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명소 베스트5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활짝 핀 코스모스 꽃길이 가족과 연인·친구들의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와 마을 주민들이 황금빛 들녘을 가르는 도로변에 조성한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길은 주변 경관과 어울려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을의 대표적 꽃인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꽃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코스모스 길은 익어가는 가을만큼이나 관광객과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더없이 좋은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이번 주말에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보자.
◆충북 제천시 고암동 북부우회도로변 = 도로를 따라 3㎞ 구간에 활짝 핀 노란 코스모스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노랑코스모스 외에도 일반 코스모스와 메리골드가 만개해 상쾌한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 꽃들은 충북 제천시 고암·모산동의 5개 직능단체 회원 130여명이 지난 6월 심은 것으로 8월 말부터 피기 시작,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의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구리시 토평동 한강변 코스모스단지 = 경기지역은 파주시 통일로 변과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코스모스단지,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단지, 동두천시 신천변 코스모스단지 등이 유명하다. 특히 구리시 토평동 강변북로 옆 한강변을 따라 16만평에 조성된 꽃단지는 국내 최대의 코스모스 밭으로 돌아보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모스 천국이며 2004년부터는 매년 가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주∼담양 국도변 = 광주 북구 경계에서 전남 담양군 담양읍으로 가는 국도 29호선 10㎞구간에는 담양의 명물인 대나무 가로수와 조화를 이룬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피어 가을 정취를 듬뿍 안겨주고 있다. 이 구간의 중간쯤에는 조선중기 가사문학의 대가였던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이 시를 읊조렸던 ‘송강정’이란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회에 젖게 한다. 코스모스 길이 끝나는 곳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에는 총 8.5㎞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이어져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경북지역 도로변 = 경산시 용성면 초입에서 청도군 매전면 경계까지 8㎞의 지방도와 용성면 외촌리에서 영천시 대창면 경계까지 2차선 도로 4㎞ 구간에 펼쳐진 코스모스 길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마을 주민들이 추석 귀향 객을 맞기 위해 지난 7월 조성한 이 코스모스 길은 예전부터 야간 드라이브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연분홍과 흰색 등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해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섬진강변 = 경남 하동군 섬진강 도로변을 따라 조성된 코스모스 길은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가을날의 섬진강도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코스모스는 하동군이 관광하동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도로변에 심은 것으로 북천면 직전마을 앞 국도 2호선은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꽃길로 변했다. 직전마을에서는 코스모스와 함께 1만5000평의 메밀밭에 핀 하얀 메밀꽃도 감상할 수 있다.
- 전남 곡성 : 곡성에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몇 해 전부터 코스모스 군락지를 조성해 가을 꽃의 황홀함을 사람들에게 선사해왔다. 보성강둑에 폭 2m,길이 2km나 되는 `연인과 거니는 길` 에 들어서면 길 양쪽에 화려한 코스모스가 펼쳐져 꽃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이 길은 봄이면 개나리와 철쭉으로 물들고 가을이면 코스모스 길로 바뀌어 겨울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꽃잔치가 벌어진다. 남해고속도로 석곡 IC를 빠져나와 대황강변을 찾아가면 수천평의 코스모스 군락지가 있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 전북 김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호남의 김제 평야다. 이맘때 쯤 경부고속도로 김제IC를 빠져나와 벽골제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까만 아스팔트길 양옆으로 코스모스들이 일제히 춤을 춘다. 김제 쪽의 코스모스 길은 벽골제 중심으로 도로를 따라 심어져 차량에 꽃들의 향기가 마구 부딪치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전북 진안 :100여 년 전 이갑룡 처사가 다양한 돌을 이용해 80여개의 돌탑을 쌓아 만든 마이산 탑사. 무주IC를 빠져 나와 진안 방면 30번 국도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가면 말귀처럼 생긴 두 개의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마이산이다. 사람들은 신기한 탑사에 가기위해 이곳을 방문 하지만 10월이면 마이산 주변의 코스모스 군락지가 가을바람에 연방 몸을 이리저리 흔든다. 북부주차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새롭게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을 향기를 줍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거제도에서는 동부면 오송에서 율포까지의 바닷가 도로에 볼만하다.
g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