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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등정
일 시 : 2010. 8. 25.
산행자 : 나 홀로
어제 저녁 늦게 후지산 들머리 가와구치코 역에 도착을 하였다. 고고메까지 택시로 올라 갔으면, 후지산 야간 등반을 할 수도 있었으나, 포기 하기를 잘했다. 후지산 야갼등반의 의미는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것인데, 일출이야 3,000m 고봉에서 볼 만큼 보았으니 차라리 아침에 올라가면서 山頂과 山下를 보면서 올라가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해서 이다.
가와구치코 역 주변 비박지에서 후지산을...
후지산 고고메까지 올라가는 스바루라인 첫 버스가 07:20분에 있다. 그러나 습관대로 일찍 잠을 깬다. 일어나서 바라보니 후지산이 코 앞에 있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하여 어느 방향에 후지산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도 몰랐다. 천천히 비박 장비를 철수하고, 오늘 후지산 등정을 마치고 다시 가와구치코로 회귀하기로 결정하였기에 베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코인락카실로 간다. 가와구치코 역의 코인락카실은 24시간 상시 이용이 아니다. 가와구치코 역은 밤 12시쯤 역무원들이 퇴근을 하면서 역사의 모든 문과 락카실 문을 잠궈버리고 아침 5시에 출근을 하여 다시 문을 열어 놓는다.
300엔짜리 작은 락카실에 후지산 등반에 필요없는 물건들을 모조리 집어 넣는다.
원래 계획은 가와구치코쪽의 요시다구치(吉田口)로 내려오지 않고 바로 고텐바구치(御殿場口)로 하산하여 하꼬네(箱根) 도켄다이(桃源坮)의 아시노코(蘆노湖) 캠프촌에서 하루,이틀 정도 그동안 산행의 피로를 풀면서 하꼬네 관광을 하고, 예약이 되어 있는 신주꾸 신오쿠보 역 근처의 하나비 호텔로 갈 계획이였다.
그러나 모든 산행 일정이 순조롭게 끝나 예비일을 하루도 쓰지 않아 일정에 여유가 생겨, 굳이 무리를 해서 무거운 베낭을 메고 후지산을 오르 내릴것 까지는 없다는 결론으로 경로를 약간 변경을 하게 된 것이다.
가와구치코 驛舍
코인락카에 짐을 보관하고 최대한 가볍게 베낭을 펙킹을 하였다. 일본 여행시 짐 보관은 코인락카가 편하다. 역이나 버스터미널에 거의 설치가 되어있다. 사용료는 보통크기 300엔, 대형 500엔으로 0시부터 24시까지의 기준이다.
그리고 역 주변의 편의점에서도 보관료를 받고 보관을 해 준다. 나 같은 경우 다카야마 역에 코인락카 시설이 없어, 역 옆에 있는 이데일리(편의점 이름)에 4시간 보관에 거금 500엔을 주고 맡긴적이 있었다.
06시가 넘어도 역사 주변은 조용하기만 하다. 7시 20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아 주변 산책을 한다.
후지산 고고메까지 가는 버스 승차권
7시가 가까워지니 베낭을 맨 등산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옛날에는 가와구치코에서 고고메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스바루라인 버스의 승객이 많았는데, 요즈음 일본 전국 각지에서 후지산 고고메로 직접가는 정기 교통편이 많이 생기고, 직행하는 관광버스가 있어, 가와구치코에서 스바루라인 버스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은것 같다. 버스 매표소는 역 구내에 있고, 6시 50분부터 매표를 하며, 가와구치코 역 광장 버스 정류장 6번 승차장에서 후지산 고고메 가는 버스가 출발을 한다.
승차장에 베낭을 갖다 놓고 기다리는데, 가이샤인(회사원) 아가씨 세사람이 승용차를 타고 와서 베낭을 내려놓고, 베낭의 짐을 분배하는데 먹는것만 해도 한 살림이다.
준비물이 뭐가그리 많느냐고 물어 보니 산장에서 1박을 하고 내려 온다고 한다. 내가 오늘 올라 갔다가 오늘 내려 온다니까 놀란다. 아마 일본 사람들은 바쁘게 당일치기 하는 사람이 많지 없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사람들이야 죽자사자 후지산을 오르고 내릴 필요가 없을 테니까. 잠시 후 택시 기사가 아가씨들에게 4인기준 1인당 2,000엔에 흥정을 걸어 온다. 아가씨들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에게 같이 갈거냐고 물어 거절을 하자 아가씨들도 거절을 한다.
6시50분이 되어 아가씨 한사람이 매표를 하러 간다기에 나의 표도 부탁을 하니, 웃으면서 사다 준다. 가와구치코 역에서 후지산 고고메까지 버스 요금은 편도 1,500엔, 왕복 2,000엔이다. 아가씨들은 타고 온 승용차가 주차장에 있어 당연 왕복이고, 물론 나역시도 왕복이다. 왕복이라 표를 두장 준다. 하나는 올라갈때, 또 하나는 내려올때 사용한다.
고도2,305m의 후지산 고고메
고고메 광장 및 상가 주변에는 후지산을 다녀온 사람들, 후지산을 올라가는 사람들로 많이 붐빈다. 한켠 나무그늘 땅바닥에는 어제 야간등반을 하고 내려 온듯한 사람들이 체면 불구하고 누어있기도 하다.
고고메에서 후지산을...
고고메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우선 후지산이 잘 보이는 곳에서 후지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주차장과 山下
2,305m 후지산 고고메 아래 구름이 깔려있는 하늘을 보니 차로 쉽게 올라 왔지만 높기는 높은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백두산을 제외하고는 해발 2,305m의 지대가 없으니 말해 무엇하랴.
나도 화장실을 다녀와 음료수 2병을 자판기에서 사서 베낭에 넣고 산행 준비를 한다.
馬車와 馬驛
고고메 후지산 입구쪽에 승마용 말이 아닌 사람을 태워 나르는 말들의 정거장이 있고, 마차가 다니고 있다. 후지산 어디까지 다니는지 모르지만, 말들의 꼴이 말이 아니다.
후지산 등산로 입구
마차가 후지산 등산로 입구로 올라간다. 나도 후지산 정상으로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후지산 등산로 입구
입구의 상징성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나도 부탁을 하여 3,776m 후지산 정상으로 향하는 기념 샷을 한다.
富士登山道(吉田口) 안내판
야간등반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내려 오는 등산객들에게 피곤함이 역역히 묻어있다.
6 합목 표지판
평탄 대로를 30여분 걸어오니 벌써 6합목이다. 생각보다는 싱겁다고 느끼면서 걷는다. 아직까지는 등로 주변의 식생들의 푸르다.
내려오는 한 무리의 등산객의 이야기 소리가 귀에 익은 우리 말이다. 반가워서 막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세워 인사를 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남알프스에서 줄곳 나보다 하루 먼저 지나갔던 그 팀들이였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도 반가워 한다. 팀 리더를 물으니 후미에 따라 오고 있을 이상호씨라고 한다. 에베레스트 고산 등반경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여, 혹시 지면을 통하여 보던 사람인지 궁궁해 진다.
이상호씨(우측)와 일행들...
한국 등산팀 선두와 헤어지고 가다가 한참 뒤에 내려오고 있는 등산객이 한국 사람같아 보인다. 역시 말을 걸어보니 앞서 가던 사람들이 말했던 이상호씨와 후미그룹이였다. 이상호씨가 에베레스트 고산등반을 많이 한 사람이라고 하여서 혹시 산악 잡지에서라도 얼굴을 본적이 있는 사람인가 하였드니, 별로 본적이 없는 얼굴이다. 간단하게 남알프스 산행을 이야기하고 헤어진다.
이상호씨와 함께...
그들은 22일 밤은 기타다케산장에서 묵고, 23일 밤을 남알프스 다이몬자와 고야에서 묵고, 24일 아침에 출발을 하여, 당일 후지산 야간등반을 하고 내려오는 중인것 같다. 결국은 내가 남알프스에서 1박 2일로 산행을 단축하기에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알리는 이정표
곳곳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많아 야간등반을 할지라도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 더군다나 안내판에 한글로 안내 문구가 써 있는곳도 있다.
오르 내림길이 혼재된 구간
올라가는 사람보다 내려오는사람이 훨 많다. 무더운 낮을 피하고, 일출을 보기위한 야간 등반객이 더 많은 까닭이다. 내려 오는 사람들은 긴 나무 지팡이를 짚고 마스크를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의 분기점
이 지점 부터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길이 구분되어 있다. 우측 계단길이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 평탄 화산재 길이 내려 오는길이다. 그렇다고 내려온 길, 올라가는 길이 강제로 통제되고 있는것은 아니다. 다만 그렇게들 알고 다닐뿐이다. 내려오는 길이 마치 연탄공장 내부와 같이 온통 까만 화산재로 푸석푸석한 길이다.
7 合目
오르는 길도 지그재그 계단길 또는 화산재 길이다. 요시다구치(吉田口) NO 7. 2,700m
七合目燒印販 花小屋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첫번째 산장에 도착을 한다.
燒印販이란? 나무지팡이에 각 合目이 표시된 불도장을 찍어주는것을 말한다.
한번 찍어 주는데 200엔을 받는다.
日노出 館
일본 말로 "히노데칸"이라고 읽는데 뜻은 일출관으로 일출을 볼수 있는 집이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본어로 "히노데", "히노이리" 는 日出과 日沒을 뜻한다.
도모에館
오르는 길에는 산장의 좁은 앞 마당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여러가지 형태의 산장을 구경하고 올라 갈 수 있다. 각 目마다 산장이 여러개 있다. "쓰레기는 가지고 돌아가라" "個室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써 있는 도모에 館 이다.
토리이소(鳥居莊)
7합목 전에서 부터는 화산재 지그재그길이 화산석 직등 계단길로 바뀌어 제법 힘이든다. 집사람과 같이 왔다면 이런길을 제일 힘들어 할것 같다. 조거장 입구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 출입구룰 상징한 문이 세워져 있다.
8 合目 太子館
고도 3,100m의 태자관이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산장의 이름이 격이 조금씩 높아지는것 같다.
이제 곳 100m만 더 올라가면, 또 다시 고도 갱신을 한다. 지금 까지 오른 최고봉의 고도가 남알프스 기타다케로 3,193m로 3,200m를 넘지 않았다. 덕분에 나의 고도 시계도 최고 고도점을 맛보게 될것이다. "야마고야노 마에데와 시스카니 오네가이 시마스"라고 창문에 써 있다. 산장 앞에서는 조용히 해 주십시요. 館內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라는 부탁과 안내의 말을 써 놓았다. 태자관은 烙印 200엔이라고 써 놓았다. 불사를 燒 자가 아니라 지질 烙를 썼다. 산행기를 쓰는것이 산행을 복기하는 의미도 있지만, 일본 한자의 뜻도 새겨 볼 수있어 도움이 된다.
시라구모칸(白雲莊)
한자어 뜻 그대로 흰 구름 집이란다.
고도가 높아 질 수록 화산재 갈 짓자 길로 바뀐다. 걷는 거리는 멀어도 올라가기는 쉽다. 정상이 멀지 않은것 같다. 약 3시간째 걸어 올라 왔다.
화산재로 뒤덮힌 오름길
완만한 S자로 휘돌아 올라 가는 길이다. 한 낮 시간대의 등반은 힘들어서인지 올라가는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좋아 정상쪽의 능선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元祖室의 신전으로 가는 계단
신전 앞 좌우에 작은 해태 두마리가 지키고 있고 작은 석불도 계단옆에 세워져 있다. 일본의 신전의 정체가 모호하다. 일본 고유의 신을 모신것 같기도 하면서 불상들도 함께있는 것을 보면 정체성이 햇갈리기도 한다.
고도 3,250m의 元祖室
고도 갱신을 하는 순간이다. 고소에 대한 어떠한 증세도 없다. 평소 혈압이 높아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 이번 일본 원정 3,000m급 등반시 고소에 대한 염려를 조금은 하였으나 다테야마 오야먀 오름길에서 미미한 증세가 있었을뿐,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
후지산 텐바이구(富士山天拜宮)
높이 올라 갈수록 산장의 이름만 격이 높은것이 아니라 신격도 높아져 위엄이 있는것 같다.
일본 전통 신사에 매달려 있는 줄도 있다. 이 줄을 잡고 흔들면서 바램을 원한다고 한다.
구름이 덮고 있는 정상
어느새 구름이 몰려와 정상을 덮고있다. 변화 무쌍한 고산에서의 일기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다.
정상등반시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산로 분리 깃점
고도 3,460m를 가르키는 고도시계
하산로의 모습
먼지를 일으키며 내려가는 등산객의 모습이, 마치 사막의 전쟁터에서 질풍노도와 같이 달리는 군마 같다. 내려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도의 갈짓자 화산재 길이다.
빨간 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은 어느 중학교에서 단체로 극기 훈련을 온 학생들이다.
고도 3,600m. 9 合目
코꼬와 큐 코메(여기는 9 合目), 후지산 산정까지는 400m, 30분이 소요 된다는 안내판이다.
지금 시간이 13 :13분이다. 이제 다 온 셈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신사의 문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온 산을 덮는다. 등산로는 별 문제 없으나 주위 조망이 전혀 되지 않아 정상 쪽 방향을 분간키 어렵다.
정상으로 들어 가는 마지막 通門
입구 좌우에는 헌.봉이라는 각각의 상석위에 해태상 두마리가 앉아있다.
후지산 정상 통문을 들어서며...
후지산 정상 산장의 모습
통문을 통과하여 정상의 산장에 올라 보니 지쳐있는 등산객들로 어느 시골 장터 같은 모습이다.
정상 주변 안내도
富士山頂上 奧宮
오궁에 들어가 孫子 성우의 사진 깃발에 스탬프를 찍고 나와 분화구 방향으로 간다. 어느새 구름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하늘이 쾌청하다.
참으로 이번 원정 산행 내내 날씨 하나 만큼은 완전하게 받쳐준다.
이 얼마나 다행하고, 행운인가.
富士山 吩火口와 富士山 測候所(3,776m峰 碑 있음)
분화구 둘레길을 걸을려면 약 40분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계획상 분화구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하였으나, 별 의미가 없어 생략을 하고 분화구 각 방향을 카메라에 담는다. 분화구는 물도 없이 황량하다.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본, 백두산 천지의 풍경에 비하면, 정말 별 볼일 없는 하나의 구덩이에 불과하다. 이 구덩이를 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淺間가岳
成就가岳
등산객 거의가 둘레길을 걷지 않고 나와 같이 살펴 보는것으로 만족한다.
雷岩
샤가노 割石
白山岳
久須志가岳
분화구 둘레의 조그만 봉우리의 이름에 큰산 岳자를 붙여 후지산의 위세를 높여 놓았다.
분화구 앞에 베낭,클럽깃발,스틱
실제 잔설 언덕위에 있는 측후소가 3,776m 후지산의 정상이다. 정상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이번 일본 원정에 무사,무탈한 산행을 돌봐주신 천지신명, 자연만물에게 감사를 드린다.
현지 고도3,735m를 가르키는 고도시계
奧宮 앞에서...
손자 선우의 사진과 함께...
오궁 내부의 축원함 과 축원지
후지산 최고 정상의 오궁을 지키고 있는 해태상에 선우의 사진 깃발을 감아놓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소망해 본다.
점심식사 준비
일본의 후지산 정상에서 라면을 끓인다. 한국산 해물탕면을 신기한듯 힐긋힐긋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사람들이 산장에서 사 먹는데, 직접 끓여 먹는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이왕지사 커피도 한잔 끓여 마신다. 커피맛이 죽여준다.
커피까지 마시고 난 뒤 서서히 하산 준비를 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등산로와 다른 하산로
하산하는 사람들
드디어 아침 8시48분에 출발하였던 등산로 입구에 도착
도착 신고
고고메에 도착 후, 후지산에 이별을 고하며...
왕복버스표를 이용하여 버스를 타고 가와구치코 역으로 출발한다. 오늘 저녁은 가와구치코 호수의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아침 고텐바를 경유하여 하꼬네 도켄다이의 아시노코 캠프장으로 갈 것이다. 이로서 일본 원정산행 계획을 100%, 아니 110% 초과 달성을 한다. 원래 계획대로 3,000m 급 14좌를 8박 9일 동안 풍천 노숙하며 나의 두 발로 확실하게 밟았다.
남은 5일간 또 다른 일정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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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홀로 등반이라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8년전에
저도 그렇게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