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편 한발 더 쏴!! 스포츠사격의 변동
스포츠사격은 앞서 밝힌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되었다. 오랜 전통과 더불어 종목에 대한 금메달 순위 또한 올림픽 47여개 종목 중 육상, 수영 다음으로 세 번째 종목이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참가를 하고 있으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사격은 18개 종목으로 개최되다가, IOC 자크로게위원장의 스포츠 상업화 제동으로 인한 전 종목별 축소건으로 인하여 사격은 현재 15개종목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총기 발명의 진원지인 독일이나 유럽 국가들이 사격을 주도하며 사격 강국의 맥을 유지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시아권 외에 다른 국가로 많은 평정화가 되어가고 있다.
사격은 지난 120여년 전부터 총과 표적만 있으면 실내와 야외 어디서든 가능했다. 출전선수들은 다같이 함께 각자의 총을 들고 함께 사격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이런 경기진행은 근대에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격에 있어서도 편파판정이 존재했다. 종이표적이다 보니 결과 점수에 대한 장난(?)과 심지어 표적지 교체까지 은밀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제가 불가능한 것이 최종 심판이 표적지에 사인을 하면 누구도 번복이 불가하다는 국제사격연맹의 규정때문에 부정비리를 밝힌다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구전(口傳)과 소문으로만 이어졌고 곧 사라졌다.
이에 국제사격연맹(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에서는 보다 명확한 판정을 위해 20여년전부터 표적지에 대한 분과위원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로 인해 탄생한 것이 전자표적(Electronic Target)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사격장>
이로 인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전자표적으로서 첫 선을 보였고, 국제사격연맹에서는 전자표적을 권고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전자표적은 스위스에 주제한 SIUS-ASCOR라는 군장비 전문업체에서 제작했으며, 이 업체는 국제사격연맹의 공식후원사이자 협력체 관계이다. 전자표적은 고가의 금액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결점이지만 과거사 점수에 대한 의문과 소문을 말끔히 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록관리와 심판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현격한 공을 세워 타 종목을 불허한 스포츠사격으로서의 위상을 세웠다.
그러나 결정적인 흠(?)이 있다. 사격은 총기와 표적으로서 자신과의 싸움으로 정해진 규정 발수와 규정 경기시간내에만 사격을 해야 한다. 전자표적도 기계인지라 간혹 오류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사격을 했는데도 모니터에 않나타나는 경우이다. 국제대회시에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럴경우는 공식 규정 발수를 사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사격을 하게 된다. 만약 나타나지 않은 사격점수가 낮은 점수였을지도 모르지만...
엘리트스포츠는 정정당당한 경기를 추구한다. 그러나 종목마다의 미세한 틈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결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뿐... 스포츠는 끊임없는 진화를 할 것이다.
Writer. Lee, Jo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