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지난 겨울엔 한마리도 잡지 못한 겨울 낚시를 3회에 걸쳐 고무줄 마냥 길게 뜸들이며 연재하는 바람에 많은 원성(?)이 있었음을 필자도 자인 한다! 그래서 이번엔 확실한거 아니면 보여주질 않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한번 더 도전해 본다!
이번엔 전기과 한해 후배인 노승택 동문이 갑자기 집을 방문해 낚시를 가자는 꼬임에 넘어가 무작정 떠난 토요일 오후의 사건 이야기 이다. 계속 밝혀 두지만, 내 취미는 절대 낚시가 아니다! 나는 축구, 야구, 농구,탁구....주로 공놀이에 익숙하지(아! 골프는 아니다!) 세월을 낚는다는 강태공의 경지에 이르기엔 내가 쌓은 마음의 도량이 아직은 미흡할 따름이다.
각설하고......
이처럼 물반 고기반이 넘는 사진을 보면 왜 낚시를 가나? 저거 한 바가지 건져서 회로 무쳐 먹고 말지..... ㅋㅋ!
근처 낚시집에 들려서 미끼로 사용할 '미노'를 구입한다.
큼놈을 잡으려 작은놈이 희생되는거! 어찌보면 우리네 경제환경과 흡사한 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거 아니겠나!(여기서 이념 논쟁은 그만!!)
노승택군이 함께 가고자 하는 장소는 북동쪽으로 대략 2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곳인데, 사실 요즘 처럼 고유가 시대에 비싼 유류비를 절감(?) 하고자 '스포츠 유틸리티'차는 기름이 더먹는다며 본인 차로 동행하자는 데 그 의의가 있는거로 사료된다! (그래도 토론토에 하나 남은 후배인데 참는다! 내가!!!.....)
그저 조용한 시골 동네! 여기서는 '카티지'라 부르는 한국식으로 이야기 하면 '시골 별장'이 되겠다. 주로 주말하고 휴가때만 사용하는 개인 소유 집으로 생각하면 된다. 보통 호수인접해서 있고 대부분 보트를 소유한다!
(저 물속에서 가재와 소라와 조개를 발견했다! 난 그런것에 오히려 더 흥미가 가는데....소라 삶아서 '쪽쪽'빨아 당기는 느낌. 이건 -19금- 아니지???)
호수와 호수사이를 조막조막 연결해서 여기서 미국 까지는 운하로 왕래가 가능하다! 지난주에 열렸던 '20개국 정상회담'장소 인 '헌츠빌'이란 동네도 여기서 멀지않은... 따지고보면 오바마가 미국에서 배타고 갈 수도 있는 곳이었다! 아마 이런걸 보고 한국에서 운하니 4대강 개발이니 삽질을 하는거 같은데...... (여기서 정치적 이야기는 그만!!!)
노승택군이 포인트를 살펴보고있다!
내가본 낚시꾼 중에서 당연히 상위랭킹에 등재될 만한 솜씨를 지닌 탁월한 태공이다!
장비도 달랑 낚시대 하나에 아이스 박스개조한 미끼통 하나!(산소발생기를 자체 제작해서 장시간 신선한 상태로 미끼운반이 가능하다!)
참고로 노승택군은 전기과 재학시절 기능대회 선수로 뽑혀서 대만의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중앙대에 특례입학한 재원이다! 축구에 상당한 소질이있어 이곳 에서 교민 축구팀 창단해서 단장,주장을 역임하고 본인이 속한 팀과 자웅을 거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이 들었다고, 축구하자고 불러만 주면 고마워하는 형편이 되버렸다! (음! 내 실력을 아직도 기억해 주다니...),캐나다에서 몇 안되는 후배 동문중에서 그나마 가까이 교류하며 세월을 낚고있는중!
저놈이 바로 고기맛이 일품인 '월아이'다! 밤에 주로 활동하고 이빨이 날카롭고 비늘이 철갑을 두른것 같다! 자세히 물속을 보면 고양이 밤눈처럼 파란색불이 켜진것 같이 보인다! 재수없는 작은 놈이 낮에 돌아 다니다 잡혔다. 담배갑은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서....
이쯤해서 오늘 작업을 여기서 마감하고,
다음호엔 노군이 소개한 '나이아가라 폭포' 다음으로 큰 폭포를 소개 하려 한다!
한주간도 월드컵 게임과 함께 평안하게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