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과 맛을 품은 곳, 후회 없는 파스타 맛집 3
노블레스 2023. 10. 4
카밀로 한남
이탈리안 요리로 유명한 김낙영 셰프의 세 번째 레스토랑. 그는 서교동 카밀로 라자네리아·첸토페르첸토에 이어 카밀로 한남을 운영하고 있다. 카밀로는 보편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이름을 칭한다. 이곳은 한남동의 건물 3층에 있는 작은 공간으로 아담하고 특이한 복도 구조로 되어있다. 혹시 여유가 있다면 창가 자리에 앉길 권한다.
구운 야채, 식전 빵으로 시작하여 제철 재료로 만든 수프로 워밍업, 파스타와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현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파스타도 맛있지만 김낙영 셰프의 주특기인 라자냐도 인기가 많다. 점심에 방문해서 세트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 단품 메뉴에 5천 원을 추가하면 빵과 샐러드, 수프,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7 3층
리브나
성수동에서 다이닝으로 유명한 리브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의 이름을 딴 ‘재마카세’라고 하여 제철 재료로 신선한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다. 파스타도 코스에 있기에 꼭 소개하고 싶어 페이지를 할애했다.
최근에 진행한 코스 요리는 참치 크루도, 뽈보, 레몬 옐로우 스파게티니, 부야베스, 라구 페스츄리, 우대갈비 부르기뇽, 티라미슈 순서. 요리는 식사 속도를 확인하며 내어주고, 어떻게 먹는지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설명해 주기에 먹는 재미를 더한다. 그렇게 입소문이 나서 이제는 지방에서 예약하고 올라와서 식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그만큼 예약이 쉽지 않지만 모두가 만족하고 가는 곳.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다.
ADD 서울 성동구 뚝섬로 366-46 1층 리브나
바위파스타바 한남
서울에서 파스타를 논하는데 바위파스타를 빼놓을 순 없다. 가히 파스타계의 메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성과 맛이 독보적인 곳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여덟 석 규모의 파스타바로 에디터도 매번 예약에 실패하다가 겨우 취소 자리를 쟁취했다. 한남동 헌터 건물 지하 2층이다. 출입구에 간판이 없으니 헷갈리지 말 것.
코스는 해산물 위주로 나온다. 시즌마다 메뉴판이 바뀌는데, 신기한 건 메뉴 이름이 적혀있지는 않고 음식 재료만 기재되어 있다는 것. 최근에 나온 코스는 갑오징어&김 파스타, 캐비어&부추 파스타, 전복&두릅 파스타, 어란&해삼내장 파스타 등으로 구성됐다. 주류를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당일 메뉴에 따라 소믈리에의 추천을 받아도 좋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4 지하 2층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리브나, 카밀로 한남(@camillo_hannam), 바위파스타바(@bawipasta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