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뮬지기1입니다.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 이제야 겨우 올립니다. 사용기 올리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네요. 이곳에 끊임없이 좋은 정보 올려주시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없는 실력에 바이어스 하는 방법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저도 초보이므로 초보 위주의 글임을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EuroTubes 라는 진공관 쇼핑몰 운영자의 글을 빌리자면 "JCM2000(프롱이 나와있지 않은 모델 제외)의 바이어스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초등학교 4학년 짜리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을 정도로 쉬운 편입니다. 모델별로 차이가 있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마샬 사용자 여러분들과 정보 교류를 위해 뮬카페에서 "마샬 앰프 사용자 모임"을 만들어 운영중 입니다. 마샬 앰프 사용자 여러분들은 오셔서 서로 정보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http://cafe.mule.co.kr/marshall
- 바이어스? 언제 왜 해야 하는가? -
저도 초보라 잘은 모르지만, 바이어스 조정은 출력관에 흐르는 전압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얼마 만큼의 전압을 출력관에 보내느냐에 따라서 앰프에서 나는 소리의 느낌이 조금씩 바뀝니다. 예를 들어 TSL에서 세춰레이션이 많이 된 사운드를 원한다면 90mV로 바이어스를 맞춰서 비교적 높게 바이어스를 맞추면 되겠고, TSL에서 좀 댐핑감이 더 크게 느껴지게 만들고 싶다면 세춰레이션을 약간 낮추어서 80mV 정도나 약간 그 이하로 맞추시면 되시겠습니다.
처음 신품 구입한 앰프는 바이어스가 잘 맞춰져 있을까요? 정확한 답은 잘 모르겠으나... 저의 경우에 신품 구입후 바이어스를 첵크해보니 양쪽이 74~75mV로 좀 낮게 맞춰져 있더군요. 마샬에서 90mV를 권장한다는 글로 봤을땐 아무래도 이동시 틀어졌던지, 아니면 마샬측에서 운송시 바뀔지도 모르는 바이어스를 걱정하여 일부러 약간 낮은 수치로 했을수도 있겠습니다.
바이어스는 출려관을 바꾸신 후에 꼭 맞춰주시는게 좋은걸로 알고습니다. 참고하셔서 개인의 책임하에 아랫 글을 참고하셔서 바이어스를 맞추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적은 내용중 많은 부분은 영국의 마샬 앰프 포럼과 마샬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서 습득한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해박한 지식으로 바이어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때 깊이 있는 정보 알려주신 fendercat 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멀티미터는 더 저렴한것도 사용이 가능하오니 취향에 따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멀티미터 사용 경력이 전혀 없어서 제일 쉽고 간단하게 작동되는걸로 골랐습니다. 리드선이야 멀티미터 구입하면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이고, 소형 정밀 일자 드라이버는 아무 철물점에 가셔도 천원가량에 구입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결국 멀티미터 하나만 있다면 거의 준비가 다 된거네요.
- 중요한 주의사항 및 뒷판넬 분해 -
1. 절대 전기 상식을 지키십시오. TSL100 등의 JCM2000 앰프들은 바이어스 프롱과 조절하는 것이 이밖에 나와있어 위험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전기를 다루는 만큼 기본적인 전기 상식을 지켜주십시오. (예 : 젓은 손으로 작업을 하거나, 프롱을 맨손으로 만진다거나, 앰프를 분해하거나, 작업중 진공관을 절대 만지지 마십시오. 앰프 내부에는 400볼트의 전기가 흐르고 있사오니 자칫하면 목숨을 잃거나, 앰프를 완전히 고장내실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2. 윗 그림에서 빨간원이 그려진 곳에 스피커용 케이블을 반드시 스피커 옴(Ohm)수에 헤드를 맞춰서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자칫 스피커 케이블 연결을 잊으신체 앰프를 작동시킬 경우 앰프헤드(출력부)에 무리를 주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꼭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3. 윗 그림에서 녹색 원이 그려져있는 4곳의 나사를 풀어주면 간단하게 뒷페널을 벗길 수 있습니다. 페널 분리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페널이 떨어져 앰프에 상처를 줄 수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 본격적인 바이어스전에 알아두기 -
윗 그림의 녹색부분에서 보시듯이 뒷 패널을 뜯고나면 출력부 하단쪽에 3개의 핀(Prong)이 나타납니다. JCM2000 앰프들은 외부의 이 프롱을 통해 초보자들도 쉽게 바이어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신의 JVM 모델부터는 이 부분이 앰프 내부에 들어가 앰프를 분해해야 합니다.)
윗 그림의 빨간 부분은 다시 한번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셨는지 꼭 확인해 보시라고 다시 한번 그려 놓았습니다.
일단 먼저 위의 그림을 잘 참고하셔서 3개의 핀(프롱)과 왼쪽 오른쪽의 하얀 프라스틱 나사의 역할을 꼭 확인하셔요.
윗 그림에 적혀있듯이 3개의 핀중에 가운데는 그라운드이고, 왼쪽은 왼쪽 2개의 출력관 바이어스를 나타내고, 오른쪽은 오른쪽 2개의 출력관 바이어스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외에 하얀색은 작은 일자 나사는 바이어스를 조절하게 되는데 왼쪽은 왼쪽것을 오른쪽은 오른쪽의 바이어스를 조절하게 됩니다.
오른쪽 하얀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오른쪽 바이어스가 내려가며, 동시에 왼쪽의 바이어스는 올라가게 됩니다. 왼쪽 하얀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왼쪽 바이어스가 내려가며, 동시에 오른쪽의 바이어스는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왼쪽 2개와 오른쪽 2개의 바이어스는 서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쪽이 내려가고,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쪽이 올라가게 되지요.
(*중요 참고 사항 : 외국의 경우 오른쪽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오른쪽 바이어스가 올라간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사용한 국내 정식 수입 TSL100들은 그와는 반대로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오른쪽 바이어스가 내려갑니다.)
이 양쪽의 바이어스 값을 원하는 수치로 같게 만들면 바이어스가 끝나는겁니다. (예 : 왼쪽 0.080V / 오른쪽 0.080V)
이 바이어스 값은 앰프 모델별로 다 틀리오니 꼭 확인하시어 착오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마샬 앰프에서 권장하는 모델별 바이어스 값
DSL201
0.675 V
DSL401
1.375 V
DSL50
45 mV
DSL100
90 mV
TSL60
80 mV
TSL100/122
90 mV
위의 표는 마샬에서 권장하는 값이며, TSL의 경우 많은 유져들은 90mV보다 낮게 셋팅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공관 판매업자의 경우 90mV 좀 높은 편이라며 80~90mV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권장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유져는 77mV에서 자신의 취향에 제일 맞는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 참고하셔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권장 값보다 높거나 너무 낮은 값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바이어스 하기전 앰프 예열 -
바이어스를 하기 위해 POWER 버튼을 ON 하여 앰프를 켭니다. 앰프를 켜고 최소한 2분이상을 충분히 예열합니다. 충분히 예열 되었다면 이제 검정색의 STAND BY 버튼을 ON 한 후에 약 몇분간 앰프가 자리 잡을수 있도록 시간을 줍니다.
이제 순서에 따라 본격적인 바이어스를 해보겠습니다
- 바이어스 순서에 따라 해보기 -
1. 멀티미터에 검정색(그라운드)과 빨간색 리드선을 올바르게 꼽습니다. (멀티미터 매뉴얼 참조)
2. 멀티미터를 켜고 다이얼을 DCV에 설정합니다.
3. 검정색 리드선(그라운드)을 악어클립을 이용하여 3개의 핀(프롱)중 가운데의 핀에 물려 바이어스 조정이 끝날때까지 물려 놓습니다. (악어클립이 없다면 리드의 끝을 가운데 핀에 접촉 시킨다.)
4. 빨간색 리드를 오른쪽 핀(프롱)에 갖다대고 멀티미터에서 값을 측정합니다. 아래그림 참고. (예 : "0.080 V)
5. 이번엔 빨간색 리드로 왼쪽 핀(프롱)에 갖다대고 멀티미터에서 값을 측정합니다. 아래그림 참고. (예 : "0.075 V)
6. 오른쪽과 왼쪽의 값이 원하는 값으로 일치 될 수 있도록 작은 하얀 프라스틱 나사를 아주 조심스럽게 돌립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몇 미리볼트씩 움직이므로 조금씩 돌리시기 바라며, 되도록 빨간색 리드도 악어클립으로 물리고 값의 변화를 보시면서 돌리시길 권장합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국내 정식 수입 TSL100 앰프의 경우 오른쪽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오른쪽 값이 떨어지고 왼쪽 값은 올라갑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그림 참고.)
7. 원하는 바이어스 값으로 양쪽이 동일한 값이 될 때까지 위의 4~6번을 반복 하세요. (양쪽의 값이 같아야 합니다.)
8. 양쪽의 값이 원하는 값으로 완벽하게 조정 되었다면 바이어스는 끝난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글을 마치며 -
글이 어렵지 막상 해보면 너무나 간단하고 쉬운 작업입니다. 조그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아무 문제없이 누구나 바이어스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기쪽과는 전혀 친하지 않아 솔직히 바이어스를 맞춰 주는 곳이 있었다면 돈주고 맡겼을 겁니다. 실제로 코스모스 악기 AS를 담당하는 곳에 문의해보니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에 답답하여 정보를 찾고 직접 바이어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정보를 찾았을 땐 "400볼트 이상의 전기가 흐르니, 전기쪽 경험이 없다면 절대 절대 하지 말라"는 경고 글에 쫄아서 엄청 마음 고생을 했었네요. 하지만 상식만 지킨다면 제 TSL100의 경우 그럴 일이 없더군요.
많은 분들이 바이어스 하는 방법을 마스터 하셔서 출력관 갈때마다 무거운 앰프를 AS센터로 들고가는 길이 없었으면 좋겠고, 그외에 앰프를 개인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는 유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올바른 진광관 앰프 관리로 비싸고 좋은 앰프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 부록 : 진공관 앰프에 대한 기본 지식들
1. 진공관 앰프는 사용전에 최소 2분이상 충분히 예열을 한다.
2. 진공관 앰프를 끌때도 시간이 허용하는한 적당히 예열후 파워를 끈다. (최소 약 30초)
3. 헤드를 스피커에 연결하지 않고 앰프를 켜면 출력부에 부담이가고 큰 고장을 일으킬수 있다.
4. 케비넷에 연결전 임피던스(옴(Ohm))를 항상 확실히 확인하고 올바른 임피던스로 헤드와 케비넷을 연결한다.
5. 케비넷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스피커가 있다면 반드시 수리후 사용한다. (케비넷내에 스피커가 연결된 상태에 따라 옴수가 달라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6. 스피커 케비넷을 하나 이상 사용시엔 올바른 임피던스 계산을 통해 연결해야 한다.
예) 예는 TSL을 사용할 때를 예로 들었습니다.
(TSL의 뒷면 라우드스피커 아웃 사진)
대부분의 케비넷(특히 제가 사용했던 마샬 케비넷들)에 몇 옴 케비넷인지 적혀있으니까, 그것에 맞춰서 TSL100 뒷면의 라우드 스피커 잭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6옴짜리(예 1960, TSLC212 케비넷등) 케비넷 2개를 연결 할 경우 TSL100에서 8옴으로 설정하시고 8옴 2개의 스피커 잭을 케비넷에 연결하면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8옴짜리 캐비넷(예를 들어 1936과 같은 12인치 2알 케비넷 모노)을 2개 사용할 경우는 TSL100에서 4옴으로 설정하고 4옴 2개의 잭과 케비넷을 연결 하면 되겠고... 8옴짜리 캐비넷 하나를 연결한다면 TSL100에서 8옴으로 설정하면 되겠죠?
7. 진공관이 뜨거운 상태에서 헤드의 이동을 금한다. 되도록 충분히 식힌후 이동하도록 한다.
8. EL34등의 출력관은 교체시 출력관 모두를 같은 브랜드/모델로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프리부는 해당 없으나, 프리부 진공관도 증상이 나타나면 한꺼번에 갈아주는게 관리상 편하다. 출력관과 달리 프리관은 서로 다른 브랜드나 모델을 취향에 따라 사용해도 된다. 아시다시피 ECC83이거나 ECC83과 호환되는 종류여야만 한다. 엉뚱하게 완전히 다른 모델을 사용하진 마시기 바란다.)
첫댓글 이런것도있구나~하고 그냥참고~~
좋은자룐데요... 공부하는거 제일 싫긴하지만...
음.................뭐 이래.................어렵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