄 날이 있을 것입니다. 요 맹랑한 것들 좀 보시라.
아빠 부양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내 참. 속에서 뭐가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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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죠? 제가 울 아버지에게 불효막심했는데 애들이 이러니까 적응이 안 되는 건가?
영화'기생충'의 송 강호가 아들에게 한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아들아, 너도 다 계획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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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가 예정대로 16회를 끝으로 두 달 간의 방송을 끝냈습니다.
이-클 핑계로 딸내미들 보러 인 서울을 너 다섯 번 했고 밤새 술도 마시면서 아이들과
소통하게 해준 이-클 관계자들께 두루두루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드라마는 양서를
읽는 것처럼 유익합니다. 청소년들이여, 닥치는 대로 보면 봉 감독처럼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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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수를 밀어내고 대신 사고가 난 새로이는 무조건 안 죽습니다. 걱정 마시라. 쳐 맞으면서
근수가 승권에게 전화를 건 것은 아주 잘한 행동입니다. 촉 좋은 승권이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 지켜봅시다. 구급차에 실려 들어온 박새로이가 의식불명입니다. 가여운 놈 같으니.
승권은 오 형사에게 이서의 납치를 알려줬고 전에 뺑소니 사건과 동일한 수법인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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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했습니다. 신고는 일단 보류. 장 회장도 근수가 출근을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마 했을 것입니다. 승권이가 빵에 있을 때 모셨던 큰형님을 찾아왔어요. 인터벌 시퀀스
에서 승권이 연기 쓸 만합니다. 깍두기 역할이 제법입니다. 작가가 박새로이를 꿈을 통해
죽음의 갈림길에 세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고 부자의 복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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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일 것입니다. “네 많이 힘들었어요. 애쓰면서 살아왔는데 사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아버지가 그립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산다는 거 자체가 버거웠어요. 아버지 한번
안아보고 싶었어요.“ 아침에 큰 딸내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냥 했답니다. 부자간엔
목소리만 들어도 다 압니다. 아빠는 괜찮은데 살갑게 구는 딸내미가 아빠 글을 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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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 을 본 걸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는 안가요 데이트가 있거든요(아들) “
꿈에서 깨어난 동시에 눈을 뜬 박새로이가 웁니다. 왜 우냐고 물어보면 촌놈소리 듣습니다.
한편 오수아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주체 없이 휘둘리는 사람을 경멸해(장)” “제 인생
처음으로 제가 원하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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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이도 아버지 장 회장에게 전화를 합니다.“전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어요.”
“십 수 년이 지나서야 당신이 이해됩니다(박)“ 15회 엔딩에서 장 회장에게 무릎 꿇고 얻은
쪽지의 단서를 가지고 승권(류 경수)과 박새로이가 열라 차를 몰아갑니다. “무조건 이서를
먼저 구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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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조이서와 장 근수는 위기에 빠졌고 근수와 이서가 밧줄을 끊고 도망쳐 나오는데
불안합니다. 다친 다리가 불편한 조이서가 거의 잡히려고 할 즈음 박, 권이 근원이 차로
돌진합니다. 이 대목에서 사랑에 목숨을 건 남자를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형님, 여긴
내게 맡기고 어서 가세요. “ ”보고 싶었어.“ ”놀고 있네(근)“ 마지막 결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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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박이 이겨야 하고 이겼습니다. 16부작 최고의 러브라인이면서 16회 엔딩입니다.
“내 머릿속이 너로 가득해 이제 영원이 행복하자(이서를 안고)”장가가 I C에 인수합병 되자,
장 회장이 단밤을 찾아와 순두부찌개를 먹고 돈 대신 무릎을 꿇어요. 뭐 이런 코미디 같은
시추에이션이 있나? 엔딩을 이 정도밖에 못 만듭니까? “제가 호구로 보이십니까?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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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입니다. 비즈니스를 하세요. 회장님“ 새로 가게를 오픈한 오수아가 신입 면접을 합니다.
박 보검이 셰프로. 홍석천이 실장으로 까메오 출연을 했네요. 박 보검은 왜 이리 인기가 많은
건가요? 여자들이 발광을 하네요. 장 근수는 마현이의 트랜스젠더 찌라시 건에 대해 사죄하고
조이서 와의 짝사랑을 매듭졌으니 미국으로 떠났어요. 강 민정이사와 오형사도 러브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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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합니다. 마현과 승권은 영화 보러 왔어요. 잘 되겠지요.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16회 내내
입술을 포개고 삽니다. 연병, 이 타임에 거짓말처럼 딸내미에게 톡이 왔습니다.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마지막 결정은 엄마 뜻이었고 부모가 없는 딸들도 많아요. 예주도 어찌
됐던 덕분에 나라는 좋은 언니가 있잖아요. 조금 우울한 기분이 없진 않지만 오늘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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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고 어차피 다 죽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행복하면 되지 뭐. 우리 자기만의 쉼표를
가지고 잘 견디며 삽시다. 모처럼 친구랑 커피 한 잔 하려고요(에스더)“
“합리적 권위는 그 권위에 의존하는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며, 권능을 바탕으로 한다.
비합리적 권위는 권력을 바탕으로 부지되며, 권력에 굴하는 사람들을 착취한다. 에리히 프롬
영웅이 되는 것 어때요? 중“
2020.3.22.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