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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통과혁신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창간사]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잘 사는 세상
이 세상 그 누구도 ‘평화’를 원하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잘 사는 세상’을 그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중심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폐해가 세상의 평화를 무너뜨리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사이의 갈등과 폭력,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치 않습니다. 경쟁과 효율이 인간과 자연을 지배하고, 종횡무진의 시장권력에 대한 통제와 조율은커녕 시장자본에 복무하기 급급한 국가의 존재와 기능에 대한 회의와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성장의 깃발이 펄럭이는 소리에 비례하여 파괴되어가는 지구환경과 생태계의 위기도 우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자유주의의 횡포와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은 여러 가지로 제시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바로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비슷하거나 매우 다른 청사진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통일에 대해서도 그 당위성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통일로 가는 길에 대한 견해는 여러 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세상에 대한 깊고 적극적인 고민과 살핌이 여기 저기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다양한 고민과 주장들이 모여 상호 검토, 비판, 보충될 때, 각자의 고민들은 보다 단단해지고 풍부한 힘이 되어 우리가 살아 갈 세상을 새롭고 다르게 바꾸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가까이는 2012년을 진보적인 정권으로 교체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생명다운’, ‘노동’이 ‘노동다운’ 존엄한 모습으로 존중받고 서로 협동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롭고 다른 세상은, 그 방법과 노력부터 협동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손을 잡을 때,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장만능의 개발 권력과 자본들이 더 이상 우리를, 자연과 사람의 생명들을 압사시키기 전에 어떻게든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12년의 정치권력이 어떻게 편성되는가에 따라 그 변혁의 가능성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2012년에 대한 준비는 주의 깊고도 치열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장애인과 노인과 여성, 노동자와 농민과 청년학생, 영세사업자와 중소상공인 등 이 땅의 서민이자 민중들이 당당하게 어깨 펴고, 서로 협동하는 대동 세상을 여는 작은 힘이고자 합니다. 또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억압받는 노동을 살리는 새롭고 다른 세상에 대한 고민과 희망의 마당을 열고자 합니다. 가까이는 2012년을 정권교체의 해로 만들기 위해 진보진영의 소통과 단결을 모색하고, 신자유주의 대안 담론의 푯대를 세우려합니다. 나아가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잘 사는 보다 진보한 세상’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되고자 진보이론 계간지 《새롭게 다르게》를 2011년 벽두에 세상에 내놓습니다.
발행인 양홍관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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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 창간사: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잘 사는 세상
□ 특집1: 신자유주의 대안 담론을 찾아서
- 사회협동적 민주주의와 호혜적 사회협동경제론(양홍관)
- 칼 폴라니와 한국에서의 사회적 경제(홍기빈)
- [대담] 살림의 경제학: 경제학의 존재 이유는 ‘생명살림’에 있다
□ 특집2: 2012년 전략을 논한다
- 진보대통합당 건설로 진보적 정권교체를!(정성희)
- 2012년 진보개혁진영의 집권전략과 야권 단일정당운동(김두수)
- 2012년을 들여다보는 다섯 가지 프리즘(강형구)
□ 기획1: 제2민주노조운동을 주장한다
- 제2 민주노조운동이란 무엇인가(하부영)
[보론]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주는 교훈
- 복수노조시대 민주노조운동의 전략(임승철)
- 현장에서 : 현장을 바라보고 공허함을 돌파하자(조태욱)
□ 기획2: 혁신학교, 배움의 공동체
- 학교재생의 철학: ‘배움의 공동체’의 비전과 원리와 활동 시스템(사토 마나부)
- 배움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수업개혁(손우정)
- 수업 혁신과 수업 연구회(박현숙)
- 새롭게 다르게 배우고 가르치는 국어수업(김태철)
□ 문예
- 시 : 첫눈 외 2편(박두규)
두리반 뒷마당 오동나무 외 2편(박일환)
단풍 외 2편(정지원)
그리운 사람들 외 2편(조경선)
- 소설 : 개 도둑(이시백)
꽃잠(김담)
- 단막 뮤지컬 : 전태일(류성 외)
□ 정세 깊이 읽기
- 중국의 부상과 남북관계를 보는 8가지 새로운 관점(민경우)
- 한국경제의 구조개혁 기회는 사라지는가(김병권)
□ 시대 따라잡기
- 스마트폰혁명과 진보운동의 과제(조성주)
- 기후변화시대의 과학기술 그리고 재생에너지(이헌석)
- 친환경 자동차의 현재와 노동자의 미래(이종탁)
□ 고전 다시읽기
- 사민주의의 기원①: 《사회주의의 전제와 사민당의 과제》 vs 《개량이냐 혁명이냐》(한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