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olkata Grace Community Centre 에서 수고하시는 로수종 진혜경 사모님께서 88번째 기도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마귀들의 방해를 막기 위해 기도합시다. 이 편지를 읽으신 모든 분들에게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88번째 기도 편지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이 반석도 없으심이나이다”
사무엘 상 2장 2절
할렐루야!
올해는 아마 전 세계 날씨가 이상한가 봅니다. 한국도 예년에 없었던 열대아성 습한 기온과 무더위 그리고 이제는 태풍까지. . . 인도도 요즘에는 마치 하루에 일 년 날씨가 다 들어 있는 듯 비바람이 불었다 햇볕이 쨍 했다가 난리도 아닙니다. 요즘은 뎅구도 돌고 있어 은혜 공동체 식구들, 탁아소 아이들까지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7월에는 진 선교사가 지난 10여년간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습니다. 인도에 와서 97년에 한번 입원하고 출산외에는 . . . 사실은 이번 여름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체력적으로 약해진 상태에 팀도 왔고 피곤이 겹친 상태에 유행성 독감에 걸렸습니다. 팀이 돌아갈때까지 버티다 팀이 돌아간 그 다음날 아침에 고열로 병원에 갔는데 몇 일 입원해서 검사하자고 해서 입원 했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폐렴인것 같아도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던중 약간 호전 된것 같고 바로 또 다음 팀이 있어 의사가 허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다시 심한 구토와 설사로 탈진이 되어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여러 검사로 악성 장티푸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너무 심한 탈진 상태인데다 링겔 꼿을 혈관이 없어 목에 구멍을 뚫을뻔 했습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폐렴 항생제,독한 장티푸스 항생제까지 맞다보니 퇴원하고도 오래 동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2주 정도 병원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따듯한 은혜의 손길과 여러분이 소식을 듣고 뜨겁게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한번씩 크게 아프고 나면 쑥 크고 약아 진다고 하시던데 나이 들어 크게 아프고 나니 회복도 느리고 팍팍 늙는것 같습니다. 2000년도에 약 9개월간의 안식년을 빼고는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배터리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약한 육체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예전에 비해 적은 수의 팀이 왔습니다. 진주교회에서 7월4일부터 11일까지 손현우 목사님과 11명의 청년이 그리고 17일부터 25일까지 왕성교회에서 최용진 전도사님과 10명의 청년이 열심히 사역하고 돌아갔습니다. 배를 타고 다니며 순덜본 섬에서 노방 전도 사역과 탁아소 사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예전보다 적은 숫자의 팀이 왔지만 인도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은 여느해 못지 않았습니다. 진주 교회는 인솔자로 오신 손현우 목사님은 전에 사역지에서 전도사님때 오셨다가 꼭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새로 부임한 곳에서 청년들과 함께 그 약속을 지키러 오셨기에 더욱 감사했고 왕성교회는 진 선교사의 입원으로 로수종 목사님 혼자서 많이 신경도 써 드리지 못했는데 주어진 환경에서 기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함께 뿌린 복음의 씨앗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로 자랄 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 했던 단기팀의 팀원 한사람 한사람이 앞으로 인도를 위한 평생의 든든한 기도와 마음의 후원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또한 더 많이 팀들이 인도에 와서 인도 복음화 하는 일에 함께 하고 은혜 공동체를 세워가는 동역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로수종 목사님이 7월부터 GMS (총회 선교회) 동인도 지부에 지부장으로 임명 받았습니다. 앞으로 1년간 이곳에 계신 총회 선교사님을 대표하는 일을 맞게 됐는데 총회에서 한국인 아닌 사람으로 처음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요즘 돌고 있는 환절기 바이러스로 은혜 공동체 교인들이 많이 아픕니다. 더욱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있어 식구 중 한 사람이 아프기 시작하면 돌아가며 온 식구가 고생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날 교인들도 많이 예배에를 못 드리고 특별히 탁아소 아이들은 결석생이 많아 졌습니다. 부모님이 아파서 못 오고 몇 일 후에는 아이가 아파서 못 오는 상황이 많습니다. 은혜 식구들이 생활이 그리 녹녹하지 않은 편이라 아프다고 금방 병원에 달려가거나 의사를 보고 약을 살수있지 못한 형편에 있는 가정이 많은데 건강하게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8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신학생과 교인 중심으로 전도 폭팔 훈련이 있었습니다. 초신자들이다 보니 어떻게 전도하는지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일주일간 개인전도 훈련과 그룹으로 나뉘어 노방 전도를 다녔습니다. 10명이 훈련을 이수 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된 복음을 알고 그 기쁜 소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불꽃의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8월 27일부터는 신학교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두명의 신입생도 있습니다. 성경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져서 먼저 그들이 삶이 말씀안에 든든히 세워지고 변화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학생 뿐만 아니라 사역자들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실하게 사역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사랑의 후원까지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멀리서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2년 8월 27일
기쁨의 도시 인도 캘커타에서
로수종, 진혜경, 샤론, 줄리아, 세라
은혜 공동체 식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