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 놀다보니 사진찍기를 소홀히 했습니다. 몇장 없습니다. 좋은 사진 있으신분 올려주세요.
제가 기억력이 약해 그날 모습을 재현하기 힘듭니다. 윗글에 따로 보고서를 작성하시어 그날일을 좀 과장되게 멋지게 표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괭이로 골만들어 씨앗 뿌릴 땅입니다. 가을 햇살 참 좋습니다. 옆에 도라지풀입니다. 흙이 냄새도 좋고, 느낌도 좋습니다. 이곳은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머지않아 건물이 들어설 운명의 땅입니다. 그때까지는 녹색땅입니다.
늦게 심은 수수 뽑고, 대신 청갓 씨앗을 뿌리기 위하여 땅을 보들보들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현 안소영 부부와 김수한당원께서 작업중입니다. 이곳에서 괭이하나 부러졌습니다. 옆에는 배추풀입니다.
씨뿌린 후 물을 주고 있는 분이 남정섭, 토종부추를 캐고 있는 분이 주소희와 딸입니다. 뒤에 보이는 녹색은 이둘이당원 남편께서 정성들여 가꾼 수십가지 채소, 약재, 나무들입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남정섭당원님께서 10.6. 생신이었답니다. 달달이 하는 녹색모임 때 생일축하 프로그램을 못 박아야겠습니다.
도라지 씨앗을 받고 있는 이둘이당원님입니다. 내년에 도라지 캡니다. 도와주면 조금 준답니다. 20년전부터 한살림조합원입니다. 성격좋고, 현실을 잘 보시며, 반찬을 잘하시니 가르쳐달라고 하십시오.
원두막에 둘러앉아 점심먹습니다(남정섭님, 주현님, 안소영님, 이둘이님, 장선옥님). 이둘이, 장선옥님께서 엄청난 슬로푸드를 준비해오셨고, 밥은 각자 가지고 왔습니다. 남은 반찬 싸갈까 하다가 체면상 포기했습니다. 재능나누기-반찬솜씨나누기를 해야겠습니다.
이후, 모임을 시작 했습니다.
1. 12. 11. 6. 토. 11:00~15:00 진해 자은동 이둘이님의 텃밭에 모여 시금치, 배추, 상추, 얼갈이, 청갓, 쪽파 등 씨앗을 땅에 심었고, 토종부추를 캐서 나중에는 다들 나눠 가지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심은 씨앗은 보름뒤에 싹이 올라옵니다. 그럼 솎아 주기를 해줍니다. 보름뒤에는 이파리가 올라옵니다. 그럼 따먹습니다. 솎아주기를 해 줄 때 다시 한 번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둘이님께서 솎아주기하러 오라고 하시면, 제가 번개 공지를 보냅니다. 그럼 오셔서 솎아주시고, 담소나누면 됩니다.
10. 6. 모임 참여하신분은, 이둘이님 부부, 장선옥님 부부, 김수한․김혜진님 부부, 주 현․안소영님 부부, 남정섭님과 그의 귀여운 딸 아들, 주소희님, 장태선님께서 다른 일정을 잠시 미루어 가면서까지 참여하셨습니다. 다들 괭이질, 삽질, 호미질, 칼질까지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텃밭 제공자 이둘이님께 감사드립니다.
2. 모임한 내용을 간략히 올리겠습니다.
가. 지난번 밀양송전탑 참여와 관련하여, 직접참여 및 미디어활용참여 의견이 나왔고, 이에 김수한님은 직접참여, 주소희님은 미투데이 등을 통하여 실천해주셨습니다.
나. 10.13. 녹색당 재창당과 관련하여,
가실분 있으시면 같이 가자고 말만 해놓은 상태이고, 확정되면 교통편 등을 정리하겠습니다.
다. 11. 10.(토). 진주 남강고수부지에서 있을 녹색당 가을잔치 참여와 관련하여,
주소희 당원께서 집단ox퀴즈, 녹색당 손수건 제작을 건의 해주셨습니다. 집단ox퀴즈는 대박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위 사항은 10. 20. 운영위에서 프로그램으로 넣어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안소영 당원께서 가을잔치 최우선순위를 '재미난다'를 원칙으로 할 것을 주문하셨고,
녹색당 가을잔치는 각 당원들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유념하고,
실제 잔치 준비는 이둘이, 장선옥 당원님 처럼 노하우 있으신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얘기 나왔습니다.
벼룩시장, 물물교환 다들 참여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녹색당모임은 11. 10. 토. 녹색당 가을잔치 날에 하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창원 사림동 살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정병산자락에 동네 어르신들이 이렇게 텃밭을 일구고 계셨는데, 나도 한귀퉁이 배워가며 심어 보고 싶었는데, 서로 땅가지고 싸우고....좀 살벌해서 말을 못 꺼내 겠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자기 자식들까지 챙겨 주려고 그랬더군요-.
이런 마음이라면, 이 운명의 땅의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건물이 들어설 운명의 땅입니다. 그때까지는 녹색땅입니다." 표현이 재밌습니다
농사한번 해보지 못한 도시민으로서..그날 점심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꿀맛이었습니다..시간만 허락한다면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습니다..^^*
마산살다가 남지왔는데 저도끼워주세요 !! 갈때 em한통가지고 갈께요 !!
녹색당모임에 가면 때론 우리끼리 좋고 그래서 머물러 있는 것 같고 이게 과연 한국사회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줄 것인가라고 의문을 가지지만 녹색당이 녹색당만이 그 일들을 하는 아지뜨라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 날 참석하고 싶은 맘이 컸지만...........금요일 저희 큰 아이 친구 어머님이 별세하셔서 저희집에서 남자중학생 5명이 자는 바람에 손님치르느라 참석 못했습니다........모두 가을을 듬뿍 담고 오신거 같아 부럽습니다......
이날 마산창동예술촌 행사준비때문에 밭에 씨뿌리는 당원들모습만 눈에 넣고 가려니 어찌나 발길이 안떨어지던지요..따뜻한사람들과 땅과 함께 일하고 맛난 식사나누고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당원회의까지 정말 알찬시간을 보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