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다녀오다
싫다고 거절하는 남편의 버스표까지 두 장
부여행 버스표를 하루 전에 미리 예매하고
일방적으로 내가 이끄는대로 따라나선 남편
내 차림새를 보고 못마땅해 하면서 트집잡고
마음은 괜히 데리고 간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좋은 방향으로 말도 하고 기분을 맞춰주면서
부여에 도착하자 버스에서 내린 우리부부는
궁남지로 가는 택시를 타고 서동연꽃축제가
금년에 제7회째 열리는 장소를 향해서 갔는데
연못에 예쁘게 피어있는 홍련, 백련, 미색연꽃
백수련, 홍수련, 가시연꽃 등 많이도 피어있는
궁남지 연못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면서
구석구석 돌아보는데 맹꽁이들이 어딘가에서
연못의 주인노릇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끔씩
소리를 내면서 기척을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에 어릴적 고향
논빼미에서 울던 맹꽁이 소리를 연상해보며
축제 행사장도 돌아보면서 '굿뜨래'란 이름의
부여군공동브랜드에서 재배하는 농작물들도
돌아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 마음을 기울여
노력하는 지역주민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현장과
부소산성과 낙화암 등 사적지를 돌아보고 나서
유람선을 타는 것을 끝으로 즐거운 여행을 했다
★점심식사는 식당 '하늘채"에 가서 '행복상' 1인분에 \15,000짜리 한정식으로 해결했음★
첫댓글 매사 열정 적인 삶을 사시는 저수지 님 을 대할때면 저자신도 용기가 나요 저도 다녀왔는대 매우 아름답지요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름답고 신선하고 인심도 푸근하고 모든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