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이야기 3
"디스커스의 번식~"
* 쌍들의 행동과 번식수조 속의 이야기 *
앞서
번식을위한 사이좋은 쌍을 만드는 방법과
번식수조의 조건
번식수조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를 회상 했구요~
오늘은
적과의 동침 그리고 마침내 산란 수정후 부화
번식수조(쌍수조)만이 아니라 모든 수족관에는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기 관련된 직업도 아니고 해서
그 미생물을 숫자와 이름은 모르겠구요..^^;;
여튼
저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디스커스 수조안에 육안으로 보여지는
작은 생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몇가지...
실지렁이처럼 가늘고 수조벽과 산란상... 여과기속... 수조바닥.... 수조중간을 헤엄 치기도 합니다..
다들 미즈 지렁이라 부르기도 하죠..
이또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알필요도 없고..해서 그려러니..생각합니다 ㅎ
이름을 알고 모르는것보다..
이녀석이 하는 행동이 무엇이냐가 더 중요하겠죠..
어떤날은 없다가 또 어떤날은 바닥을 덮을많큼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꼬물꼬물 헤엄치다.. 디스커스 몸에있는 비늘사이에 콕..
성어들은 감각없이 지내기도하고..
민감한 녀석은 화들짝 놀라기도...
유리벽에 붙어서 거머리처럼 꾸물꾸물 기어가기도...
스폰지 여과기 사이에서 머리를 내밀었다가 숨었다가..
상면여과기를 살짝 손댓더니...출수구로 우루루... 수백 수천마리가 흘러나오기도..
더 많은 경험을 했지만 여기까지~ㅎㅎ;;;
경험상 이녀석이 디스커스에게 직접적인 큰 타격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더군요..
한번은 디스커스 콧구멍과 아가미속으로 들어가는것을 보았는데..
코로 들어갔을때 엄청난 요동을 일으킨적이 있고..
아가미에 들어갔을때는 디스커스가 아가미를 크게 펄럭이며 품어 내는것을 보았습니다..
민감한 곳을 건드리면 디스커스도 많이 놀라기는 하더군요...
디스커스를 죽이지는 못해도 약간의 스트레스를 준다.......ㅎ
이녀석들은 일정양의 유기물이 있으면 그것을 먹이로 번식을 합니다..
즉 디스커스가 많은 먹이을 먹고 많이 싸면
이녀석도 자연스럽게 무한번식 합니다...
또는..
많은먹이가 바닥에 남아서 부패되는 과정에서도 대량 번식을 합니다...
이쯤되면 이녀석이 최소한의 모습을 보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아시겠죠? ㅎ
어라..
그럼 그똥은 누가 분해를...
미생물에는 이녀석만 있는것이 아니라 아주 많습니다...^^
하루 날잡아서 수조물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물벼룩같이 톡톡 튀어오르듯 다니는 녀석도 볼수있고
유리면에 붙어서 꼬물꼬물 기어가는 하얀점을 볼수도 있고..
수면위쪽 유리벽을보면 물속이 아닌곳에서도 무엇인가 기어다닙니다...
그녀석들이 하는일은 적은 양이지만 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처리는...사람이하는 환수때 이루어 지죠...^^
환수하면..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수일이 지나면 또 많은 숫자가 눈에 보이게 되죠...
이렇듯 필요하기도 한...데...
나중에 이야기가 나오겠지만...엄청 무섭기도 합니다..ㅎ;;
자...앞서 이야기한 내용에 연결되어
이제 산란과 수정이 무탈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24시간 미등을 켜두고 지켜보면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또는 같이 입으로 불거나 가슴지느러미로 부채질하듯
물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알에게 산소를 주입하는거죵~^^
다행히 사이좋은 쌍들의 기본적인 행동은..
암컷이 산란한 알을 많이 돌보며
숫컷은 빈둥거리듯 잠시잠시 알을 돌봅니다..
암컷은 알을 지키고
숫은 주위를 경계하는 무언의 포메이션...^^
간혹 어떤쌍은 서로 돌보려거나
서로 미루거나해서 트러블이 있지만..
사이좋은쌍은 서로의 할일을 알아서 합니다..
이때........
어미들이 알 주변의 산란상을 쪼으거나 갑자기 가슴지느러미를 강하게 움직임을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몇가지의 미생물들이 알에 근접해서 알에 손상을 입히려 하기에
어미들이 취하는 행동입니다,,,
이녀석들이 지나간 알들중 몇개는 수분 이내에 하얀 흔적이 보여집니다..
알에게 손상을 입힌거죠..
이것을 아는 어미들은 그녀석들을 쪼으거나 쎄게 불어서 멀리 보내 버리기도 합니다..
물론...직
접 관찰한 것이죠...^^
이래서..적과의 동침 이라는...ㅎㅎ;;;
이녀석들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이 내용은 다음편에서 나올듯...ㅡ,ㅡ;;
이렇게 어미들이 적들을 물리치며 24시간 잠을 자지않고 알을 지키며
종족번식의 의무를 다하려 노력합니다..
온도나 여러 조건에 따라 틀리지만
산란 수정후...약52시간후 무탈한 알중간에 까만 점이 움직이며 난막을 뚫고
부화되기 시작합니다...
탄생~~~~~^^
부화후 모습...
영상의 치어들중
최근 기록했던 체고가 높은 레드브라운의 탄생 영상 입니다..
위 꼬물거리는 치어들중 한녀석이 이렇게 자랐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기술하였지만...
사실 좀더 디테일 하게 적고자 한다면 3일치 양이되어버려서...ㅎ
그럼..탄생이후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postscrip
오래전 정말 친했던 친구가 저더러 ...
"너 이말을 한 사람과 얼굴이 참 많이 닮았다...ㅋㅋㅋ"
ㅡ,ㅡ?
자신을 화나게 했던 행동을 다른 이에게 행하지 말라!
그래서 찾아본후..
다음날 줘~팼습니다...ㅡ,ㅡ;;;;
쫌 닮아버려서..쿨룩;;;;
그래서 저 명언은 잊지 못하고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땡초의 하루는 또 저물고...
또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