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06년12월말 카자흐스탄 카페에 쓴 글 입니다
그러고 보니 2006년 말쯤에 글을 쫌 많이 쓴듯 합니다
오늘 아스타나에서 두 팀의 손님이 내려 오셨다
한 팀은 오늘 새벽에 나가야 하고 한 팀은 목요일 가야 하는데 너무 춥고 일도
준비가 않 된듯 하고 또 너무 삭막하고 너무도 심심해서 알마티로 내려 오셨단다
그 들의 알마티 입성 첫 마디는 야 ! 여기는 봄이네 였다
사실 알마티도 요즈음 밤 영하 7~9도 낮 영하 4~6도다 요며칠은 해가 없어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별로 없다 이곳의 날씨는 그렇다 그런데도 그 들은 봄이란다
그 들의 말을 그데로 빌면 아스타나는 사람 살곳이 못 된다는거다
나 자신도 아스타나의 겨울을 느껴 본 사람이다 정말 그랬다 난 그래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사람인데도 그 들의 말에 어느 정도는 동감 하는 바이다
현재 기온이 영하 20도 내외 이제 겨울의 시작일텐데 우리가 느끼는 아스타나의 날씨는 그렇다
게다가 엄청난 바람이 분다 그 칼 바람 않 맞아 본 사람은 모르리라 아마 영하 10도는 더 내려간듯 한
그 바람 정말 그 바람을 맞노라면 이러한 조건에서 인간이 이기고 사는게 대단할 정도다
늘 우리 카페 에서야 꼭주베님이 생생한 중계를 하시지만
정말 그렇다 결코 그 분이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특히나 안경을 낀 사람이나
나이가 들어서 추운곳에 나가면 눈에서 눈물이 나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은 배가 되리라
그 중의 한 팀이 한말이 인상적이다
그 추위에 일을 하는 이들을 보며 우리의 향상된 삶을 되 돌아 볼수 있었고
그러며 그 들이 측은 했단다 그러며 우리도 예전에는 그랬다 한다 그러며 자신과 주변의 나약한 삶을 반성 했단다
그중 한팀은 오늘 새벽에 나가셔야 한다 해서 차를 점검 해야 했다 그래도 겨울이니까
헌데 어제까지 별 문제가 없는 승합차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거다 지금 점프선을 걸고 시동 걸어 놓고
기다리며 몇자 적는다 아마도 앞으로도 한 시간쯤은 기다려야 하리라
그 동안 못 보낸 메일이나 보내며 긴 겨울밤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