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역대로,
태풍이 오거나 비가 오는 때라는 말에 걱정이 많았다
9월 2일 장동면 '이장과 군수'
아침 나절에 두어 번에 걸쳐 여우비가 내려 근심 가득
장동면 이사님께 전화 하니 걱정 말라고,
절대 비 안 온다는 말씀
그래도 하늘로 자꾸 향하던 눈
150명 이상의 주민들이 즐겁게,
'이장과 군수'를 보고 돌아가셨다
보람 가~아득!
^*^.
9월 3일 장흥읍 '괴물'
햇볕이 쨍쨍하게 하루 종일 땅을 달구었다
설마 비가 오겠어?
날이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하늘에 별도 하나둘...
'트랜스포머'를 맛배기 영화로 보여준 후,
8시 10분에 "괴물" 상영 시작
200여 명이 보여 관람
9시 10분쯤 물방울 하나가 팔에 떨어졌다
9시 30분 물방울이 서너개
하늘을 향해 빌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만 참아주세요...
9시 40분 이슬비가 내린다
관객이 우르르 일어난다
몇몇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시 후 소나기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개를 머리에 쓰고,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울산에서 오셨다는 관광객들!
곧이어 스크린이 꺼지고 자리도 걷히자 일어나심
즐거웠다며 고맙다고...
몇 분은 끝이 궁금해 잠을 못 이뤘다고 하여 아쉽기는 했지만,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 잘 하였음
모처럼 비를 맞은 것도 괜찮은 재미였음
^~^.
9월 4일 관산읍 '미워도 다시 한 번'
250여 명이 모였는데,
5미터짜리 깔개 10개가 부족해,
신문지나 종이상자 비닐 등을 깔고 앉은 사람,
화물차에 앉은 사람 주차장 바닥에 그냥 앉은 사람 등등
관산읍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전석 매진! 인기 최고!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미동도 안 하는 것을 보고,
감동한 '한국영상자료원' 직원 왈,
내년에는 방송국 팀과 같이 와서 촬영해가야겠어요
하여 내년에 상영할 때는 '미워도 다시 한 번2'
자리를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룰루랄라~!
^*^.
9월 5일 용산면 '화려한 휴가'
200여 명이 복지회관 주차장에서 관람
장흥문화원 지역이사와 운영위원님들이,
서로 본인의 지역에서 상영 해달라고 했던 영화
5.18에 대한 아직도 식지 않은 관심 때문이리라
통쾌함에 박수도 치고 눈물도 흘리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분들
땡큐~!
^*^.
9월 6일 회진면 '이장과 군수'
천년학을 마을별로 상영 하였다며,
'이장과 군수' 를 요청
250여 명의 주민들이 시장광장에 모여 관람 시작
소나기가 내렸으나 지붕이 있어 불편없이 영화 관람
그러나,
9시가 넘어가자 눈꺼풀을 못 이긴 어르신들 하나둘 일어서더니,
영화가 끝날 무렵 남은 이는 80여 명
영화 상영 후 '찹싸~알~떡!' 파는 이가 있어,
출출한 배를 달래지 못했다면 너무 서운하였을,
장흥의 끝 회진
회진은 지금 메밀꽃이 만발했습니다
시간 내어 가시면 멋진 사진 많이 찍으실거에요
^*^.
장흥문화원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찾아가는 영화관 무료 영화 상영이,
읍면사무소와 상영장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 입어 성황리에 끝난,
"찾아가는 영화관" 무료 영화 상영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