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중대를 뜻하는 새누리정치연합 또는 새누리민주연합으로 불릴 정도로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상실한 정당이 다름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이다.국민의 신임을 잃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하여 수권대안 정당을 건설하는게 전통적 민주진영과 국민적 관심사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황야로 나선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의 정치적 입장이 매우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바와 같이 안으로부터의 압박과 외부로부터의 협박,즉 정치적 내압외협(內壓外脅)때문이다.정동영인재영입위원장은 대체,대안정당을 통한 정권교체라는정치적 사명과 대의를 위해 정치입문 이후 대통령후보,당의장,당 상임고문 등 정치지도자로서 몸담아 왔던 정치적 보금자리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는 정치적 대결단을 내렸다.
틸당 이후 정 인재영입위원장은 반민주 명박근혜 정권에 의해 난도질 당한 이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보편적 복지,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는 민주진보평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체,수권 대안정당 건설을 위해 모든걸 내려놓고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백의종군의 장정에 올랐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불철주야 신당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신당의 정치적 전사로서 수권대안정당 건설과 정권교체 고지 점령에 온몸을 던져 헌신할 일기당천의 인재 영입에 열정을 불살라 온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같은 정 인재영입위원장의 풍찬노숙을 불사한 고군분투가 벽에 부닥친 것이다. 정 위원장의 영향력에 의한 신당의 파괴력을 두려워한 새정치민주연합측의 비열한 파괴공작과 4.29재보선 상품성에 집착한 내부의 일부 인사들의 집요한 관악을 재보선 출마 압박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국민모임 합류를 통한 대체정당 창당이 가시화 되면서 국민모임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18.4%로 나타난 이후 꾸준히 1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는 최대 위협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마저 국민적 신망을 잃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희망을 버렸다면서 광주정신 계승과 호남정치 부활을 외치며 탈당 결행과 함께 4.29 재보선 최후 보루인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더욱이 범시민정치위원회가 추천한 개혁후보로 출마를 선언하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지도부는 말 그대로 공황상태에 빠져 들었다.
비록 천정배 전 장관이 국민모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후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광주,전남지역 후보로 내세워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을 주도하고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의 신당이 전북지역을 장악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수도권까지 바람을 일으킬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해체,대체정당 중심의 야권 재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출신 정치 지도자인 정동영,천정배 전 장관이 연합한 쌍끌이 쌍두마차에 소속 구성원의 정치생명과 당의 존망이 좌우 될 백척간두의 위기가 코앞에 닥쳐오자 범친노 원로 좌장으로 변신한 권노갑 상임고문이 말빨창을 입에 물고 소방수로 전면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 정치권의 백전노장으로 통하는 권노갑 상임고문이 문재인 대표의 특명을 받고 정동영,천정배 타도 선봉장으로 나서 경향,조선 등 중앙일간지와 종편을 공격진지 삼아 "야권의 분열 책임을 면치 못할것,용서할 수 없다,낙선시키겠다"는 필살 파편을 내장한 협박탄으로 융단폭격을 가했다.
전통적 민주 진영과 호남민심은 범친노 호위무사로 선봉에 나선 권노갑 친노장군의 기개가 가상하긴하나 변절이나 다름없는 처신이라며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대북송금특검과 동교동계 및 호남정치인 표적사정,민주당 분당으로 지지층을 두동강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능욕한 것으로도 모자라 패권욕에 중독되어 두 차례의 대선과 총선 승리를 보수진영에 봉헌한 민주역적 친노의 정치적 호위무사를 자처한데 대해 통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창당을 추진 중인 신당의 지지도가 보여주듯 선명성,투쟁성,개혁성,야당성을 상실한 새누리 2중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한 수권 대안정당 건설이라는 명분 선점과 밀알종군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앞에선 권노갑 노장 말빨창은 조자룡 헌칼보다 못할게 뻔하지 않느냐며 입을 모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힌다.
덧붙여 신당 추진의 구심점이자 대마(大馬)인 정 인재영입위원장을 꺾는게 핵심이라 여긴듯 정 위원장에게 집중 공세를 가하자 이야말로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만용이 아니냐고 힐난한다.그러면서 권고문이 어서빨리 정신적 기력을 회복하여 명예롭게 천수를 누리는데 자충수가 되지 않길 두손 모아 빈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밖으로부터 가해오는 권노갑 범친노 호위무사의 협박공세라는 외환도 그렇지만 내부로부터 가해지는 4.29 관악을 재보선 출마압박도 정 위원장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김세균(68.서울대 명예교수)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공동위원은"야권재편과 정권 심판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야권 재편 속도가 붙게되고 정권교체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면서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를 줄기차게 압박하고 있다.
정치지도자를 땜빵 출마 전문 보따리 정치꾼 만들려는가
사실 관악을 선거구는 호남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야권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출마시 당선 가능성,당선 후 야권 재편에 미치는 영향 등 을 고려할때 김세균 공동위원장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민일보가 지난 15일와 16일 양일간 관악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출마 예상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모임 신당 창당 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4.8%, 새정치민주연합 34.3%, 국민모임 11.1%, 정의당 3.8%, 기타정당 3.6%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2.4%로 나타났다.또 여야 후보 경쟁력(적합도)는 새누리당 오신환 33.5%, 새정치 정태호 31.2%, 국민모임 정동영 18.2%, 무소속 이상규 3.8%, 정의당 이동영 3.0%, 잘모름은 10.3%로 국민모임과 정동영 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편은 아닌걸로 나타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조사 결과는 정위원장이 경쟁후보들에 비해 대중성과 인지도가 월등히 앞선만큼 출마를 선언할 경우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고 무소속 이상규 전 의원과 정의당 이동영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고 관악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지지층을 갖추고 있는 김희철 전 의원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무난히 당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위원장과 경선을 거쳐 경선결과에 승복한 김희철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정동영 위원장을 지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력을 총동원하여 정태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며 판세 변화에 따라서는 당선을 장담키 어려울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관악을 출마를 결행하여 당선된다 해도 신당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김세균 공동위원장 주장처럼 야권 재편을 추동할 정도로 기여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신당과 정동영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 소탐대실의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선 정동영 인재영입위장이 관악을 보선에 출마할 경우 탈당 및 국민모임 합류 선언에서 밝혔던 모든걸 내려놓고 황야에서 대체,대안정당 건설에 헌신하겠다는 백의종군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 되어 정치적 신뢰에 상처를 입을 것이다. 물론 만인의 출마 권유를 끝까지 고사하다 떠밀려 만부득이 출마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으로 그럴듯하게 정치적 연출과정을 거치면 백의종군 약속파기가 어느정도 합리화 될 수 있겠지만 역시 마찬가지라는 구태정치 인상을 말끔이 지울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출마하여 불행하게도 낙선할 경우 정 인재영입위원장은 땜빵 출마 전문 보따리 정치꾼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정 위원장이 표방한 대체,수권대안정당 건설 대의는 물론 신당 창당 동력 또한 퇴색 또는 사라져 버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 인재영입위원장이 신당을 수권 대안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 정치인으로 의정단상에 서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따라서 조금 늦더라도 내년 총선 출마는 필연이고 그동안 친노 패권 집단의 고사작전의 희생양이 되어 동작,강남으로 조리돌림당한 정치적 방랑을 끝장내고 정치 탯자리인 전주로 돌아가 출마해야 한다.
김세균 공동위원장은 눈앞의 담배씨만한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얄팍한 공학적 선거술수를 동원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출마 장사로 존재감 과시를 통한 신당내 입지 구축을 꾀하려는 일부 주변부의 제안을 제갈공명을 뺨치는 만승비책으로 여겨 한국 정치현실을 무시한 소탐대실의 오류를 범한다면 자멸의 길을 자초함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와 정당제도의 획기적 개편이 없는한 한국정치는 지역적 기반이 절대적 조건이다.지역에 기반한 지역정당과 지역정당을 모체로한 전국정당이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게 움직일 수 없는 한국 정치현실이다.지역적 지지기반없이 이념적 가치를 정체성으로 내세운 이념정당은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2016년 총선 전주 출마로 수권대안 정당 승부 걸어야
해체된 통진당과 전신인 노동당이 소수 정당으로 제도권에 진입한것도 민주노총의 아성 울산이라는 지역적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울산 이외의 지역에서 당선되었던 광주 서구을,서울 관악을,성남중원 모두 자력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후보 단일화 덕분이었다. 이념적 가치는 야권 재편이 이루어져 대체,수권 대안정당으로 올라섰을때 구현해도 늦지않고 그게 올바른 수순이라고 본다.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4.29재보선 관악을 출마를 고사하는 것은 지역에 기반하지 않고는 대체,대안정당이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정 인재영입위원장은 친노 당지도부의 정동영 고사작전에 따른 공천 배제로 2009년 4.29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전주에 덕진 선거구에 출마하였을때 인접 완산갑 선거구에 신건 전 국정원장을 출마시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동반 당선하는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다.
2016년 내년 총선에 정 인재영입위원장이 전주에 출마하면서 영입한 인재를 전북지역 후보로 내세우고 수도권에 투입하여 정동영 바람을 일으킨다면 새정치연합 친노후보들은 추풍낙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광주 전남의 천정배 바람과 연합해 극대화한 정천 시너지 태풍으로 수도권을강타한다면 수도권 교두보 확보를 넘어선 야권 재편 동력을 이끌어 내 이를 바탕으로 수권 대안 정당을 완성,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우뚝 설 것이다.
민주주의 회복과,민생복지,평화적 민족통일을 감당해야할 구국적 전당 건설 큰 그림이 권노갑 친노 호위무사 협박 창질과 소탐대실의 관악을 출마 강권으로 찢어지고 끝내 미완성으로 끝난다면 이야말로 한국정치의 비극이요,국가적 민족적 불행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 어느때 보다도 정동영 인재 영입위원장은 물론이고 천정배 전 장관 모두 초지일관 흔들림없는 정치적 줏대, 태산같은 장중한 모습으로 정권교체라는 민주역사적 대의,소명 완수를 위해 총력진군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그럴때 국민은 감동할 것이고 표심으로 화답할 것이다. 김환태 칼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