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탐 기행 - 병천,천안편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하늘.... 10월 둘째주 토요일 가을.....
내고장 탐사는 병천 유관순 생가와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출발~~~
9시10분 예정보다 10분 늦었지만 이번에도 모든인원 완참!!!
선생님들 기분UP~~~
완참인걸 보니 아이들이 무척 기다렸던 시간이었을것이다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진당~~오늘은 축제도 없는데...우짜지?..몸을 던져보리라~~~
이동중 버스안에서 목풀기 노래를 시작으로 유관순 누나와 3.1운동에 관한
열띤 설명이 이어지고...‘유관순 노래’를 부르니 아이들 모두 숨죽여 듣는다...
같이 불러주면 좋으려만...아이들도 처음 듣는 노래라 감상만 한다.....
독립기념관에 관한 설명이 끝날즈음 유관순 생가지에 도착....
생가 마루에 앉아서 독립만세운동에 쓰일 태극기를 만들고
들키지 않게 모두 가슴에 꼭꼭 숨기고 뒷산을 올랐다....
모자에 숨기는 아이, 팬티속에 숨기는 아이, 스카프 하는 아이....저마다 야단법석이다...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 않았지만 계단이 많아서 다소 아이들에게는 힘들수도 있었다...
아이들이 독립운동을 외치기도 전에 지칠까봐 ‘수수께기’ 비밀지령이 적힌 보물찾기
게임을 했다....그래서 수월하게 산을 넘어올수 있었다.
중간에 발목을 삐는 아이가 있었지만 서로 도와가며 걱정하며 기다려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독립만세를 외치러 가는 백성역할을 한 여자팀, 독립군 역할을 한 남자팀,
그 뒤를 쫒는 일본순사.....아이들은 태극기를 꺼내어 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군은 그들을 도와주고 또 잡으러 가는 일본순사에게 대항하고....
배고픈줄도 모르고 벌써 12시 점심시간이 되었다. 병천순대국이 나오자 마자
모두 개눈감추듯 한 뚝배기 뚝딱 해친운다.... 순대국은 꿀맛....
모두 든든한지 배를 톡톡 두드린다.....
아우내 장터에서 앵무새와 악수도 해보고 싱싱한 포도로 입가심하고
메추리새구이도 맛보고 강아지 구경을 하고 다시 천안독립기념관으로 향했다...
제2부 시작...천안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여자 아이들은 태극기를 꺼내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뛴다...
그 뒤를 일본순사와 남자팀 독립군은 엎치락 뒤치락 추격한다....
에효...심장이 터질 것 같다......
3.1운동 함성, 고문, 감옥,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들의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을 했던 홍범도,김좌진 장군도 만나보고 5전시관을 나왔다...
간식을 먹은후 돌아오는길에 ‘수수께기’ 비밀지령 문제를 풀고
책자의 문제를 풀면서 오늘의 학습을 마무리 하고 ‘유관순 노래’를 부르니
이번에는 아이들도 제법 따라 불렀다....
3시 45분 조금 늦은 도착으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 모두 독립운동 하느라 힘든 하루였을텐데...푹 쉬고 편한 잠 자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