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순교성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8일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 84명(전체 의원 114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81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서울대교구의 핵심 시책인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이 서울특별시의 주요 사업으로 공식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위원회 사무국장 원종현 신부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통과에 대해 "천주교 차원에서 민의 기관의 공식 청원 절차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볼 수 있고 기존의 하향식 의사결정 과정을 탈피, 상향식 의사결정을 따랐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됨에 있어 서울시가 중구청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 통과에 앞서 서울시의회 가톨릭신자의원회(회장 허광태, 지도 원종현 신부)를 주축으로 한 의원 61명은 지난 2월 12일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청원서와 특위 구성 결의안을 제출했으며, 서소문성지를 관할하는 중림동약현본당 신자 500여 명과 지역주민들도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8일 끝난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주교단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소문-새남터-절두산 등 서울 시내 순교 유적지를 도보로 순례하기로 결정해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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