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사해라는 이름은 적어도 헬레니즘 시대(BC 323~30)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사해는 히브리인의 조상 아브라함 시대 및 고대 도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이후의 성서사와 관련되어 있다. 〈구약성서〉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주민들의 부도덕으로 인해 하늘에서 내린 불로 멸망했다고 전하는데, 이 두 도시 터는 현재 사해의 남쪽 수역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수로 유입되는 강들 주위의 황무지들은 이스라엘 왕 다윗과 훗날 유대 왕 헤로데 1세의 피난처가 되었다.
사해는 거대한 소금 매장지로도 유명하다. 소금 광상들이 남서쪽 기슭의 세돔 산 구조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아득한 옛날부터 소규모로 채취되던 소금을 개발하기 위해 1929년 요르단 강 어귀에서 가까운 칼리야에 칼륨 공장이 하나 세워졌고, 나중에 세돔에 부속 시설들이 들어섰다. 칼리야의 공장은 1948~49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중 파괴되었으나 1955년 사해조업회사(Dead Sea Works Ltd.)가 세돔에 공장을 세운 후 칼륨·마그네슘·염화칼슘 등이 생산되고 있다. 또다른 공장에서는 브롬과 기타 화학제품들을 생산한다
<다음백과 펌>
이스라엘에서 닫힌 사해 앞에서 되돌아 왔는데 요르단에서 사해에 갈 수 있었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끼고 길게 누워 있다. 선선하던 날씨는 무척 무더워졌다. 해발 800m인 암만에서 바다 보다 400미터나 낮은 사해에 내려왔으니 그럴 수 밖에.
사해에는 북쪽에서 요단강이 흘러 온다. 우기에는 주변 황무지 골짜기에서 빗물이 흘러들기도 한다.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비가 큰 골짜기를 이루며 사해로 흘러든다는데 정말 떨기나무가 자라는 골짜기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어느 유투브를 보았는데 우기에 황무지 골짜기에서 캠핑을 하다 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했다. 캄캄한 밤에 강도처럼 들이닥친 물에 모든 짐을 버리고 겨우 몸만 빠져 나왔다고 했다. 과연 우기에 그 정도일까 싶었는데 어떤 골짜기는 물이 휩쓸고 간 자리가 생생하게 보였다.
부켄베리아가 곱게 핀 호텔에서 여장을 푼 후 셔틀버스를 타고 사해로 향했다. 호텔에서 마련해 둔 모래사장이 있었다. 사진에서 본 소금덩어리가 없는 해변이라 아쉬웠다. 어쨌든 사해는 드넓었고 물은 약간 탁해 보였다. 염도 30%인 물맛은 쓰다 못해 떫을 지경이었다. 사해에서 몸을 띄우는 요령은 힘을 빼는 것이다. 까딱 힘을 주었다가는 몸이 마치 공처럼 뒤집어지고 만다. 물이 눈에 들어가면 따가워서 빨리 씻어내야 한다. 수영을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겁 없이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머리가 물에 잠길 뻔 했다. 다행히 순간 힘을 빼 물에 떴다. 수온은 물에 한동안 떠 있어도 춥지 않을만큼 미지근했다. 오랜만에 어린애가 된 것처럼 물 위에 둥둥 떠서 놀았다.
받기만하고 주지 않아 물고기조차 살 수 없어 죽은 바다, 사해라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소금과 진흙 채취, 또 그것들의 가공품인 약재, 화장품, 호텔 등 관광산업 등 나름 큰 유익도 있었다. 독특한 환경 또한 하나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첫댓글 여행 다녀 오셨군요
직접 가보지 못한 성경에 나온
도시와 산 우물 바다등
말씀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0월에요. ^^*
@보라들국 전쟁중에 아슬아슬한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늘 그렇지만 생생하고 실감나게
잘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