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분들에게는 "신장 기능을 되살려주는 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대신해 몸의 균형을 맞추고 합병증을 막는 합병증 관리 및 보조 약물이 '신장 약'으로 처방됩니다.
투석 환자는 신장에서 약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기 쉬우므로, 의사가 처방한 약 외에 시중의 민간요법, 한약, 일반 영양제(건강기능식품)를 임의로 드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신장내과에서 투석 환자분에게 처방하는 약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 흡착제 (식사와 함께 복용):
약물 예시: 렌벨라, 인벨라, 포스포, 아세파 등
역할: 신장에서 배출되지 못하는 '인'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음식 속 인과 결합하여 똥으로 배출시킵니다.
조혈모세포 자극제 및 철분제 (빈혈 치료):
약물 예시: 투석 시 맞아서 주입하는 조혈제 주사, 철분 영양제
역할: 신장에서 조혈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생기는 빈혈을 치료합니다.
활성형 비타민 D 및 칼슘제:
약물 예시: 칼시트리올, 씨씨본 등
역할: 뼈가 약해지고 부러지는 합병증(신성 뼈질환)을 예방합니다.
투석 환자 전용 비타민제:
약물 예시: 삐콤계열 또는 투석전용 수용성 비타민
역할: 투석 과정에서 손실되는 수용성 비타민 B군과 C를 보충해 줍니다.
칼륨 강하제:
약물 예시: 카슈트, 아가메이트 등
역할: 피속에 칼륨 수치가 위험하게 높을 때 이를 떨어뜨려 심장 마비를 예방합니다.
시중 일반 영양제/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A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은 체내 축적으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 즙(홍삼, 흑염소, 양파즙 등): 고칼륨혈증을 유발해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요독을 급격히 높입니다.
일반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등): 잔여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타이레놀계(아세트아미노펜) 등으로 의사와 상의 후 드셔야 합니다.
💡 결론
투석 환자분에게 가장 좋은 약은 **"담당 신장내과 의사 선생님이 정기 피검사 결과를 보고 1:1로 맞춤 처방해 준 약"**입니다. 피검사 결과(인, 칼륨, 헤모글로빈 수치 등)에 따라 약의 종류와 용량이 매달 달라지므로, 처방받으신 약을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관리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