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소식은, 지난 9월21일, 방송한 내용과 동일한 울릉도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대한 내용인데, 학부모님들이 찬반투표를 한 모양이죠? 어떻게 되었나요?
=> 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문조사 결과, 56%의 찬성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기숙형중학교 설립이 확정되어 공사를 진행한다는 말씀인가요?
=>예.. 그렇죠.. 예산은 교과부에서 전액 지원을 하니까.. 공사는 하면 되는데.. 부지결정이 남아있죠..
학부모 찬반 투표와 더불어 부지 결정에 대한 것도, 위치선정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도 58% 나왔으니까 부지 결정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 찬성이 56%인데, 반대도 44%나 차지를 했네요.. 울릉도라면 울릉읍과 서면, 북면으로 나눠지는 것으로 아는데, 찬반에 대한 비중이 어느 정도 였나요?
=> 울릉도 학부모님들의 “직업분포도”를 살펴보면, 울릉도 도동지역은 읍 소재지라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를 하고 있고요..
저동의 경우는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고, 서, 북면의 경우는 농업과 어업이 거의 비슷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어업에 주로 종사하는 서북면 학부모님들이 자녀들과의 시간이 크게 많지가 않아, 울릉읍 보다는 서, 북면의 찬성률이 높지 않겠나. 예측을 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울릉읍과 서면이 55%, 북면이 45%의 찬성률이 나왔습니다.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옳고 그르다의 기준은 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님들의 불안은, 운영상의 문제에 기인한다. 보구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은 울릉읍에, 주민들에게 기숙형 중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하다보니까..
서북면쪽 학부모님들에게는 홍보가 좀 미흡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일단, 기숙형 중학교의 추진은 결정이 났고요.. 개교 예정일은 언제입니까?
=> 2015년 3월1일이 개교예정일이구요.. 운영방법은 기숙형과 통학 병행으로 운영을 한다는 계획으로 있습니다.
♣ 두 번째 소식은, 심각한 주택난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LH공사에서 울릉도에 국민임대주택 120가구를 건축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는데요?
=> 예..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국토해양 위원회 강석호의원에 따르면, 이지송 LH공사 이사장이 울릉도 국민임대주택 120가구를 짓겠다고 23일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강의원이 지난 9일 LH공사 국감에서, 울릉군은 6~7년전부터 꾸준하게 임대주택을 지어달라고 건의했지만, 공사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고,
이병석 국회 부의장도, 이사장에게 전국에서 가장 주택환경이 열악한, 울릉도에 독도수호 차원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지어 줄 것을 건의해서,
지난 17일부터 LH공사에서 대구, 경북 지사 10여명이 사흘간 울릉도를 찾아 지난 2008년, LH공사가 지은 국민임대주택의 후속 단지 건설을 위해 조사하고 나갔습니다.
현재 울릉도의 주택 보급률은 78%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도 관광업 관련으로 민박 전환 가구가 많아서, 무주택 주민들에게는 더 급박한 주택난을 앓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일단 LH공사의 추진 의사가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 다음소식은, 울릉도에 또 다른 회사에서 포항-울릉간 여객선 신규취항 면허를 신청했다고 하는데 울릉도의 입장에선 경사 났네요? ^^
=> 예.. 지금 울릉도에는 아시다시피, 강릉선적의 씨스포빌 회사에서 두 대, 묵호, 포항 선적의 대아해운에서 3대, 총 5대의 여객선이 울릉도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태성해운”이라는 회사에서 포항-울릉도 저동항에 여객선을 취항하는 계획으로 항만청에 신규 여객선취항을 신청을 했는데요..
여객선 재원을 보면, 815톤에 길이 56m, 속력38노트, 여객정원이 600명 정도 되는 중고선박을 외국에서 도입 취항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항여객선 운항에 관해서 조금의 지식이 있는 지역주민들이라면 사실 고개를 젓게 되거든요.. 면허취득이 그만큼 수월치가 않다는 얘기지요..
♣ 울릉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신규 여객선이 입항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신규 취항에 있어 어떤 문제가 있는가요?
=> 우선은, 저동 항에 허가 신청을 했는데.. 현재 저동항 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씨스포빌회사는, 씨스타1, 씨스타3 두 척의 여객선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 두 척의 여객선중, 씨스타 3호는 아직, 선석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아 어선이 접안하지 않았을 때,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여기에 또 한척의 여객선 입항은, 저동항내의 선석확보가 되지 않아 힘들 것으로 보이고요..
여객선 신규허가에 있어서 “신규노선”의 경우는 계류시설과 선석확보만 된다면 허가에 별 무리가 없는데..
현재의 포항항은 이미 대아해운에서 “썬플라워호”가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규노선”이 아닌, “복수노선”이라는 얘기거든요...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경쟁노선”이 된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되면, 항상 골치 아프다는 기존노선을 보호하는 <적취율>이 적용이 된다는 얘긴데.. 그게 수월치가 않거든요..
기존노선 입장에서는 이 <적취율>이 하나의 독점노선 운영을 위한 “보호막”으로 이용되고 있어 쉽지가 않다는 얘깁니다.
♣예... 또 그런 이유가 있군요... 오래전에, <가고오고 회사>에서 운영하던 “나리호”라는 여객선도 있지 않나요? 그 여객선은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 여객선을 인수해서 운항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 예.. 가능한 얘기지요.. 그 여객선에 대한 인수문제도 여러, 소문을 통해 들리곤 하는데..워낙 인수금액이 높아서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사실은 그 여객선의 인수문제는 여객선이 아니라, 노선취득의 문제거든요..
어느 해운회사든 간에, 그 여객선을 매입을 해서, 운항을 한다면 새로운 포항-울릉간의 여객선 복수노선의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하지만 결국 이 얘기는 경쟁노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아해운이 워낙 운영이 견실한데다,
자금력이 뛰어나서 경쟁이 수월치가 않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울릉군의 입장에선 새로운 해운회사의 신규여객선의 등장은 박수를 칠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