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제2의 정명훈이란 자랑스런 별칭을 들으며 한국 음악계에 크게 보도된 구자범.
그가 가장 존경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의 폐막 공연
(고양 아람누리)에서 교향곡 4번 "암흑속에서 노래하다" (KBS교향악단)를 지휘하기 위해서
한국에 온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향악계와 오페라계를 이끌어 갈 그를 소개하기로 한다.
(그는 운영자의 친구인 구의일씨의 장남이어서 더 자랑스럽다)
구자범(具自凡 1970~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가극장 관현악단 수석상임지휘자)
학력과 경력
1970년 서울출생
1989년 연세대 철학과 입학
1995년 연세대 대학원 철학석사 과정중 독일로 유학
1995년 독일 국립 만하임대 음악대학원 지휘과 입학
1996년 독일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오페라 코치(학업과정)
1997년 독일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지휘자(지휘자로 데뷰 27세때)
1998년 독일 하겐 시립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2002년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2006년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수석상임지휘자(2008.08까지 계약)
국내 지휘 경력
부천시립교향악단 (부천시민회관 2002.03.08. 두번째 2004)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오페라단 "투란도트" 예술의 전당-2006.02.22.)
서울시립교향악단(세종문화회관-2006.02.27.)
KBS교향악단(윤이상 페스티벌 폐막공연-고양 아람누리-2007.11.02)
소개
어느 분야에서 보드라도 적은 나이인 35세(2005)에 유럽 최고수준의 독일 하노버 오페라극장
수석상임지휘자에 임명되면서 국내외에서 그에 대한 보도로 문화면을 뜨겁게 달군것이 2005년
11월23일의 일이었고 국내의 모든 언론들이 일제히 제2의 정명훈이라며 대서특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성의 정명훈 지휘자가 구자범과 같은 나이에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이 되었던것과 비교가 되고 또 위의 두 오페라극장이 유럽 최정상급의 오페라극장이기에
곧바로 세계적 수준의 지휘자 대열에 당당히 진입한것도 같기때문이다.
더구나 구자범이 특이한 천재로 평가되며 人口膾炙되는 이유는 그가 어려서부터 음악정규코스를
밟은것이 아니라 연세대(89학번)대학원까지 철학을 공부하다가 석사과정 도중에 나사렛대학의
유봉헌교수에게서 지휘를 배우게 되고 1995년1월 독일 만하임대 음대 지휘과로 유학을 가서
2년간의 음악대학원 코스를 마칠때는 그대학에 새로운 전설을 남기게 된다. 지휘학과 학생으로는
개교이래 처음으로 졸업시험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것이다. 그리고 졸업 직후 몇군데 오페라 극장
지휘자를 거쳐 드디어 본격적으로 음악공부 시작한지 10년만에 유럽 정상급 오페라극장의 지휘자로
단기간에 성장했기 때문이다. 정규코스의 지휘자들도 오르기 힘든 일을 해낸것이다.
그에게도 예외없이 천재적 소질을 가진사람에게 으례히 따라다니는 일화들이 있다.
만하임음대 입학시 청음 테스트에서 심사교수들은 그가 음악전공자가 아니라는것에 대해 의아심을
가졌다가 열손가락으로 10개의 음을 동시에 친 피아노의 그 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위된 화음까지
순서데로 집어내는 그의 재능에 감탄해 만장일치로 그를 합격시켰다 한다.
청음은 지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음악적 능력이다.
또 한가지는 만하임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팀의 연구 대상이
되어 협조한 일이 있었는데 "절대음감을 지녔다는것은 아무 설명없이 어떤음을 피아노로 들려 주었을때
그 음을 정확히 맞추는 경우"를 말하는것인데 그는 이 음을 맞추는것은 물론이고 나라마다 약간씩
다른 "A"음의 진동률(440~445Hz)까지도 정확히 맞추는 超절대음감을 보여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한다.
# 독일의 5대 오페라극장은 베를린,쾰른,뮌헨,함부르크,하노버인데 이 모두가 유럽에서 3~4백년의
오페라 전통의 극장이어서 이는 바로 유럽 정상의 오페라극장이고 그 지휘자 또한 세계수준의
1급 지휘자인것이다.
# 클래식음악과 무용의 2005년도 프로가 뽑은 프로(동아일보 2005.12.29.)에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한국 지휘자로는 1위에 정명훈 2위에 구자범이 선정되었었다.
# 오케스트라의 지휘체계는 악단마다 차이가 있고 유럽과 미국이 차이가 있는데 하노버가극장처럼
지휘자가 두명 이상이 있을때는 수석타이틀이 붙은 지휘자의 권한이 막강하고 그 이외의 지휘자는
단순히 지휘만 담당하게 된다. 수석지휘자는 시즌연주곡목 결정,악단단원오디션,솔리스트와 성악가
선정,지휘할 작품과 횟수를 결정하는것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결정 내지 강력한 의견제시를
할수있는 막강한 권한이 부여된다.
# 독일의 오페라극장에서 상임지휘자가 되려면 처음 대하는 오페라도 악보를 한번 보고 피아노로
오케스트라처럼 소리내며 칠 줄 알아야 하고 독일어,이태리어,프랑스어,영어등 4개국어에 능통해
성악가를 연습 시키고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