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리 산악회
간이 깨끗해야 삶이 건강하다①
담즙이 굳어져서 담석이된다.
▶ 담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구성성분이 담도의 어느부분에서 굳어져서 뭉쳐진 덩어리를 담석이라 한다.
흔히들 담석이라고 하면 담낭 속에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담낭 속의 담석은 일부에 불과하며 간내 담관 또는 간외 담관에 생기는 담관이 훨씬 많다.
보통 인구의 10~20%가 담석 보유자라는 보고가 있지만 이것은 담낭 담석의 경우에 한한 통계이다.
간내 담석과 담관 담석까지 포함하면 모든 사람이 담석 보유자라고 해도 거의 틀림이 없다.
▶ 담관 속의 담석이 더 위험하다.
사실 담낭 담석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담낭 담석은 담즙의 흐림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지는 않으며 극단적인 경우는 수술로 떼어내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담낭이 아니라 담관에 생긴 담석이다.
간 내부나 총 담관에 담석이 생기게 되면 담즙의 흐름이 나빠지게 되고, 이 때문에 간의 기능이 저하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은 체내의 화학공장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거나 독소를 해독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중요한 장기지만 조직이 거의 다 손상되기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그 존재조차 별로 의식되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이다.
담즙의 흐름이 나빠지는 것은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첫걸음이며 이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결국 간세포에까지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중대한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 담석의 종류
담석은 돌처럼 딱딱하다.
흔히 담석하면 돌처럼 딱딱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칼슘이 다량 함유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말랑말랑하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으깨지면서 미끈미끈한 기름기가 묻어 나온다.
담석의 주성분이 콜레스테롤과 담즙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담관 담석
담관 담석은 담즙과 섞여 있으므로 담즙의 색깔처럼 녹색이나 황색을 띠는 것이 보통이다.
형태는 구형이나 다각형의 형태가 많으나 간내 담석의 경우는 결정체를 이루지 못하고 가루를 풀어 놓은 듯한 형태, 묽은 죽이나 묵을 풀어 놓은 듯한 형태, 잎사귀를 뜯어서 풀어 놓은 듯한 형태도 자주 나타난다.
▶ 콜레스테롤 담석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이며 담낭 내에 많이 생긴다.
모양은 구형 또는 다각형이 많다.
내부 구조의 형태에 따라 순수 콜레스테롤 담석, 혼성석, 혼합석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색소성 담석(빌라루빈 담석)
빌라루빈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으로 담관 내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형태에따라 흑색석, 빌리구빈석 등으로 분류된다.
▶ 기타
탄산칼슘이나 지방산 칼슘이 결집하여 형성된 결석도 있는데 빈도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칼슘석은 엑스레이로 촬영해도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 담석의 형성기전
콜레스테롤 담석의 형성 기전
콜레스테롤은 원래 지방질이기 때문에 원래 상태로는 물과 섞이지 않는다.
그러나 담즙 속에서는 담즙산과 인지질의 도움으로 물속에 용해된 상태를 유지한다.
담즙산과 인지질도 기름의 일종이지만 다행이 이들은 물에도 용해되는 성질이 있어 콜레스테롤은 둘러싸서 물에 용해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비누가 기름을 녹이는 것과 흡사한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즉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레시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된 비정상적인 담즙이 담관으로 배출되고 여기서 결정 상태의 콜레스테롤이 점차 담석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빌리루빈 담석의 형성 기전]
빌리루빈은 물에 녹기 쉬운 형태, 즉 글루크론산이 달라붙은 글루크론산 포합형으로 간에서 담즙 속으로 분비된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하여 글루크론산이 탈락되면 물에 녹기 어려운 형태로 바뀌면서 석출되어 결석을 이루게 된다.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 담석의 형성 원인
담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담즙의 울체, 담도의 감염, 담즙의 이상 성분, 지방질의 과다 섭취 등이 서로 관계하면서 좋지 않은 조건이 조성되어 담석이 발생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고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면 담즙 흐름의 리듬이 깨져 담석이 생기기 쉽다는 설도 있다.
또 스트레스가 심하면 담즙의 흐름이 방해를 받게되므로 담석의 원인이 되며 폭음, 폭식,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 주의해야 한다.
또 현대에 들어서서 담석의 발생이 훨씬 늘어난 것을 보면 현대의 오염된 공기 물 식품 등 우리 인체로 유입되는 외부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담석의 자각 증상
[무증상 담석이 더 심각하다]
증상이 거의 없는 담석도 많은데 이것을 무증상 담석이라 부른다.
간내 담석이 주로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것이 더 위험하다.
간은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전혀 그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이다.
비율로 보아서는 담석으로 인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보다는 자각 증상 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실은 담석을 보유하고 있는 무증상 담석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담석의 진단 방법
간내 담석은 진단 어려워
ㅇ복부 단순 X-Ray검사
X-ray 촬영을 통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탄산칼슘이나 인산 칼슘 등 칼슘을 함유한 담석만 엑스레이에 나타나며 그 외 담석은 나타나지 않는다.
ㅇ복부 초음파 검사
초음파의 반향 상태를 보고 담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담낭 담석에 대해서는 9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간내 담석이나 담관내 담석에 대하여는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ㅇ초음파 내시경
내시경의 끝에 초음파 발생 장치를 장착시켜 초음파 내시경을 위장을 거쳐서 십이지장까지 넣어서 진단하는 방법으로 총담관 결석의 발견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그 외의 장소에 발생한 담석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ㅇ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밀어 넣은 다음 담관 및 췌관으로 이어지는 십이지장 내부의 유두 괄약근의 개구부에서 역행성으로 담도를 X-선 촬영하는 방법이다.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간외 담석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
ㅇ혈액 생화학적 검사
간기능 검사의 한 부분으로 혈청 빌리루빈이나 알카라인 포스파타제 등 담도계 효소의 상승 여부를 보는 검사인데, 특히 총담관 담석이나 간내 담석이 있을 때는 이러한 효소가 상승하게 된다.
즉 담관이 담석에 의하여 막히면 담즙의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혈액으로 역류되어 빌리루빈이 점접 상승하게 되는 데 이것을 검사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