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에 국어연구학회란 학회 이름을 [배달 말글 몯음(조선언문회)]라고 바꾸고 조직을 넓혔다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조선언문]을 [배달말글]이라고 [회]를 [몯음]이라고 새말로 바꿨습니다.
1913년엔 또 학회 이름을 [한글모]라고 바꾸고 회장을 주시경님이 맡았답니다. [회],[몯음]을 [모]로 바꿨습니다. [모임]의 준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1914년엔 [조선어 강습원]을 [한글 배곧]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조선어를 한글로 바꾸고 강습원을 배곧으로 했는데 배곧이란 [배우는 곳]이란 뜻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1916년 한글배곧 제 3회 고등과 21명 졸업식이란 말이 나옵니다.
저는 위의 새 말 가운데 [한글]만 지금까지 쓰이고 있으나 다른 새말들도 모두 정겹고 썼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습니다.
말이란 통하면 되고 위에 주시경 님이 만든 것처럼 새말을 토박이말식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글맞춤법]이란 말이 있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한문 숭배자들이나 일본인들은 [조선어문법]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위에 [간추림]이란 말도 나오는 데 일본식 한문 숭배자들은 [발췌]라고 했겠지요.
이번 한글날에 광화문 주시경 사시던 곳에 표지석을 세운다고 합니다.
좋은메 조상현님과 우리 전자통신 한글지킴이들이 문광부에 건의하고 문광부 김수연 국어정책과장이 종로구청까지 찾아가 부탁한 결과입니다. 하면 됩니다.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합시다. 우리 말을 살리고 새말을 만듭시다. 그리고 우리부터 자꾸 씁시다.
첫댓글 저는 한글모`에서 모`를 연모`를 줄인데서 낫다고 보고, 검색엔진`을 찾을모`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에 표지석 행사가 있으면 올라가겠습니다.
한글 학회에 알아보니 올해엔 표지석 행사가 없다고 하는데요?
국어정책과에서 들은 말인데 집짓기가 늦어서인지 까닭은 잘 모르겠으나 못하게 된 거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알아보고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때 '발췌'라는 단어가 뭔지 몰라서 머리를 한 참 쥐어 짰던 기억이 납니다. '간추림'은 '간단하게 추려서...'라는 뜻으로 바로 이해 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