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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2구간
4월 13 ~14일 무주읍 ~ 금강휴게소 대략 거리 72Km
2구간의 강길은 길이 시원찮아 띵가 먹는 곳이 몇 군데 있어 일찍이 마무리 합니다.
금강은 꼬부랑강길이다. 이번 구간에도 무주에서 금강휴게소까지 직선 거리로는 30키로다.
이 30키로를 꼬불꼬불 돌고돌아 오늘도 발품을 팝니다.
방장님께선 이번 구간에도 걱정 이라 따라 나서곤 짬을 내
봉황천 한바라 후딱 하시고 퇴근
적벽바위 가는 동안 물을 두어번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을 항상 생각하고 걱정...
항상 무탈하길 바라십니다.
또 혼자 심심 할까봐 전국구님 꼬득여 함께 하시고
감사한 마음에 뭉티기(육회)와 소 간을 준비 해 봅니다만..
간은 절레절레 뭉티기만 드시는 두분은 Country Boy...
벚꽃 흐드러진 정자에 자리를 잡고 내일의 안녕과 서로에 대한 감사를 위해 봅니다.
간밤 푹 자고 편의점 들러 피곤에 쩔은 알바생 깨워
컵라면에 뜨거운 물 붓고 방장님 주의사항 경청
컵라면 먹고 나오는 동안 알바생은 구석에 앉아 꿈나라
라면 흡입 후 간단히 짐 꾸려 오늘의 여정을 시작 해 봅니다.
2구간은 시작부터 띵가 먹는다.
강따라 가고 싶지만 길이 없으니 패스
수리재터널을 통과 내도리로 바로 향한다.
내도리 앞섬다리교를 건너 좌측으로 독방따라
잠시 강을 거슬러 올라 간다.
전국구님의 뽕배낭은 오늘도 가오를 위해..
앞섬다리에서 봉우리 방향으로 한 컷
아름다운 금강길 좀 더 생생히 담고자
무식한 놈 큰 맘 먹고 랜즈(탐론 24~70)을 장만해 찍어 봅니다.
뭐를 사든 모르면 비싼거 사라는 속담?이 있지요. ㅎㅎ
케논600D에 탐론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방장님 말씀 ㅡㅡㅋ
무주 대차리에서 방우리 이 곳 수중보까지 띵가 먹고
내도리 앞섬마을을 휘도는 구간도 띵가 먹는다.
지랄같은 꼬부랑길이고 협곡이니 어쩔수 없으나
수량이 적으면 접근이 가능 한 곳 이다.
이 곳 취수보는 1987년에 완공 되
이 곳 에서 뚫은 도수로를 통해 바로 방우리로
흘려 보내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이 있습니다.
아침 해에 붉게 비치는 암산과 촛대바위
방우재고개를 넘으면서 등짝에 땀이 난다.
강길 걸으며 산은 멀리 한 탓에
조그만한 오르막도 힘겹다.
도로를 내면서 이산가족이 되어 버린 촛대바위
그런 바위에
우리는 신기 하게도 금강을 더 아름답게
받아 들입니다.
방우리고개에서...
덕유지맥의 마항산이
굽이치는 금강을
바라 본다.
방우리고개를 넘자
반대편 협곡에
잠시 반해본다.
방우리고개를 넘기 전 마을이 앞섬마을
명산아래 마을은 뒷섬마을이다.
금강의 명소는 여기서 부터인가?
연녹색 버드나무와 복사꽃이
바위절벽과 잘 어울리고
봄은 제 왔건만
봄처녀는 어디에 있는지?
포장길이 끝나고
금강2구간에 첫 도강길을 멀리서 확인
얼마나 차갑고 얼마나 깊을까?
건너기 싫어집니다.
산 좋고 물 좋은 이 곳
감상은 미뤄두고
도강 준비를 한다.
도강전 지나 온 강을 담아 보고
물가에 애기들 내 놓은 기분일까요?
도강 준비를 하는 사이 방장님께서
혹시 물에 빠질까
그 먼 길을 마중 오십니다.
나무 작대기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아주 튼튼하고 돼지라도 잡을 듯 한 포스
김병만 vs 배병만
누가 족장질을 더 잘 할까요?
도강중인 전국구님
협곡을 따라 적벽을 향합니다.
팬션에서 부터 따라온 댕댕이
솥 걸고 된장 바르기엔 너무 작다.
모든 절경이 너무 가까와 카메라에
담기가 버겁고
아쉽다.
묻고 물어 발품 팔지 않으면
볼수 없는 곳
적벽이 가까워 오고
마직막으로 도강을 방장님
가시는 길 따라 갑니다.
흐린 날씨에 이른 봄이라
아쉽지만
멋진 광경에 위안을 삼고
언제곤 다시 와 보리라 다짐 한다.
방장님 작대기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합니다.
물... 찹니다!
노래를 부르시는 건지
그냥 중얼 거리시는 건지
시끄러운 전국구님
멋진 경관이고 뭐고
발시려 죽겠다.
금강의 숨은 명소
금강이 협곡과 기암절벽을 품고는 길을 허락하지 않던 곳
하지만 세월이 흘러 조금씩
빛을 보이는 적벽강
적벽강의 아침 풍경에
자리 깔고 잠시 쉬어 가고 싶은 맘
꿀뚝이지만
갈 길이 멀다.
적벽을 지나 수통리 앞
잘 정비 된 제방둑을 걸으며
온 몸으로 봄기운을 받아 들이며
갑니다.
지나온 적벽과 적벽교
수통교를 건너 병풍처럼 둘러쳐진
도파리마을 앞을 지나 간다.
조선시대 김종서의 형 묵재 김종한(이조판서)이
계유정란에 이 곳으로 유배 되고
도파리(수통2리)마을 뒷산에 묻히게 됩니다.
수통교에서 본 금강
메기가 인삼을 들고
여기는 인삼어죽마을 입니다~ 한다.
이른 아침이라 문은 닫혀 있어 입만 다시고 간다.
도파리마을 앞 창바위
그리고 쌍칼바위
쌍칼바위와 창바위 사이로 양각산
물소리 시원하고
온 갖 새 울음소리가 정겨운 금강
금강이 흐르고
뒤로는 양각산이 버티고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곳 인가.
안구정화 재대로 합니다.
주말이라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일찍부터 부지런을 떤다.
저정도 캥핑을 할려면 참 부지런 하고
인내심이 필요 할 듯 합니다.
참 힘들게 합니다. ㅎㅎ
무지게다리
잠수교를 건너
금산인삼골캠핑장으로 갑니다.
잠수교에서 본
식장지맥의 월봉산
하류쪽은 백하지맥 성주산
캠핑장에서 전국구님
인삼골오토캠핑장서 잠시
허기를 달래보기로 하는데
전국구님 배낭에서 나온건 1년이 넘은 과자 부스레기
그래도 배고프니 먹긴 먹는다.
용화리로 넘어와
재원면을 본다.
재원교가 보이고 거시기산(자지산)이 보인다.
자지산은 자주빛 지초
즉 영지버섯이 많이 난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봉황천에서 씩씩거릴 방장님 생각하며
재원교에서 어죽으로
한끼 떼운다.
금산 천내리 용호석
이것은 용석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호석이 있다.
용호석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지역으로 피신 온 공민왕이
자신의 무덤에 쓰기 위해 제작 되었으나
난이 진압 되어 개경으로 돌아간 뒤에
그대로 방치 되었다고 한다.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호석
공민왕이 안동에 있을때
신하로 하여금 자기 무덤자리를 알아 보라 했다.
만약 그때 공민왕이 죽었으면
이 곳 천내리에 무덤을 썼겠지요.
잠시 둑길이 끈기고
논둑으로
천내터널을 지나야 되는데
구길로 가서 잠시 알바 한다.
천내터널을 지나 원골유원지로 가는 길
꼬부랑 강길은 계속 된다.
멀리 눈에 익은 산이 있어
찾아 보니
대둔산이다.
원골유원지 뒤로 자지산과 부엉산
부엉산줄기 절벽에 인공폭포 시설을 해 두어
관광객 들로 하여금 시원함을
선사해 줍니다.
전국구님의 아름다운 자태^^
천태산 방향
물은 투명 하지만
피래미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
대학시절 카메라동아리로 활동 하셨다는
전국구님의 카메라 강의에
귀를 쫑긋 해 보지만
물 흐르듯 한 귀로 들어와
바로 한 귀로 흘러 가 버린다.
말 갈기처럼 생겼다 하여 붙혀진
갈기산
봄이 완연하다.
꽃과 풀들 새소리 그리고
강물도 봄이라 맑고 신선하다.
이름 없는 바위들이지만
수많은 세월을
금강과 함께 했으리라.
강길에 좋은 것만 있는게 아니다.
온갖 쓰레기와 이처럼
버려진 건물과 잔해들이 금강을 흠집낸다.
갈기산 등로 입구에서
대리운전의 임무를 마치신 방장님
차는 난계국악박물관에 두시고
대구로 가십니다.
호탄교
봉황대를 지나 송호관광지로
갑니다.
송호관광지내 여의정
용바위 랍니다.
용이 승천하는데 하류쪽 강선대에서 선녀가
목욕하는데 침 흘리며 그 걸 훔쳐 보다가
그 자리에 떨어 졌다는 용바위
강선대에서 본 용바위
금강이 햇살에 비취니
비단강이라 할만 합니다.
강선대를 지나
솔밭을 지나고 미랭이 마을로 향합니다.
뽀족산은 노고산
미랭이마을
구강리 미랭이마을 넘어 구강교
구강리와 두평리를 이어 줍니다.
해질 무렵 복사꽃
해는 마니산 넘어로
고달픈 하루를 마감 하고
집으로 가는데
고달픈 우리는 언제 가나
죽청교와 어류산
죽청교는 양산면 죽산리와
양강면 청남리를 이어주는 다리로며
다리 난간에는 국악기인 해금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되어 있다.
산불조심
한 성깔 할 듯 한
어류산
조선천지 공민왕의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어디 있나.
어류산 또한 공민왕이 머물렀으니 말이다.
박명용의 금강시비
강은 푸른 물소리를 낸다.
금강은 몸으로 하늘을 안고 일렁인다.
사철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흘러
이 땅의 풀잎을 숨쉬게 하고
사람들을 넉넉하게 일구어주는
싱싱한 생명이다.
깨끗한 정신이다.
햇살 쏟아지는 영원한 금강이여
첫날 야영지 난계국악박물관에 8시 도착
늣은 시간에 식당이 열여 있을까?
다행이 식당 한 곳이 열려 있어
배고프고 피곤한 몸둥이 잠시 맏긴다.
먹으니 낫고 쉬니 낫다.
식당 앞 공연장에 빨간 텐드2동에 나란히 잠을 청하지만
어디선가 흘러 나오는 방송에 여러번 잠을 깨고
술취한 두분의 고성방과에
어디서 사냥을 하는지 총소리3방이 울린다.
그리다 알람소리 ㅠㅠ
교회 방송인지? 지금 시간에도 들려 온다.
동내 주민들은 익숙한건지?
잠 설쳐 무거운 몸
상쾌한 새벽 공기도 못 느끼고
눈만 꿈뻑꿈뻑 거린다.
고당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야 되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길을 따라 가 본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길은 끈기고
무거운 몸둥이 돌리기는 귀찮아
무작정 산으로 간다.
이 좋은 길 놔 두고 왜 고생을 하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이 이제서야
그릇 됨을 안다.
이제껏 산과 강을 다니면서
방장님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 다는데 말입니다.
대전 쪽에서 김천 방향으로 가는 KTX
2004년에 개통 된 KTX지만
난 아직도 구경만 할뿐이다.
KTX보단 한참 느리지만
아직 두 다리가 멀쩡하니
볼 것도 많고
담아야 할 두 눈도 편안하다.
잠수교에서 통발을 보곤
잡혔는지 올려 보지만
엘롱이다.
밥알만 가득한 통발
밥 보단 된장이 좋겠지만
어째 물 속 피래미 한마리 안 보입니다.
꼬불꼬불한 금강의 물길
2구간(무주 ~ 금강휴게소)는 직선거리로 30여키로 남짓
하지만 20여번의 꼬부랑길을
굽어 돌아 80여 키로가 된다.
월(달)이산과 송학사
멀리 철봉산이 보이고
산 넘어에는 금강휴게소가 있습니다.
철봉산 우측 강따라 가고 싶지만
길도 없고 수심이 깊어 강을 못 건너니
저 산을 넘어
마지막까지 강길 띵가 먹습니다.
강길은 아무리 걸어도
땀 한방울 안 나는데 산에서는
금세 옷이 졌는다.
도토리가 싹 튀웁니다.
뿌리를 내리면 곧
새싹이 나겠지요.
철봉산 넘어 우산리마을 입니다.
전원주택들이 골 깊숙히 지어지고
각자 나름대로의 삶을 사는 듯...
하지만
자기 집만 멋지고 깨끗 할 뿐
집 주변은 정리가 안되고
각종 쓰레기에 오물이
그대로다.
효자비
옛날 이 동내에도
지극한 효자가 있었나 봅니다.
2구간은 금강휴게소에서
마무리 합니다.
꼬불한 강길 몇군데 띵가 먹고 보니
걸음한 거리는 약 72Km정도
전국구님 인근에 직장 후배 불러 놓고
올갱이국수 한그릇 합니다.
그리고 전날
늦어서 못 한 난계국악박물관
둘러 봅니다.
입장료 200원
건물 안에 들어서면
옥계폭포사진이 있습니다.
박연은 폭포 아래 자란 난초를 발견하고
자신의 호를 난계(蘭溪)라 지었다 합니다.
난초蘭 시내溪
전시장은 박연의 업적과 삶
악기의 역사가 있고 각종 악기를
전시 해 놓았습니다.
편종
가야금 종류
금과 술
예로부터 사이가 좋은 부부를 가리켜
금술이 좋다고 했는데
이는 금과 술의 현악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대금 등의 관악기
북의 종류인 뇌고
전시관은 2층은
중아아시아의 악기
희안하게 생긴 악기도 있네요.
깡링이란 악기가 있다.
깡링은 "다리피리" 라는 뜻이고
사람의 대퇴부의 뼈를 이용한 피리로서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불었다고 합니다.
악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8가지의 악기 재료
금강2구간도 방장님의 도움으로
편하고 즐겁게 마쳤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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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비단금강
그중에 경치가 가장 좋은곳을 지나셨죠
5대강중에 물 건너는곳은 낙동강,금강,한강 세곳인데
모두가 경치가 좋고 찾아들기 곤란한 지역에 자리하니
또 다시 가고 싶은곳입니다.
이번주 금강 마지막 구간 150km 힘차게 진행 하시구요
늘 안전한 발걸음 되시기 기원드리겠습니다.
그날들이 새록새록..... 굳이 뱅기타고 저 멀리 갈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을 걸음걸음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우리네 금수강산... ㅎㅎ
많은 베품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비단강이 백오십키로 남았군요..
방장님의 뒤를 이어 人生과 錦繡江山에 대단한 족적을 남기시는 추대장님, 다하는 그날까지 무탈한 걸음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야영하는데 잠도 푹못주무시고..
차가운 강물 도하할때 미끄러우실것인데요..
하여간 객지가시면 잘드시고 잘주무셔야 최고인듯
그나마 전국구님하고 같이가시니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힘찬 발걸음 응원합니다
금강 또 한구가 했네요 ^^
그래도 비바람 안불고 날좋아 다행입니다 ㅎㅎ
또한 동무가 생겨서 더 좋아 보입니다
덕분에 구석구석 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이렇게 멋진 곳도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두분이 처음부터 함께 하시니 외롭지 않고 좋았을테지요.
방장님 지원도 해주시고....
덕분에 멋진 풍광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병만에 한표....
배방장님은 맨날 라면만 끓여줘
부족들 영양실조 걸릴듯...ㅎㅎ
풍경이 너무 좋으네요^^~이제 얼마안남으셨네요 고독한길 즐기시면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