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곁에 계신 주
원귀옥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주님 날 찾아오고
평화 가득한 낮에도 주님을 느낍니다
저녁하늘 노을 질 때
주님과 함께 하고
은혜 흐르는 한 밤에도 주님이 계십니다
담장아래 작은 꽃들의 잔잔한 행복이
부러워지는 날도
비바람 불어와 나 홀로 힘겨운 날에도
주음성 들립니다
두려워 말라 함께 하리라
내가 항상 너를 안으리라
너의 기도를 내가 들었으니 네 곁을 늘 지켜 주리라
가지위에 작은 새들의 청명한 수다가
사랑스러운 날도
눈보라 몰아쳐 때로는 넘어진 날에도
주음성 들립니다.
놀라지 마라 네 주되리라
내가 너를 의롭게 하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 손을 늘 잡아 주리라
두려워 말라 함께하리라
내가 너를 항상 안으리라
너의 기도를 내가 들었으니 네 곁을 늘 지켜 주리라
시인의 가슴
원귀옥
가난했지만 가련하진 않았던
시인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물에 따뜻한
시선을 건넸고
사랑의
포근함으로 다가갔습니다.
당신에게 주고 싶은
따뜻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대 내 가슴에 살다가
한 마리 나비처럼
떠나던 날에도
하늘에선 흰 눈발이
날리고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시인의 가슴엔
무정한 이별이 독이 돼 모든 단어들이 아파서
시의 문에 빗장을 채웠습니다.
싫어졌어요.
한줌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린 시선이 너무 미웠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셨기에
그 미운 죄로부터 벗어나는 날 소망하며
바람결에 손 흔들어 꽃잎 날리듯 떠나보냅니다.
☆동고동락했던 환우들이 떠나는 아픔을 노래함☆
생각의 정원에서
원귀옥
생각의 정원에 서서
마음을 열면
슬픔의 사람이
보입니다
생각의 언덕에 서서
하늘을 열면
인생의 짐을
내려놓게 됩니다.
고요함이 가득한 뜰에 서서
약속의 말씀 사모하면
그토록 기다리던 님의
못자국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원귀옥 약력:
문예한국 수필등단
서울 문학 詩 등단
삼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학치유 강사
에덴요양병원 문학치료 강사
재림문인협회 재무
남양주 시인협회 감사
한국문학치유협회 회장
저서: 사랑은 한편의 詩가되어(수필집)
시향이 머무는 대청마루(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