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탁만 죽으면 만사 OK 일 것 같았던 천자는 동탁의 수하의 장수 이각과
곽가에 의해 또다시 납치가 됩니다. 그나마 납치에서 벗어나서 예전 수도
낙양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피신하면서 각각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조서를 보냅니다. 다른 장수는 천자 구출에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연주
지사 조조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천자 구출을 위해 출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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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성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폐허가 된 조정은 마실 물조차 없지만,
잠시 후 1000리 길을 뚫고 조조가 원군을 50만 명 이끌고 도착했습니다.
원래 황제를 알현할 때는 진상품을 바쳐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주공! 예법을 갖추시어 천자와 신하들을 안심시키십시오(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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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 순욱의 코치대로 조조가 천자를 알현하며 머리를 땅에 세 번을 쳤고
금은보화가 아닌 쌀밥과 신선로의 닭고깃국을 진상하자 6개월을 고기
구경 못 한 천자는 크게 감동하게 됩니다. “페하, 상을 내리십시오.”(동숭)
“조조를 '대장군과 무정후'로 임명하노라(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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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채운 천자는 18제후들에게 보낸 조서에 답을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그러나 낙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원소가 묵묵부답이자 크게 실망
합니다. 원소는 원소대로 자신이 망설이다가 조조에게 주도권을 뺏겼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없는 천자는 낙양을 등지고 수도를
조조의 본거지인 ‘허창’으로 옮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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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각 장수들에게 직책을 하나씩 맡깁니다. 자기가 수렴청정을 한다는
것이지요. 책사 순욱의 시나리오가 기가 막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주’
성 원소는 조조의 계략임을 알고 조조를 치러 출병을 명령합니다. 한편 유비도
조서를 받게 됩니다. 유비를 ‘서주’ 성 성주로 임명한다는 조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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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100일째입니다. '커플 100'의 의미 이상으로 뭔가 기대를 했으나
배둘레헴도 체중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하루도 안 빼고 30분을 걸었고 만
약간 실망입니다. 30년 체육교사인 매형의 말대로라면 6개월은 해야 어느
순간 뱃살이 빠진다고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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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공주들은 100일을 못 넘기는 눈치였는데 예주가 진즉에 100일을
넘겼다고 하는 걸 보면 보나마나 좋은 남 친일 것입니다. 한살 위 남자인데
자기 얘기를 잘 들어 주고 영화 감상평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합디다.
잘 사귀어서 목적한 바를 이루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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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든, 사업이든 모든 일에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올-인 하다보면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거나 완전 꽝일 때는
적잖이 실망들을 합니다. 저 역시 60평생을 살면서 수없이 실망을 했고
코가 쓱 빠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순간을 경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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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얻은 결론이 지금의 삶입니다. '기대하니까 실망합니다.'잘나갈
때 워워! 하고(너무 좋아하지 말고) 안 풀릴 때 풀 죽지 않기로 했어요.
내가 과정에 성실했다면 그냥 그 자체로 최고의 가치입니다.
에예공! 100일을 아무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