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무어
출연: 데니스 퀘이드(프랭크 타운스)
뜨거운 모래 폭풍을 뚫고 최후의 비행이 시작된다! 지상 최대의 사막 액션 어드벤처!
화물 비행기(C-119) 조종사 ‘프랭크’와 부조종사 ‘AJ’는 몽골리아의 폐쇄된 유전의 유전 개발 스텝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베이징으로 날아가지만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난다. 기체에 부딪치는 모래와 자갈 더미에 비행기의 안테나와 왼쪽 엔진은 파괴되고 결국 조종사 프랭크는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을 감행한다.
겨우 불시착에 성공했지만 살았다는 안도도 잠시뿐. 비행기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고 주위엔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뿐이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열한명의 승객들에게 남은건 턱도없이 부족한 물과 음식, 그리고 파손된 비행기의 잔해가 전부다. 사람들은 비행기를 조종한 ‘프랭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며 비난을 퍼붓는다. 점점 떨어져가는 식량, 살을 찢는 모래 폭풍, 사막의 도적떼… 과연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사막에 불시착한 유전개발팀이 생사의 고비를 넘겨 수송기를 재조립하여 탈출하는 내용의 모험물. 엘레스턴 트레버(Elleston Trevor)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임스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았던 1965년산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65년도 원작의 감독 로버트 알드리치의 아들, 윌리암 알드리치가 제작을 담당했다. 연출은 <에너미 라인스>를 연출했던 존 무어 감독이 담당했고, <투모로우>의 데니스 퀘이드가 '캡틴' 프랭크 역을 맡았고, <콜드 마운틴>,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지오바니 리비시가 엘리오트 역으로, <반지의 제왕> 2편과 3편에서 "에오윈 공주"를 연기했던 미란다 오토와 <패스트 앤 퓨리어스 2>의 타이레스, 그리고 <젠틀맨 리그>의 토니 큐란 등이 공연하고 있다. 제작비 4500만불. 미국 개봉에선 첫주 2,60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502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너무 작위적이고 뻔한 내용 등 작품성의 한계가 분명하지만, 모험영화가 지닌 아기자기한 재미만큼은 살아있다. 초반 화물기 추락씬이 볼거리
지오델 사 소속의 석유탐사팀을 실고 베이징으로 돌아가던 C-119 화물 수송기가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 몽골의 고비 사막에 불시착한다. 반으로 찢어진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승객은 10명. 광할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이들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살인적인 모래 폭풍과 함께, 사막의 약탈자 베두윈 족들의 공격으로 모두의 생존 확률은 0%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던 중, 자신을 항공기 설계자라고 주장하는 엘리오트는 비행기 잔해를 모아 새 비행기 피닉스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조종사 프랭크는 불가능하다고 반대한다. 결국, 피닉스 제작만이 마지막 희망임에 동의한 생존자들은 피닉스 제작에 착수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도대체 왜 이 리메이크가 만들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은 "원작이 훨씬 낫다...이 새 버전이 너무나 작위적인 나머지, 이 영화가 유도한 아드레날린의 무의식적 분출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바보처럼 느끼게 만든다."고 불평했고, LA 데일리 뉴스의 롭 로우먼은 "차라리 ABC-TV의 미니 시리즈 <로스트(Lost)>(김윤진이 출연 중인 무인도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은 드라마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소재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면에서 이 영화는 '재난' 드라마이다."고 빈정거렸다. 또,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다이어트 코카콜라의 광고같은 속성을 지닌 스릴러."라고 칭했고,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밥 타운센드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새라기 보다는 뒤뚱대며 걸아가는 칠면조에 가깝다."고 비아냥 거렸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추진력도 없고 방향도 잃은 이 난파극은 진부함으로 가득차 있다."고 혹평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