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DTV & HTPC 사용자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이군배
UHD TV를 생산하는 나라도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 나라 15개 이상의 업체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 가을을 기점으로 후발주자 업체들의 UHD TV출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2014년 TV시장은 UHD TV로 급격히 재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수년간 삼성-LG가 주도하던 TV시장이, 다시 5~6년 전 일본이 주도하던 상황으로 빠르게 재편이 되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일본 업체들은 품질(화질)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삼성-LG보다 20~30%저렴하게 판매를 하면서, 4K UHD재생기와 4K UHD콘텐츠까지 함께 공급함으로서, 삼성-LG의 UHD TV시장 추격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중국-대만 업체들은 UHD콘텐츠나 재생기가 없다는 약점을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업체들의 UHD TV가격은 일본의 절반, 삼성-LG보다는 2~2.5배나 저렴한 편이어서, 삼성-LG의 HDTV가격보다도 저렴한 편이어서, 삼성-LG가 과연 UHD TV시장에서도 세계 1~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대만과 중국은 UHD패널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삼성-LG는 물론, 일본까지 위협할 여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삼성-LG는 당장 UHD패널조차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2014년부터는 세계TV시장의 구도는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TV시장이 하루아침에 뒤바뀌긴 쉽지 않습니다. 허나 분명한 것은 중국-대만산 UHD TV가 대량생산 체제가 되고, TV를 그 나라 실정에 맞게 만 들어 수출을 한다면, 삼성-LG의 HDTV의 가격이면, 중국산 UHD TV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이 TV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굳이 삼성-LG의 HDTV나 UHD TV를 구입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TV기술(3D스마트TV)의 평준화와, 중국-대만 업체들의 TV만드는 기술과 디자인이 생각 이상으로, 앞서나가고 있어서, 2014년에 유료방송사를 중심으로 UHD방송이 시작이 된다면, UHD콘텐츠 부족 문제까지 해소가 되기 때문에, TV시장은 급속도로 UHD TV로 전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UHD TV가 현재 HDMI 2.0을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는 삼성-LG도 같은 문제이고, 다만, 중국-대만산 제품에 대한인지도(품질 저하) 문제가 있긴 하지만, 디지털TV의 특성상 그 품질의 차이를, 소비자의 일반 눈으로 느끼기에는 한계가 많기 때문에, 2배 이상 비싼 삼성-LG가 중국산 저가 공세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가성비만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AS체계만 갖추어진다면, 삼성-LG는 국내시장에서조차 중국-대만산 제품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듯, 삼성-LG가 UHD TV에서 일본-중국-대만 업체들에게 추격의 기반을 준 데는, 삼성-LG가 차세대TV 방향을, 세계 1~2등이라는 자만에 빠져, 자기중심적으로만 판단을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디지털 제품은 성능이 더 좋아지면서, 가격은 내려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헌데, 삼성-LG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습니다. TV성능은 수년째 정체 상태였는데도, 국내 TV가격은 복지부동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 TV시장은 삼성-LG가 97%이상을 독과점을 하면서, 자신들 마음대로 움직이다보니, HDTV의 가격이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싼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애국심에 삼성-LG HDTV들 사주던 소비자들은 이제 뿔이 날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삼성-LG는 뿔난 소비자들은 달래줄 생각보다는, 55"/65" UHD TV를 출시를 하면서, UHD TV가격 올리기 경쟁까지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 UHD TV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가 되었습니다. 원가에 3배가 넘는 폭리적 수준의 UHD TV의 가격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젠 더 이상 삼성-LG의 만행을 지켜만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특히 LG의 55"/65" UHD TV가격은 미친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삼성-LG는 TV의 수익이 크게 악화 되었다고 합니다. 허나, 이는 상성-LG가 TV정책을 잘못 판단한 결과의 산물이지, 그것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삼성-LG는 LCD(LED) TV로는 중국-대만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시장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UHD TV시장은 1~2년 뒤에나 형성이 될 것으로 보고, OLED TV에 집중을 하면서, LCD(LED)형 UHD TV를 너무 소홀하게 다루었습니다.
삼성-LG의 잘못된 판단에, 1년 전부터 우리 카페를 중심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조언을 하였지만, 삼성-LG는 그것을 받아 들이려하지 않았고, LG는 아직도 OLED TV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수명과 안전성(버닝현상), 수율(가격), 화질(UHD급)이 안 되어, OLED TV보다는 화질이 4배나 좋고, 가격도 1/4밖에 안 되는 LCD(LED)형 UHD TV를 원하는데, LG는 아직도 HD급 OLED TV로 간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OLED TV가 수명과 안전성(버닝), 수율(가격), 화질(UHD급)이 받쳐준다면, 굳이 소비자들이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허나, 지금과 같은 미완의 기술로 만들어진, OLED TV를 구입할 소비자는 없다고 봅니다. LG가 언제까지 소비자들 봉으로 볼지는 모르겠으나, 애국심에, 또는 마케팅 놀음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놀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삼성-LG가 OLED TV에 집중을 하는 동안, 일본-중국-대만 업체들은 LCD(LED)형 UHD TV로 TV시장에 반격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OLED TV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1차적 실패의 경험(수명, 버닝, 수율(가격)한계)을 하였기에, 일본 기업들은, LCD(LED)현 UHD TV로 급선회를 하였던 것입니다. 헌데, 삼성-LG는 자신들이 OLED TV에 대해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인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LG와 일본-중국-대만 업체들의 차세대TV에 대한 전략은 또 달랐습니다. 삼성-LG는 LCD(LED)형 UHD TV를 80인치 이상 대형만 출시를 하였지만, 일본 기업들은 4K UHD TV는 50~70인치대가 더 적합하고, 80인치 이상은 8K UHD TV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그들은 모두 50~70인치 대 4K UHD TV에 집중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LG는 50~70인치 대 UHD TV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장의 분위기는 중국-대만 기업들의 방향대로 흘러가면서, LG는 올 연말에, 삼성은 1~2년 후에나 LCD(LED)형 55"/65인치 UHD TV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올 5월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바꾸어, 6월부터 예판에 들어가기 시작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7월에 미국에까지 55"/65인치 UHD TV를 출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허나, 삼성-LG의 55"/65인치 UHD TV출시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불만만 더 키운 출시가 되었습니다. UHD재생기나 UHD콘텐츠 하나 없이, 빈껍데기 UHD TV를 출시를 하면서, 가격은 세계 최고가로 원가에 3배에 가까운 금액에 제품을 출시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분노마저 사고 있는 것입니다.
TV가 UHD TV라고 해서, 기존 HDTV에 2~3배 이상 비쌀 이유는 없습니다. 어짜피 같은 LCD(LED)패널이고, 기존 라인에서 생산을 하고 있어, UHD패널의 원가가 기존 HD패널과 거의 가격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카페 관련 글 참조). 거기에다, 기존 HDTV 케이스에 부품을 대다수 같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원가적인 측면에선, HDTV보다 10~20%정도밖에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삼성-LG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HDTV의 2배 이상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대만-중국의 UHD TV보다는 2~2.5배 이상 비싼 금액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LG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내 TV가격을 높게 받아 왔음에도, OLED TV 에 대한 손실을, 독과점을 이용해, 55"/65인치 UHD TV와 HDTV에서 보전을 하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국내 TV시장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가려면, 삼성-LG가 97%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선, 외국기업들의 진출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즉, 미국처럼 다양한 회사들의 TV가 들어와야만 TV가격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형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LG가 언제까지 지금처럼 잘 나가진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는 UHD TV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삼성-LG는 지금부터라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 국내 소비자들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TV시장에서 1~2위 자리를 유지해 나 수 있다고 봅니다.
삼성-LG가 전체 TV판매량 중, 국내 판매량은 10~15%도 안 된다고, 국내 소비자들을 우습게 본다면, 그 또한 큰 실책이라는 것입니다. 국내 소지자들의 지지기반 없이는, 삼성-LG의 세계 1~2위 자리는 모래성일 뿐이라는 걸, 삼성-LG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삼성-LG가 기술의 경쟁은 벌려도, 가격에선 전혀 경쟁을 벌이지 않는다면, 이는 양사 모두 침체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삼성-LG가 하루빨리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원가에 입각한 합리적인 TV가격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UHD TV와 HDTV의 가격을 30~40%인하를 하고, 특히 LG의 UHD TV가격은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그것을 늦추면 늦출수록, 삼성-LG는 소비자들과 점 점 더 멀어지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마지막 조언이자, 부탁입니다. 조언의 부탁을 들어주고 안 들어 주고는 전적으로 삼성-LG의 결단에 달려 있지만, 시간은 많지 않고, 소비자들은 지금 무척이나 뿔이 나 있다는 것을, 삼성-LG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