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은 공연 100분 내내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리지만 웃음 사이에는 가족을 생각하고,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동반자를 사랑하게 하는 진지함을 준다.
2011년도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공연으로 선정, 2011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국내초청작으로 연이어 선정된 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소외계층순회사업에도 선정, 전국의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6월 30일 토요일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13세 이상 관람가.
가족! 사랑과 애증의 배를 타고 화합 제3회 동랑희곡상 수상작 '물고기배' 가족!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언어는 사랑과 애정 속에 피어나는 봄의 목련처럼 찬란하게 아름답다.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그 구성원이 함께이기에 가능한 것인가?
뿔뿔히 흩어져 살아도 가족의 의미를 지킬 수 있는 것일까?
현대사회의 원천인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강은빈 작가의 희곡 '물고기배'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엄마와 딸, 그리고 아들은 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의 유골함과 함께 고향 섬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았고 찢기고 상처받고 오해와 애증이 가득하다.
혈연이라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 속에 가족의 울타리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사건의 연속이다.
혼자는 외롭다. 함께여도 외로운 것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이 있어서 다시금 힘을 내고 살아갈 수 있듯이 난 등장인물들의 해피엔딩을 꿈꾼다.
2012년 6월, 희곡 물고기배는 한국연극연출가협회를 통해 찬란한 통영의 바다 색깔처럼 한정된 배 안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가족의 재발견과 사랑의 색채를 새로운 연극으로 그려낸다. 강은빈 작 이정하 연출 물고기배는 7월 1일 월요일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80분, 13세 이상 관람가.
봄날과 함께 다시 찾아온 첫사랑의 기억 '언덕을 넘어서 가자' 50년이 지나서야 그가 바로 첫 사랑인 걸 알았다.
완애와 자룡과 다혜는 국민학교 동창이다.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성미의 완애는 꽤 값나가는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구두쇠다.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철부지 같은 자룡은 친구 완애의 고물상에 얹혀사는 신세면서도 돈만 생기면 성인 오락실로 달려간다.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혜는 황혼의 나이에도 보험설계사로 뛰어다녀야 하는 팍팍한 삶을 산다.
|어느 날 자룡이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팔을 다치게 되고 그를 돌보기 위해 다혜가 그들의 고물상에 매일 드나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완애는 다혜에게 지난 50년 동안 간직만 한 채 그 누구에게도,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이만희 작 김수현 연출, 극단 아시랑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파란만장한 인생 고갯길을 수없이 넘고 넘어 70을 바라보는 노년에 접어든 세 친구의 아스라한 첫사랑 이야기이다.
흔히들 '내가 소싯적에 말야..... '라 말하며 오물오물 과거 얘기를 꺼낼 때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상처, 짝사랑의 외로움 한 번 겪어보지 않은 이가 있던가.
늦게라도 진실을 알게 된 세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이 더욱 활짝 핀다면 20대 격정의 삶을 살고 있는 청춘들보다 더 청춘답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노인들에게는 건강한 희망을 젊은이들에게는 인스턴트식 사랑에 한번쯤 경종을 울리지 않겠는가.
2012 경남 우수예술단체 시군순회공연 선정작인 이 작품은 7월 3일 화요일, 7월 4일 수요일 7시30분 벅수골 소극장, 85분, 13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