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흥사단의 구심점으로 피어난 ‘무실역행’의 헌신: 우강 송종익 선생 서거 70주기 추념 동맹수련을 돌아보며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을 창립할 당시, 조선 8도를 대표하는 창립위원 중 경상도 대표(단우번호 20번)로 나섰던 청년이 있었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최고 재무 책임자이자, 조국과 동지를 위해 평생을 바친 우강(友江) 송종익 선생이다. 그가 이역만리에서 눈을 감은 지 70년이 흐른 2026년 8월 29일,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매우 각별하고 역사적인 행사가 열렸다. 대구경북흥사단 단소를 중심으로 영남권 흥사단 지도자들이 대거 집결한 ‘우강 송종익 선생 서거 70주기 추념 동맹수련’이 바로 그것이다.
정신적 후손을 자처하며 모인 영남권 36인의 지도자들 송종익 선생의 궤적은 희생과 헌신 그 자체였다. 그는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의 재무를 통괄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금줄을 지켰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전 세계를 무대로 독립투쟁을 벌일 때 그의 가족을 부양한 절대적인 후방의 보호자였다. 그의 숭고한 ‘무실역행(務實力行)’ 정신은 사재를 털어 조국 재건 장학금을 조성한 자녀들(윌리 송, 메리 송)에게 이어졌으나, 안타깝게도 선생의 직계 후손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번 70주기 동맹수련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문성근 사무총장과 정흥표 대구경북지부장을 비롯해 거제, 거창, 창원, 진주, 밀양 등 경상도 각 지역의 지부장 및 핵심 임원 36명이 대구 단소(쾌재정)에 자발적으로 모였기 때문이다. 이는 혈육을 넘어, 경상도 지역의 흥사단우들이 113년 전 경상도 대표였던 우강 선생의 진정한 ‘정신적 자녀’이자 후계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음을 선포하는 가슴 벅찬 장면이었다.
과거의 추모를 넘어 미래를 향한 역동적 계승으로 이날 13시 2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동맹수련 프로그램은 단순한 엄숙주의적 추모를 넘어, 선생의 삶을 현재 진행형으로 부활시키는 역동적인 학습의 장이었다.
행사는 신정식 수성대학교 명예교수의 ‘우강의 생애와 업적’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최현복 대구대학교 초빙교수가 등단하여 ‘후손 방문 기념사업 히스토리’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 특강들은 과거 흥사단 선배들이 선생의 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쏟았던 노력의 맥을 후배 단우들에게 충실히 전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가장 돋보였던 대목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추념 행사에 ‘도전 우강 퀴즈 골든벨’이라는 참여형 희락회 프로그램을 접목한 점이다. 참석자들은 퀴즈를 풀며 대한인국민회 재무 실무, 흥사단 이사장 역임, 임시정부 수립 자금 마련 등 우강 선생의 위대한 독립운동사를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가슴속에 새길 수 있었다.
살아 숨 쉬는 현충 시설, 우강홀과 흉상 앞에서의 다짐 수련의 대미는 회관 2층에 마련된 ‘우강 송종익 선생 기념관(우강헌)’ 관람과 서정춘 단우(대구경북지부 부지부장)의 추념사 낭독, 그리고 흉상 참배식으로 장식되었다. 특히 회관 앞의 우강 선생 흉상은 2026년 5월,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으로부터 ‘이달의 현충 시설’로 선정되며 국가적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우천으로 인해 실내 강당에서 참배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우들이 직접 준비한 스텐리스 향로와 국화꽃 앞에서는 선배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피어올랐다.
독립운동은 단지 과거의 박제된 역사가 아니다. 이름 없이 헌신했던 영웅의 삶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오늘날의 실천으로 이어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총 120여 만 원의 예산을 십시일반 마련하여 진행된 이번 ‘우강 송종익 서거 70주기 추념 동맹수련’은,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가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어떻게 능동적이고 아름답게 계승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완벽한 모범 사례다.
우강 선생은 이제 외롭지 않다. 그의 치열했던 애국애족의 삶은 대구경북흥사단을 비롯한 영남권 단우들의 심장 속에 깊이 뿌리내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흥사단 운동의 굳건한 거목으로 자라나고 있다.
참고 자료
사업명: 우강 송종익 선생 서거70주기 추념 동맹수련
행사일: 2026년 8월 29일(토) 13시 20분~18시 10분
●참석 명단(총 36명)
본부(1명): 문성근 사무총장
대구경북지부(16명): 정흥표, 남병웅, 최현복, 김정희, 신정식, 전철우, 양성진, 박현진, 박영주, 김영숙1, 강순화, 조병철, 김상경, 서정춘, 이기애, 김말선, 문은경
거제 4명 (문지우 지부장, 김동철 행정감사, 우정숙 단우, 이남숙 단우)
거창 4명 (고병길 지부장, 임채선 부지부장, 김진수 사무국장, 하복희 조직부장)
창원 4명 (권영옥 지부장, 김일홍 평의회의장, 김정숙 사무국장, 김미정 단우)
진주 3명 (이상원 지부장, 박만경 부지부장, 윤회자 사무팀장)
밀양 3명 (정창균 지부장, 조점동 YKA산악대장, 조성자 사무국장)
부산, 울산, 함양지부 불참
□ 일시 : 2026. 8. 29(토) 13시 20분~18시
□ 장소 : 대구경북지부 단소
□ 사업 배경 및 목적
● 흥사단 창립 8도 대표 가운데 당시 경상도 대표인 우강 송종익 선생의 서거 70주기 해가 되었다 흥사단 재무 실무, 이사장 역임, 도산 선생의 가족을 뒷바라지, 독립운동자금 임시정부 수립 자금마련 등의 공적이 있다.
● 우강 선생에 대하여 경상도 지역의 지부들은 선생의 공적과 일대기를 동맹수련하여 널리 알리고 학습할 필요가 있어, 경상도 지역 각 지부의 조직수련에 영향력이 있는 핵심직책(지부장단, 평의회, 고문, 사무처, 교육수련부장 등)이 본 추념 동맹수련사업에 참여를 권장하였다. 우강 선생과 같은 각 지부의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어 성숙한 흥사단 운동을 이룩하는데 힘쓰고자 한다.
● 흥사단 운동에 가치있고, 긍정적인 영향의 인물에 추념 집중동맹수련
| 시간 | 분 | 내용 | 진행 | 세부장소 |
| 1:20~1:30 | 10‘ | 대구경북지부 단소 집결, 등록 | 전철우, 양성진 | 쾌재정(지하층) |
| 1:30~1:40 | 10‘ | 윤회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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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50 | 10‘ | 거수례, 국민의례 | 전철우, 양성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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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1:51 | 1‘ | 환영사 | 정흥표 대구경북지부장 | 쾌재정(지하층) |
| 1:51~1:52 | 1‘ | 격려사 | 문성근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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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2:00 | 8‘ | 상견례 인사말씀 | 참석자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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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 | 70‘ | 우강 송종익 선생 추념특강1 - 우강의 생애와 업적 | 신정식 단우 수성대학교 명예교수 | 쾌재정(지하층) |
| 3:10~3:20 | 10‘ |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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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4:15 | 55‘ | 우강 송종익 선생 추념특강2 - 후손방문 기념사업 히스토리 | 최현복 단우 대구대학교 초빙교수 | 쾌재정(지하층) |
| 4:15~4:25 | 10‘ |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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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5~4:40 | 15‘ | 희락회 - 도전 우강 퀴즈골든벨 | 전철우, 양성진 | 쾌재정(지하층) |
| 4:40~4:55 | 15‘ | 우강 송종익 선생 기념관 관람 | 신정식 단우 수성대학교 명예교수 | 2층 우강헌 |
| 4:55~5:20 | 25‘ | 우강 송종익 선생 흉상 참배식 추념사 서정춘 부지부장 | 전철우, 양성진 | 우천으로 인해 강당에서 진행함. |
| 5:20~5:30 | 10‘ | 단체사진, 폐회, 석식장소 이동 | 전원손칼국수(도보 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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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0~6:10 | 40‘ | 교류석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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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
| 종료 자유 해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