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세의 특징
사격을 하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 자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자세란 누구에게나 공통되고 적용되는 자세를 말한다. 다음 몇 가지 착안점을 보기로 한다.
① 올바른 자세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기의 체격에 따라 독특한 자세의 버릇이 붙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서부터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 좋지 않은 자세가 굳어졌을 때에는 재빨리 이를 교정하도록 해야 한다.
사격에 있어서도 역시 처음부터 올바른 자세를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에 주의해야 할 점은 맹목적으로 우수한 사수의 자세를 모방할 것이 아니라 그 장점을 검토하고 테크닉을 상세히 분석 연구하여 각자의 개성과 체격에 부합하는 자세를 모색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체운동의 생리적인 연구결과로서의 정태학에 관하여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물체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대해서도 지구인력의 작용으로서 중력과 인체를 받치고 있는 항력의 2가지 힘이 작용함으로써 인체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인체의 균형에는 인체의 무게 중심이 그를 지탱하는 면적과 위치에 따라서 안정균형과 불안정균형의 2가지가 있다. 사격의 자세에 있어서도 어느 경우에나 인체의 무게중심은 항상 지지면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불균형이건 안정균형이건 간에 인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중력선(중심 위치에서 아래로 향한 수직선)이 지지면 속을 통과하는 곳에 있다. 이 경우에 불완전 균형일 때는 중력선이 지지면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본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쓰러지게 된다. 그러므로 자세 안정의 정도는 중심 위치의 높이, 지지면의 폭, 지지면을 통과하는 위치에 따라서 결정됨을 알았을 것이다. 예를 들면 「서서쏴」의 자세는 지지면의 평균배분이 요청되면 「무릎쏴」에 있어서는 왼발과 오른쪽 무릎 및 오른발의 뒷꿈치를 한정된 지지면의 범위 안에 위치하도록 하면 된다. 인체는 다른 물체와 달리 힘이라는 내부 조직이 있기 때문에 같은 평형조건 즉 중심위치, 지지면적, 중력선의 지지면 통과 위치가 같을 때에도 전혀 다른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다른 안전도를 가질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몸의 여러 근육의 힘을 빼고 이완시키면 몸의 각 부분은 각기 중심위치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몸 전체의 중심위치도 달라지므로 그 중력선을 지지면 밖으로 나가게 되어 평형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사수에 있어서는 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외의 중량에 따른 근육의 긴장과 그로 인한 근육기관의 중량 부담으로 말미암아 평형유지의 조건이 달라지므로 사수와 총과의 복합체의 평형이 유지되는 사격자세를 취하도록 해야한다.
② 자연스러운 자세
서서 쏘는 경우나 엎드려 쏘는 경우나 또는 무릎 쏘는 경우나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남이 보기에 어색하거나 불안한 자세는 결코 좋은 자세라 할 수 없다. 총과 인체가 잘 어울리고 안정되게 균형이 잡힌 자세라야 올바른 자세이며 육체의 어느 한 부분도 긴장됨이 없고 무리한 동작이 없어야 한다. 팔과 손에 긴장이 풀려야 하며 표적을 겨눈 눈도 눈동자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가 자연스럽게 돌려져야 한다.
③ 한결 같은 자세
자기의 체질에 따라 가장 알맞은 자연스러운 자세를 찾아낸 다음에는 그 자세를 고정화시켜 스스로의 한결같은 자세를 확립하여야 한다. 무턱대고 남의 자세를 모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코우치나 선배도 기본 자세 지도의 한계를 넘어서 고정된 자세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④ 편한 자세
아무리 좋은 자세라 할지라도 편한 자세가 아니면 장시간에 걸쳐서 사격을 계속할 수 없다. 자세가 편하지 않으면 차차 자세가 흐트러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나아가서는 사격에 싫증을 느끼게되는 원인도 된다.
⑤ 총을 뼈로 받친다.
공기소총사격에 가장 알맞는 격언은 "반석위에 집을 세워라"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안정한 자세에서의 사격은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반석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사격자세란 어떤 자세일까? 그것은 어떤 형태의 사격자세에서나 도같이 총을 근육으로 받치지 말고 뼈로서 지탱하고 유지하는 자세이다. 그러므로 총이 몸으로부터 겉돌지 않고 몸에 밴다는 것은 총이 몸의 근간을 이루는 뼈와 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총을 뼈에 용접시켜서 자기육체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버린것과 같은 상태인 것이다.
⑥ 근육의 긴장완화
사수는 어떤 형태의 사격을 하더라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 근육이 긴장되어 굳어지면 그 상태는 즉시 총에 전달되어 신경을 집중시킬 수 없으며 또 뼈와 총을 용접 실킬 수 없으므로 자세가 자주 흩어지고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근육의 긴장이 여러 시간동안 여러 형태로 변하므로 자연히 총과 몸의 관계도 긴장의 조건에 따라 변하게 되는 것이다.
⑦ 자연스런 조준점
사수는 항상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여야 함은 물론이지만 조준점도 자연스럽게 찾아야 한다. 이 말의 뜻은 총을 기준으로 하여 볼 때 총이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총이 편안하려면 총을 지탱하고 있는 사수의 자세가 편안해야 하며 총구의 방향은 정확히 표적을 향해 있어야 한다. 총구를 억지로 끌어다가 표적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사격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자세를 지탱할 수가 없는 것이다.
⑧ 용접점
총과 몸의 용접 즉 접착은 눈 가늠자 가늠쇠를 표적에 일치시키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점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눈은 사수의 육체의 한 부분이고 총의 조준장치는 총의 부속이므로 총을 몸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때 총의 개머리와 사수의 광대뼈 밑의 볼이 마치 산소 용접기로 용접한 것처럼 그 접착이 고정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총의 가늠자와 가늠쇠가 사수의 눈과 더불어 하나의 조화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상과 같은 훌륭한 자세는 어떻게 찾아내는가? 다음의 몇 가지로서 알아보자
기본자세의 응용
① 자기 자세를 찾아라.
사격의 기본자세의 특징에서 기술한 것을 참고로 하여 자기 몸의 긴장을 풀고 다음 순서대로 해 보자. 이것은 오른팔 사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 발은 자기의 어깨넓이로 벌린다.
㉯ 몸의 표적을 향하여 60∼90°정도로 하고 어깨는 수평으로 한다.
㉰ 총의 중심부분을 왼쪽 손가락 끝에 올려놓거나 왼쪽 주먹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 개머리는 어깨 홈으로부터 목에 가깝게 붙이고 개머리 위 끝은 어깨높이 이상 올라오게 한다.(약 3/1정도가 좋음).
㉲ 총을 포함한 전체의 몸무게로 중심을 잡는다.
㉠ 총을 포함한 사수의 몸무게 중심은 몸을 가슴에서 뒤로 젖히면서 구한다.
㉡ 총을 표적방향으로부터 곧게 뒤로 젖히면서 완전히 무게 중심을 잡는다.
㉳ 왼쪽 팔꿈치는 총에 수직으로 하고 허리에 고정시키다.
㉴ 따라서 무게중심은 외발에 둔다. 발 중에서도 발끝에 두는 것이 아니라 뒷꿈치에 가까운 중심부에 둔다.
㉵ 오른손은 총목에 가볍게 올려놓고 오른쪽 팔꿈치는 수평을 유지한다. 이 때 거총 상태에서 오른손을 떼어도 총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유지한다.
㉶ 용접점의 형성 : 머리를 자연스럽게 똑바로 들고
㉠ 표적을 향하여 머리를 가볍게 돌린다.
㉡ 눈동자를 움직이지 말고 고개만 숙여 개머리의 등이 사수의 광대뼈 밑의 볼에 닿게 한다.
㉷ 몸과 목의 긴장을 푼다.
② 자연스러운 자세의 확인
㉮ 기본자세를 취한 후 눈을 가고 다시 자세를 취하여 조준한 다음 눈을 뜨고 총구의 방향을 확인한다.
㉯ 이 때 총구의 방향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편차가 생기면 사수는 뒷발을 움직여 수정한다.
㉰ 발의 위치는 사수에 따라 다르며 몸의 각도도 경험을 통하여 변경한다.
㉱ 자세는 사격경기가 시작되어 본사 40발을 모두 솔 때까지 변하지 않는 자세여야 한다.
㉲ 표적을 향한 총구가 자꾸 변경되거나 떨어져서는 안된다.
㉳ 총의 무게에 못 견뎌 고통이 심하거나 몸에 부담이 점점 커지면 무엇인가 불안한 상태이므로 자세를 다시 확인하여야 한다.
여러 가지 자세
스포오츠 사격의 서서쏴 자세는 기본자세에다 자기의 특성을 가미한 자기의 자세를 개척하여야 하는데 다음 세 가지의 기본형을 소개하기로 한다.
① 보통자세
일반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자세로 왼쪽 배를 대개 목표에 향하게 하고 양발의 간격은 어깨 폭보다 약간 좁게 한 후 발끝을 약간 밖으로 열고 오른발은 왼발보다 약3∼4cm가량 앞으로 내어 몸의 중량을 발에 평균되도록 한다. 머리는 목표에 향하고 양 발 밑은 지면에 밀착시키며 왼쪽 손으로 총을 중심을 지탱하고 오른손으로 총목을 잡아 쥔다. 오른쪽 팔굼치는 수평에 가깝게 올리며 상체는 조금 전방으로 기울어 기제 한다. 그러나 이 자세는 현재 사격선수가 많이 취하지 않고 있다.
② 히이프레스트
이 자세는 사수의 히이프로써 총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이 자세를 취할 때에는 양발을 전기의 자세와 같이 벌리고 왼쪽 팔굽 위의 부분을 왼쪽 가슴에 밀착시켜며 왼쪽 팔굽 위의 부분을 왼쪽 가슴에 밀착시키며 왼손을 벌려서 손바닥을 위로 "V"자형으로 벌리든가 손가락을 주먹을 쥐듯이 손가락 3째 마디를 수형으로 하여 총을 자연스럽게 올려놓는다. 허리는 왼쪽 팔굽을 지탱하기 위하여 조금 목표의 방향에 내밀어 진다. 이 자세는 밖으로부터 보면 대단히 불안정하게 보이나 숙련되면 총은 보통 자세보다 더 안정된다. 그러나 손이 길다든가 상체가 짧고 다리가 긴 사람에게는 왼쪽 발굽이 요골 상부에 일치하기 때문에 유리하지 못하므로 그 사이에 조금 간격이 생겨 자세가 안정이 되지 않는다. 이 자세는 공기총 소구경 총에 많이 애용된다.
③ 파암레스트
이 자세는 자유소총 소구경, 3자세와 같은 무거운 총을 사용하는 사격자세에서 사용한다. 왼팔은 파암레스트를 잡아서 지주로서의 효과를 가져오고 왼 파꿈치는 요골위에 두든지 복사근에 의탁하여서 요골 오른쪽에 붙여서 총을 안정시킨다. 거총후의 오른쪽 팔굽은 동체에 대하여 20°∼40°의 각도를 취하게 하고 자연스런 상태를 유지한다. 오른손은 다른 자세와 같이 총목을 가볍게 쥔다. 이 자세는 공기총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자세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첫댓글 총기 사용법과 다루어본 경험은 비상시에 정말 중요할것입니다
지금 리바아에서는 아직도 내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정부군의 무자비한 진압에 그나마 군예비역등 총기와 무기를 다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다행이 무기를 다룰수 있기에 비슷하게 싸울수가 있는것이지요
총을 다뤄본 예비역들은 그런면에서 만약의 비상사태에 어떻게든(예전 광주사태처럼) 총기로 자신을 지킬수 있고 근 재산과 기술을 갖고 있는겁니다
광주사태 말씀하시니 기억납니다.
이 카페 가입해서 광주사태겪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유치원 때였는데 도청 바로 옆에 집이 있어서 옴짝달싹할 수 없이 지냈습니다.
침대 옆 아주 조그만한 공간에 6식구가 있었고 창문에 이불로 총알이 들어올것을 막았지요.
라면으로 며칠을 보냈고 또한 집으로 넘어오는 젊은 청년이 있으면
아버지께서 밥과 돈을 주면서 데모하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광주사태 시작일때 구경삼아 옆집 아저씨와 나갔다가 아저씨는 날아오는 총알에 맞아 장애인이 되셨구요.
사태가 끝나고 옥상에 올라가보니 가마니로 덮혀있던 시체들도 .. 탱크도..기억이 납니다.
어렸지만 참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좋은 글입니다
이갈 다 외워야하는데
언제 저 많은 글을 다 외울련지
나이 든 지금 다시 사격에 급관심이 생겨서`
정말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