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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04 탈무드를 통해 바라본 세상]
탈무드와 과학 :
유대력은 태음력을 사용한다. 달이 한 바퀴 도는 날짜로 만든 태음력은 태양력보다 개월 수가 많기에 태음력을 12개월로 정하면 매년 11일씩 잃게 된다. 반면 태음력을 13개월로 정하면 오히려 19일이 만하게 된다. 태음력과 태양력의 불일치가 일어나는 이유다. (...) 유대인들은 태음력과 태양력의 길이 차이를 조절한 달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 해결책은 윤달을 만들어 몇 해 걸러서 한 번씩 필요에 따라 넣어 두는 것이다. 보통 달력에 19년마다 7번에 걸쳐 추가로 운달을 삽입하는 기발한 시스템을 활용한다. (...) 태양력에서 2월 29일을 4년마다 끼워 넣는 것처럼 특정 연도에 윤달을 끼워 넣도록 했다. 이는 태음력이 태양력과 보조를 맞추도록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유대력의 달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275-276쪽)
현자들은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기를 즐겼다. 네 다리를 가진 동물에 대한 매우 통찰력 있는 관찰기록도 무수히 남겼다.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동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 이스라엘의 현자들은 우주, 자연 그리고 지구를 우리와 함께 나눠 쓰는 동물의 왕국과 장단을 잘 맞췄다. (277, 281쪽)
탈무드 현자들은 "만약 우리를 인도하는 토라가 없었다면, 우리는 짐승으로부터 행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고양이로부터 점잖음을 배우고, 개미로부터 정직하게 일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비둘기를 통해서는 배우자에 대한 신의를 배울 것이다. (Eruvin 100b ; 277쪽)
코셔 율법 : 짐승 가운데서 굽이 갈라진 쪽발이면서 새김질도 하는 짐승은 모두 너희가 먹을 수 있다. (레위기 11:3 ; 280쪽)
* 되새김질하거나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진 동물이라도 먹지 못하는 경우(280-281쪽)
1) 낙타, 오소리, 토끼는 되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으므로 먹지 못함
2) 돼지는 굽이 갈라진 쪽발이기는 하나, 되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먹지 못함
의술과 치료 :
탈무드 현자들은 그들이 처한 환경과 자연의 이치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았다. 이런 요소들은 의술에 이르면 더욱 분명해진다. 탈무드는 치료법과 치료약에 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있다. (282쪽)
마이모니데스(모세 벤 마이몬)은 12세기 이집트 술탄의 주치의였다. 그는 의학 관련 논문을 열 개나 썼다. (...)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질병, 알레르기, 간질, 신경계, 전체적인 개인의 체질과 같은 현대적 발견을 예견했다. (286-287쪽)
탈무드는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은 매일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Shabbat 108b). 몸과 눈을 씻는 것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아주 중요한 일로 여겼다. 랍비 나단은 "눈은 공주와 같아서 세 차례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면 그 공주를 다치게 한다"라고 말했다. (...) 사무엘은 "아침에 차가운 물에 눈을 씻는 것과 저녁에 따뜻한 물로 손발을 씻는 것은 세상의 어떤 좋은 약보다 눈에 더 좋다"고 말했다. (287-288쪽)
일부 역사학자들은 중세 서유럽을 휩쓸며 창궐했던 흑사병(쥐에 기생하는 페스트균으로 인한 급성 전염병)의 대재앙으로부터 유대인들의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그들의 철저한 개인위생에서 찾았다. 유대 율법은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있다. (290쪽)
질병을 일으키는 병균들과 유사한 물질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면역요법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2백년도 채 되지 않았다. (...) 파스퇴르가 면역의 원리를 발견한 것은 탈무드에서였다고 했다. (...) 탈무드 요마 83a 페이지의 미쉬나에서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미친 개에 물렸다면 이미 감연된 개의 간염을 먹어야 한다. 아마도 그렇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놀라운 진술을 발견했다.
스코틀랜드 세균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은 1928년에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 빵 곰팡이가 포도상구균 박테리아(세균)의 배양균을 계속해서 용해하고 잡아먹는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이 발견으로 1945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덕분에 수백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 (...) 탈무드는 빵 곰팡이의 이러한 항균성을 알아본 최초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것이 내부적인 감염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297쪽)
탈무드 학자들은 과식하는 것을 경고했다. "너무 적게 먹는 사람보다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이 더 빨리 죽는다(Shabbat 33a ; Gittin 70a). 탈무드는 또한 위장 용량의 1/3 먹기, 1/3 마시기 그리고 1/3을 공복으로 남기기 등에 대한 규칙을 나열하기도 했다. (300쪽)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는 현자들의 주장에도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그들은 과식 후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을 경고했다. 그리고 먼저 왼편으로 눕고, 나중에 오른편으로 누우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하면 소화에 좋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의학으로 입증되었다. (300쪽)
* https://tv.kakao.com/channel/3419934/cliplink/407960191.
승급을 위해 상사에게 접근할 최고의 시간에 관한 조언을 들었는가? 일부 전문가들은 절대로 점심 전 아침시간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종종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점심을 먹고 나서야 유머를 되찾는 것이 보통이다. (302쪽)
거룩함 :
거룩함은 모든 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중용을 따르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전통적인 유대주의는 거룩함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이나 부정을 모두 배격하는 중용을 취한다. (305쪽)
* 토라와 탈무드는 균형을 강조하며, 사람이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바람직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309쪽)
신은 인간을 욕망과 성욕을 가진 존재로 창조했다. 신은 그런 필요와 욕구를 완전히 억제하라고 강제하는 독재자가 아니다. 성, 음식, 술, 돈, 재물은 내재적으로 가치중립적이다. 나쁘게 볼 이유가 전혀 없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그것들은 개인과 사회에 큰 유익을 가져다 준다. (308쪽)
바울은 스스로 바리새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바리새파와 탈무드 현자들의 가르침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벗어나 있어서 상당히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 바울의 믿음과 대비해, 현자들은 부부의 성관계와 신 간에 신성한 연결이 있다고 보았다. (309쪽)
유대인들은 원죄에 대한 교리(로마서 5:12)를 믿지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탈무드에 따르면 어떤 인간도 완벽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무수히 많은 죄를 짓는다. 그렇다고 죄의 상태가 사람을 저주해 지옥으로 밀어 넣지도 않는다. (...) 신은 인간이 죄를 지은 후에도 죄인에게 자비롭다. (311쪽)
* 우리는 매우 중요한 회개의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나. 사랑의 실천이지, 신은 희생이 아니라 자애심을 열망한다고 하지 않았나? (314쪽)
친절을 베풀고 창조주를 모방하는 것은 유대교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 가난한 자들의 손님으로 초청해 대접하는 것처럼 친절한 행위가 속죄의 길임을 말한다. (313-214쪽)
탈무드는 남성들의 말초신경을 흥분시키지 않도록 여성들에게 점잖은 의복을 입고 정숙할 것을 조언한다(바바 캄마 82b). (...) 남녀 모두 성적으로 유혹받지 않도록 행동해야 할 책임은 늘 따라 다닌다.(316, 318쪽)
빌나 가온은 이렇게 말했다. "매순간 사람이 입을 닫고 있으면, 천사나 살아 있는 존재도 헤아릴 수 없는 숨겨진 빛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말다툼 중에 침묵을 지킨다는 것은 정신적인 무술시합에서 딱 한 방의 펀치를 날리지 않는 것과 같이 오히려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제격이다. (322쪽)
"랍비님, 회개의 과정을 마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 칼을 잡으시오. 그리고 베게를 가르고 열어서 그 안에 있는 깃털을 바람에 날리시오."
"깃털 다시 모으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당신의 악한 혀로 남을 험담한 모든 말도 마찬가지오. 그동안 당신이 말로 일으킨 그 피해들을 다 바로잡는 것도 불가능하오." (324-325쪽)
신과 사랑 :
서구의 종교신앙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엄격한 숙명론을 믿었던 프랑스의 신학자 장 칼뱅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칼뱅주의 침례교 신자들에서 이신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신론은 신이 우주를 창조하긴 했지만, 관여하지 않고 우주는 그 자체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는 믿음이다. 이런 두 가지 양극단 중간쯤에 탈무드의 가르침에 기반한 전통적인 유대주의가 있다. 게다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탈무드 토론도 있다. (326-327쪽)
마이모니데스는 "신의 뜻에 따라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329쪽)
* 신은 자연을 창조해 자연의 법칙에 따라 그 역할을 하게 하셨다. (...) 자유의지와 신의 예지 간에는 어떤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다. 둘은 항상 동시에 작동한다. (333쪽)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신명기 4:9 ; 334쪽)
* 탈무드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은 그 자신을 신의 섭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335쪽)
* 사람은 상식과 기본적인 자연법칙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고 심지어 죽음을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336쪽)
멘델스존의 할아버지 모세 멘델스존은 꼽추 취급을 받았는데, 그가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아내 푸르미를 얻은 비결 : 신이 한 마디 덧붙이셨습니다. '그러나 너의 아내는 꼽추 여인일 것이다.' 바로 그때 나는 신께 간청해지요. '오 주님이시여, 꼽추 여인은 정말 비극입니다. 신이시여, 나에게 곱사등을 주시고, 그녀에겐 아름다움을 주십시오.' (337쪽)
* 새로운 관점 : 일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의 관점이 아닌 신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338쪽)
탈무드와 환경 :
탈무드는 환경에 대한 깊은 인식과 어떻게 환경을 보호해야 할지를 보여준다. 토라와 탈무드는 명백하게 환경파괴를 금지한다. 환경보존을 뒷받침하기 위해 낭비하는 행위를 비난하고, 땅의 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44쪽)
탈무드 현자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죽을 무두질하는 공장들은 반드시 마을의 경계로부터 75~100피트(22.5~30미터)를 떨어져 있어야 하며, 악취가 서풍을 타고 마을에 퍼지지 않도록 가능하면 마을의 동쪽에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Baba Batra 2:8-9). 타작마당은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바람에 실려 온 왕겨에 의해 마을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Baba Batra 2:8).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토라에서 발견된다. 토라 율법은 환경적 청결에 민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전쟁 중에도 인간의 분뇨를 땅에다 묻어서 처리하라고 명령한다(신명기 23:13-15). (346쪽)
* 모택동 군대의 규율 중에 분뇨 처리가 있었음
자연의 아름다움과 관련한 구절도 있다. "정원이나 화초가 없는 동네에서 사는 것을 금지한다(Kiddushin 4:12)." (347쪽)
성경에는 일반적으로 '발 타시히트(파괴하지 말라)'라 불리는 계명이 있다. '남이 유익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물건은 이유 없이 부수지 말라'는 뜻이다. 토라는 율법적으로 전쟁 중인 군인일지라도 적을 포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목재를 사용할 때라도 과일나무만은 꺾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신명기 20:19-20 ; 347-348쪽)
"파괴적인 방법으로 그릇을 깨거나, 옷을 찢거나, 건물을 부수거나, 우물을 막거나, 음식을 버리는 사람은 누구나 파괴를 금지하는 계명을 어긴 것이다." (Laws of kings 6:10 ; 349쪽)
랍비들은 환경에 성스러운 감정을 표현한다. "이스라엘의 대기 질은 사람을 지혜롭게 한다." (Baba Batra 158b ; 352쪽)
좋은 눈(아인 토바) :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에 어떻게 '감사'하며 살아야 할까? 유대주의는 아인 토바(좋은 눈)와 관련돼 있다고 본다. 사람이 진실로 세상과 화합하고, 모든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심지어 다른 사람이 축복을 받아 누릴 때조차도 행복해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대단히 '좋은 눈'을 가졌다고 말한다. (354쪽)
* 히브리어 표현인 '아인 토바'는 '좋은 눈'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용어는 통상적으로 너그럽고 마음이 열린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355쪽)
* 불교 팔정도의 첫번째인 정견(正見)에 해당함
탈무드는 넓게는 땅을 신이 주신 신성한 신탁재산으로 본다. 땅이 부여하는 모든 유익을 누리면서도 사람은 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 소유물에 대해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물리적인 존재는 일시적이고 덧없기 때문이다. 옛 유대 격언에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그것을 결코 영원히 취할 수는 없다. (358-359쪽)
죽음과 사후세계 :
토라는 사후에 대한 개념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탈무드에서는 그것을 가르친다. 사실, 탈무드 「산헤드린」은 전체장을 할애해 이 개념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토라의 어디에서 추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361쪽)
전통적으로, 유대주의는 우리의 인생이 지구에서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니며 사후의 세계가 있다고 가르친다. 다음 세계 또는 다가올 세계가 더 '완벽한 세계' 또는 '진실의 세계'로 그려지고 있다. (...) 유대관습에 따르면, 지구에서 우리의 경험이 사후세계를 결정한다. (362쪽)
* 불교의 인과론과 통함
영혼의 여행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죽는 동안과 죽은 후에 일어나는 일들은 정화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유대문헌들은 개인의 몸이 죽음을 넘어서는 여러 단계 즉 개인을 완성으로 이끄는 경험의 단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탈무드 「산헤드린」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렇게 완성된 개인은 죽음에서 부활한 후, 앞으로 오게 되는 궁극적인 천국을 준비하게 된다. (363-364쪽)
* 탈무드가 말하는 영혼의 다섯 가지 단계(364-368쪽)
(1) 네페시 : 육체와 가까움, 전생에 의해 결정됨
(2) 루아흐 : 바람/영/숨을 뜻함,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담고 있음
(3) 네샤마 : 영혼의 초이성적 힘과 관련됨, 이상적인 프로그래머에 해당됨
(4) 하야 : 네샤마의 초이성과 결합한 의식보다 더 높은 평정심의 단계임, 이타성/인간애로 이끔
(5) 예히다 : 신의 불꽃을 드러냄, 낮은 단계의 영혼들의 길목을 막아서는 것들을 극복할 수 있음
* 티베트 「사자의 서」가 말하는 사후 단계를 유비해서 이해해볼 것
게힌놈(연옥) : 카발리스트들은 사후에 들어가게 될 무덤이 이 세상에서 행한 탐욕이나 교만의 피난처가 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사람의 타락을 막는 인류의 가장 훌륭한 동기가 된다. (371쪽)
영혼을 돕는 카디시 기도 : 애도자의 고인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공동기도의 중심, 회당예배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도로 리더의 인도자(샬리아흐 찌부르)에 따라 함께 드려짐. (374-375쪽)
*영혼은 세상과 완벽히 분리되지는 않는다 (...) 카디시 기도와 같이 전통적인 유대인의 종교의식은 죽은 자의 영혼과 이생 간에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367-368쪽)
베라 메자케 압바 : 아들이 부모에게 혜택을 준다는 뜻임, 고인을 대신해 자선을 베푸는 종교의식임. (376-377쪽)
* 불교의 추선불사에 해당함
천국에 입성하기 : 유대인들에게 궁극적인 목적은 천국(간 에덴)에 입성하는 것이다. 탈무드(산헤드린 90a)는 모든 유대민족은 본질적으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378쪽)
영혼의 환생 : 유대 연구자들은 오랫동안 많은 경우를 제시하며 환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많은 사람들은 환생이 유대전통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들으면 깜짝 놀란다. (...) 엄격히 말하면 환생에 대한 가르침은 성문 토라가 아니라 구전 토라의 일부다. 이런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탈무드에서 발견할 수는 없다. (379쪽)
일부 위대한 랍비들은 그들의 영혼이 지구로 내려가서 신을 설득해서 메시아를 이 세상에 모셔오기 전까지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스스로 약속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380-381쪽)
* 불교의 지장보살의 역할과 유비됨
주요 이슈와 탈무드 :
인간복제 : 세상을 정복하라는 토라의 명령을 수정한 한 형태에 불과하다.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만 된다면 인류발전에 공헌할 것이고, 유대율법 관점에서 어떤 신학적인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388쪽)
안락사 : 고의로 죽음을 선택하고 인생의 축복의 모든 순간을 보듬지 못하는 것은 그 자체로 품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다. 다른 문화들도 이 개념을 수용한다. 예를 들면,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는 '인생은 고해다'라는 보면서도 사람은 인생의 모든 순간을 행복한 마음으로 살 것을 가르친다. 유대율법에 따르면 사람의 죽음을 재촉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금지돼 있다. (390-391쪽)
외계 생명체(UFO) : 가장 초기의 유대인 문헌 중에서 「조하르」는 현자들이 우주 안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음을 믿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395쪽)
낙태 : 유대주의는 낙태를 완전히 금지하지도, 무분별한 낙태를 허용하지는 않는다. (397쪽)
* 로데프 원칙 : 엄마의 생명을 위협하는 태아가 로데프인데, 이 경우에는 태아를 훼손하는 것이 허용된다. 왜냐하면 여자의 생명은 태아의 생명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401쪽)
탈무드와 이스라엘 땅 : 황폐한 이스라엘 땅은 위장된 축복(뜻밖의 좋은 결과)이다. 그들이 추방당해 있는 동안 이스라엘 땅은 그들의 대적들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405-406쪽)
[PART05 탈무드적 삶과 하브루타]
탈무드와 7계명 :
노아의 7계명 : 유대인만의 10계명 외 신이 모든 인류에게 기대하시는 윤리의 기본임. (418-419쪽)
(1) 우상숭배 금지 :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자야말로 신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일곱 가지 일반율법 전체를 확증하는 것임(435-436쪽)
(2) 신성모독 금지 :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신께 복을 받았듯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욥기 2:9-10 ; 426쪽)
(3) 살인 금지 : 간접적 살인, 사람의 죽음을 방치한 것도 살인도 살인과 같기에 사형에 처함(435쪽)
(4) 강도와 절도 금지 : 자신을 위해 포도주 통을 열고도 마치 손님을 위해 연 것처럼 꾸미지 말것, 사람의 마음 훔치기(게네밧 다아트)도 하지 말 것(429쪽)
(5) 부도덕하고 금지된 성관계 금지 : 특정 친척들과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서도 안 됨(436-437쪽)
(6) 산 채로 동물을 먹는 육식 금지 : 육식이 허용된 것은 노아의 홍수 이후(424쪽)
(7) 법원을 포함한 사법 시스템을 세워 나머지 여섯 계명을 지키고 심판 : 힘과 권위를 가지고도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형에 처해짐(430쪽)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계명 준수에 차이가 있기에 유대주의는 정당한 타 신앙과 신조에 관용할 것을 가르친다. (422쪽)
*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은 우월 또는 배타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유대인들과 비유대인들은 실현해야 할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 (423쪽)
탈무드식 생활방식 :
노아의 7계명은 <신-이웃-자신>이라는 세 가지 매우 중요한 관계를 아우른다. (440쪽)
미츠바 셀 에메트(이기심 없는 완전한 행위) : 사망한 이웃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과 같은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람들에게 행할 수 있는 선행다운 선행를 말함. (441쪽)
랍비 유다 왕자는 교사에게서 많은 것을, 친구로부터 더 많은 것을, 제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445쪽)
탈무드는 노동에 매우 높은 가치를 매긴다. 현자들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게으름이 정신적인 게으름과 성적 부도덕으로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447쪽)
"오히려 당신의 사업활동을 제한하고 대신 토라 공부에 매진하라." (랍비 메이르 ; 447쪽)
사람이 직업을 선택할 때는 조상과 아버지의 직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47쪽)
평생학습 : 현자들의 지적 호기심은 그들의 말과 행동에 불멸의 혼을 집어넣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활기 넘치게 하고, 많은 친구가 주위에 모이도록 하고, 90세 그 이상으로 장수의 복을 누릴 수 있게도 한다. 사람이 항상 공부하고 도전하고 삶을 향상하는 방법을 찾으려 애쓰면 그 인생에 궁극적인 희열과 의미를 맛보게 된다. (450쪽)
* 완벽한 스승이었던 모세조차 신의 말씀에 끊임없이 파고들면서 받은 숭고한 기쁨으로 자신의 능력을 날카롭게 갈고닦았다. 우리도 작은 모세가 되어 신의 지혜를 추구함으로써 기쁨과 흥분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451쪽)
탈무드식 논리와 논쟁 :
탈무드에는 각종 논쟁, 이야기, 모순, 해결되지 않는 논란 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도 탈무드 나름의 논리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서로 논박하며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하면서 세세히 따지는 그것이 바로 탈무드가 오랜 세월 살아남은 비결인지도 모른다. (452쪽)
모든 탈무드 토론의 7가지 논리적 요소(455쪽)
(1) 진술 : 화자가 단순한 사실을 진술함
(2) 질문 : 현자가 정보를 요구함
(3) 대답 : 화자가 직접 그 질문에 대답함
(4) 모순 : 현자가 틀렸음을 입증하거나 부정 또는 논박함
(5) 증거 : 화자는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함
(6) 난관 : 현자가 그 진술에 틀린 점이 있음을 지적함
(7) 해결 : 화자 또는 다른 현자들이 진술에 제기된 논박의 화햬를 모색함
탈무드는 소수의 의견을 '이 의견과 저 의견 모두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진술을 덧붙여 보호하며, 서로 반대되는 태도에 대한 화해를 모색하는 데 목표를 두기도 하지만 조심스러운 분석과 증거에 입각한 논쟁도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456-457쪽)
탈무드 배우기 :
많은 유대인 모임에서 탈무드 공부가 토라 공부를 훨씬 능가한다. (466쪽)
* 탈무드를 공부하는 것은 탈무드에 대한 최고의 헌신이다. (468쪽)
탈무드식 학습방법 : 3R(Repetition-Repetition-Repetition). (487쪽)
하브루타 학습의 중요성 :
"하브루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서기 1세기 현자 호니 ; 446, 492쪽)
* 호니 연대문제 오류 : 서기 1세기(446쪽), 기원전 1세기(492쪽)
파트너와 함께 학습하는 하브루타는 유대인들만의 혁신적인 학습법이다. (489쪽)
* 불이 스스로 점화되지 못하듯, 토라의 말씀 또한 혼자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오래가지 못한다. (...) 학자도 둘이 상대방의 생각을 연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90쪽)
* 독서모임에서 토론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하브루타라 할 수 있음(2인이 아닌 다자 간의 토론임에도 상호보완할 수 있기 때문임)
2인이 토라를 연구할 때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지상에 임하신 '세키나(신의 임재)'도 그들에게 귀를 기울일 것이다. (5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