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일한 저는 한박자 늦게 고향으로 떠나라~! 부산에 와 있습니다.
금요일에 올라갈 예정인데..(토요정모 참석을 위해.. ㅋㅋㅋ 제가 티켓팅 쿄쿄쿄)
나옴에 소환되어 있어야 할 수요일 밤이 너무나 적적하고 근질근질하여!!!
급성폭풍검색 끝에 부산빠탐험을 하기로 결정했지요!
수요일은 서면의 필댄스(아카데미)에서 하는 스튜디오 정모와
부산대의 SOSA빠에서 초보라틴댄스방(부산초라방) 정모가 있더군요!!
잠깐의 고민 끝에.. 나홀로 쳐들어가는 만큼.. 덜 뻘쭘할 것 같은 빠에 가기로 했죠!(부산대가 훨씬 가깝기도 했음ㅋㅋ 걸어서 갈수 있음.. ㅋㅋㅋㅋ)
8시에 도착은 했지만 늦은 8시에 시작한다니 일찍 가봐야 뻘줌할 것이라고 판단! 부산대 도서관서 공부하는 고딩 동창을 불러내어 커피 한잔 하고~ 정확히 9시에 친구를 버린 뒤 빠로 출정했지요!
빠비 7천원을 내고~ 음료쿠폰 받고!
"닉네임이 어떻게 되시죠?"
"브라우니 입니다"
"아! 그 개요? ㅋㅋㅋㅋㅋ"
"네.. 그 갭니다..ㅋㅋ"
"어디 소속이시죠?"
"서~울~ 에서 왔습므니다~강남의 에버라틴~"
"아~~~~ 서.. 울?? 분은 아닌듯한데.."
"원래 부산사람이므니다~"
"호호~ 맞아요?"
티켓팅을 하며 대략 이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출석부에 적힌것은.. [브라우니] [서울]
-_-;a
으으.. 긴장되는 순간!이라 화장실부터 다녀오고! 남녀 공용인 화장실서부터 남자는 어딜 써야해 막 헤메다가
나오시던 여성분이 거기 그 문 맞다며 친절한 안내~캬~ 역시 부산은 정이 많아요~ 화장실도 안내해줍니다.
역시나 아직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플로어에서 춤추는 사람이 딱 3커플! 거기다 남탕인 상황!!
크아아아아아아악~~~~~~~~!! 나옴이 그리워...ㅠㅜ 그리워ㅠㅜ.. 하며 잠깐 짜져있다가.. 조금 있으니 금발의 외쿡인 등장!!
그래! 차라리 외쿡인이 나아! 저사람한텐 다른놈이나 나나 똑같을거야!! 하며 바로 들이댔죠!
역시.. 외쿡인한테 먹히는 얼굴인지..ㅋㅋㅋ 만족스런 홀딩을 마치고.. 한쿡말로 감사합니다 소리 들었스므니다.
아.. 한곡을 추고 나니.. 그래도 긴장이 살짝쿵 풀리면서.. 주변이 보이더군요.. 하나 둘 살세라들이 늘어났습니다.
근데 확실히.. 하나의 동호회 정모이다 보니.. 다 아는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놈 하나가 씐나게 흔들고 있으니..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확실히 받고 있었죠!
기본적인 패턴으로 차차를 씐나게 추고 나니 저넘은 머하는 넘인고 하고~ 살사라들이 먼저 저에게 신청을 하더라구요!
초라방 시샵님을 시작으로~ 호기심 어린 시선들~!
아! 그때서야 깨달음을 얻었죠! 그래! 저사람들도 내가 궁금할거야!
그 뒤부턴 어차피 살세라가 10명이 안되는 상황이니 한명씩 다 잡아보자! 하고 들이대기 시작했죠!
아무래도 원정이고 남탕이라 쉬는타임도 많았지만..(특히 바차타 때는 얼음.. 모르는 사람하고 못추겠스므니다..ㅠㅜ)
그렇게 9시부터 11시 반까지 등에 땀나게 딩가딩가~ ㅋㅋㅋ
음.. 여기서 제가 느낀 건.. 남자들의 나이가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며.. 초보가 별로 없는 편이고 대부분 경력이 좀 되보이는
분들이 주류라서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고, 여성분들은 레벨별로 골고루 있는 듯 했습니다. 초보님들도 조금 계시고~
대략적인 분위기입니다. 크기는 나오미 반 정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춤을 췄지요!
오른쪽에 노란색 티를 입은 살세라가 고마운 금발의 외쿡인님이었죠. ㅋㅋㅋ 역시 외쿡인은 편하게 잘 즐긴다는!
저의 삘링차차에 넘어갔다능!!
11시 반에 슬슬 사람들이 신발을 벗을 때쯤 여성 운영진과 홀딩을 하고 잠깐 대화를 했는데~
저랑 같이 서로 자기가 어리다며~ 내기 하까?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전 또 전매특허 액면가가 있으니 속으로 훗, 하고 있었죠!
근데 막상 까보니 25이었다는.. ㅎㄷㄷ.. 부산에는 나못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능..
물론 상대도 놀랐다능.. ㅋㅋㅋ
그런데 이 부산사람들은 첨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아까 화장실 안내해주셨던 친절한 28살 누님이 오시더니 자기가 누나냐고!
헉!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드립을...
그럼 뭐 어쩌라고..
그러더니.. 논스톱으로 말을 까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화끈한 부산누나.._)
뭐.. 그래서.. 집에 가려는데.. 거기 최고수 두분(알고보니 남 녀 쌤이었음..)과 성격좋은 누님(화장실안내양)
이 커피한잔 하자해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잔 하고 1시에 들어왔습니다!
화장실 안내양님은 내일은 부산 삘링바차타 정모가 서면에 있는데 사람 많고 재밋다고 또 가자 하시더군요..
그분은 초보였는데.. 저랑 출때 제일 재미있었다며.. (훗.. 역시 에라에서 갈고닦은 새내기신공이 빛을 발한듯..ㅋㅋㅋㅋ)
내일은 고딩 친구들을 서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거이거.. 혹시 2차 원정을 갈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혹시나 가게되면 이 글의 반응을 보고.. 후속탄 연재를 고심해 보겠습니다.
아.. 정말 에라 지방바 원정이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이런 모험을 함께~~ 크크큿
무튼.. 밤낮이 바뀌어 이새벽에 갑자기 뻘글이 올리고 싶었던 브라우니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닝~ ㅎㅎ 그냥 홀딩이 들어올겨 ㅎㅎ
당당함만이 살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