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동악산(735m)은 독특한 산세와 함께 지리산 조망 산행지로 이름난 산들이다. 동악산은 섬진강을 끌어안을 듯 넉넉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섬진강이 동악산과 인근 고리봉을 가르고 이 두 산 사이의 에 7km 구간 골짜기를 솔곡이라고 불린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이다.동악산(745m)은 깊
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자 장산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괴봉을 업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간직한 곡성의 진산으로서 섬진강 너머로 길게 뻗은 지리
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 역활을 한다.
동악산은 하늘에서 풍류가 울리는 산이라 의미를 가진 산으로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원효
대사가 성출봉(형제봉의 원명)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청류동 남쪽 원효골에서 강도하며 지내던 어느 날 꿈에 성출봉에서 그
를 굽어보는 부처님과 16나한의 모습을 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출봉으로 올라가 보았더니 한 척 남짓한 아라한석상이
솟아나서 원효는 열일곱 차례에 걸쳐 성출봉을 오르내리며 아라한 석상을 모셔놓아는데 육시에 천상의 음악이 온 산에 울려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돼 있는 아라한상이 산명의 유래와 관련있는 그 당시의 아라한상이라 전해지고
있다. 도림사는 지방 문화재 자료 22호로 도림사란 이름은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이 많이 모여 들었다고 해
서 지어진 이름이다. 신라 무열왕 7년인 660년에 원효대사가 사불산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웅
진당, 지장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고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오도문' 이라는 현판이 있다.
동악산 주요 등산로는
① 제1코스(7.9km, 4시간 소요) : 도림사 ↔ 형제봉 ↔ 배넘어재 ↔ 도림사
② 제2코스(5.9km, 3시간 소요) : 도림사 ↔ 배넘어재 ↔ 동악산 ↔ 도림사
③ 제3코스(4.7km, 2시간 30분 소요) : 삼인동 ↔ 상수원봉 ↔ 상수원지
④ 제4코스(5.3km, 4시간 소요) : 삼인동 ↔ 동악산 ↔ 도림사
⑤ 제5코스(8.9km, 5시간 소요) : 청계동 ↔ 동악산 ↔ 배넘어재 ↔ 도림사
⑥ 제6코스(10km, 6시간 소요) : 사수 암골 ↔ 동악산 ↔ 배넘어재 ↔ 도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