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하나님 나라의 표징
악령추방 이야기
성서의 기적이야기 3종류
신현현 기적 – 아기 예수의 동정녀 탄생, 세례 받았을 때 성령이 나타난 이야기, 물 위를 걸으심, 변화산에서의 예수 변모, 부활한 예수의 엠마오 현현 등,
- 그리스도교 원시공동체의 신앙고백, 기적 다음에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예수에 대한 메시아적 고백들이 하늘의 음성이나 사람의 고백을 통하여 확인된다.
자연 기적 – 풍랑을 잔잔케 하신 사건,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 호수에서의 고기잡이, 빈들에서의 오병이어 사건
– 대개 말씀 전승에 부가되어 예수의 말씀을 입증하는 것, 후기 교회의 작품일 가능성
치유 기적 – 치유기적이나, 악령추방의 이야기 – 기적 이야기의 주류, 제국주의 지배의 끝에 대한 비전 - 역사적 예수에서 기원하는 전승, - 순수한 민중 전승
예수시대 유대인들의 묵시운동은 게릴라식 저항으로 발전했다. 폭력으로 악을 제거하려는 방식 으로 – 그러나 예수는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기적은 무슨 표징인가?
초대교회 -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징으로서 기적
예수 자신은 기적 행위 – 이미 끝나버린 전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쟁취해야 할 새로운 세상의 표징, 기적 이야기는 절망의 끝에 있는 상식과 조건과 이성을 넘어서, 그리스도인이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의 표징으로 미래에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가는 원형으로 우리 앞에 있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구약에서부터 종말 때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증거다. 치유행위를 넘어서는 상징이다. 악령추방을 단순히 기적이나 마술로 분류할 수 없다. 모든 사회에서 질병, 진단, 치유는 모두 문화적으로 정의된다. 질병이 권력, 지배, 박탈의 특정한 관계들과 흔히 관련된다.
마태복음 12장 예수는 귀신들이 눈이 멀고 말도 못하는 사람을 고친다. 사람들이 당황하여 수군거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사람이 귀신의 두목인 바알제불의 힘을 빌지 않고서는 귀신을 내쫗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며 예수를 공격한다. 이 말에 예수는 사탄이 사탄을 내쫓으면 스스로 갈라진 것이다. 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서 있겠느냐? 내가 바알제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는다는 말이냐? (마 12 : 26-27) 라고 되묻는다.
예) 드라큐라와 엑소시스트 : 악을 선으로 이길 수 있는가? 악은 악으로 갚은 새로운 방식
마가복음에 3개의 악령추방 이야기
마가복음 1 : 21-28, 마가복음 3 : 22-30, 마가복음 5 : 1 -20 마태복음 8 : 28-34 과 비교해보자.
1) 마가와 마태에 각각 나타나는 지명, 귀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막)데카폴리스 거라사(호수에서 60㎞ – (마)데카폴리스 가다라(호수에서 10 ㎞) - (오리게네스) 게르게사(4㎞) - 지명을 바꾼 이유는? - (지형상 맞게)
한 사람 – 두 사람 = 민중을 의미
레기온(군대, 군단) - 효율적 지배수단
사실적 상황 기록 보다는 민중들이 예수의 권위와 능력을 믿음 – 민중이 예수를 로마제국에 대 해 우월하신 존재로 받아들임
2) 귀신들린 사람의 상태는 어떠한가?
- 데카폴리스(로마군 주둔지) 산속과 무덤, 공동체로부터 격리, 죽은 자들과 함께 사나?
3) 돼지의 모습을 한 악령은 무엇일까?
로마의 병력단위 이름을 지닌 악령에게 지배된 미친 사람 -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가족이 로마군대에 희생된 사람 – 미쳐서 무덤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묘지로 몰아넣고, 난폭하게 만들었던 귀신은 로마군대 레기온이다.
레기온을 추방함으로써 회복되고, 반면 레기온을 쫓아내고, 자기자신을 되찾는다.
예} 1. 518 학살군에 영혼을 빼앗긴 광주시민
2. 토벌대에 의해 악령에 사로 잡힌 제주 시민
같은 상황 속에서 미쳐버린 주민들 – 민중들 - 그러나 예수는 이들을 추방한다. 염원
* 복음서 기적 이야기의 형태 – 두세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기적이야기에 따른 교훈이 뒤따른다.
예) 예수가 거라사지방에서 귀신을 쫓아낸 이야기
하나의 치유사건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며 민족해방 이야기로 커진 경우 거라사는 지금의 요르단 지방, 로마제국이 세운 열 개의 도시, 데카폴리스 중의 하나다. 로마는 전략적 요충지에 화려한 로마식 건축으로 도시를 세우고, 미개한 민족에게 선진 헬라 문화를 보급하는 기지를 만든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국가의 최종 목표는 언제나 효율적 지배와 힘의 확장이었다. 그들이 세운 거대한 도시는 로마인과 피지배지의 친로마 권력자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 유대인과 데카폴리스 주민들과는 적대적 관계 – 유대인은 아무런 보호막 없이 생존의 위협속에 하루하루 살아갔다. 66년 –73년 사이 유대 독립전쟁에서 가이사랴에 사는 유대인들 학살당함 – 유대인 데카폴리스 습격 – 로마의 보복으로 결과 비참 – 권력에 의해 눈 앞에서 처참하게 죽어간 가족과 이웃, 그리고 자신의 민족, 견딜 수 없는 통곡의 시간을 보내면서 빚어진 현상 중에 하나가 귀신들림이다.
가이사랴의 악령 추방이야기 속에는 로마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민중의 열망이 숨겨져 있다. 식민지는 제국의 지배정책의 방향에 따라 급격한 변화에 휩싸이곤 한다. 피식민지의 아들들은 갑자기 변방을 확장하는 제국의 전쟁에 동원되었고, 농민들은 손발이 부르터가며, 길러낸 작물은 제국의 자원으로 빼앗겨야 했다. 피식민지의 삶은 아무런 기약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거대한 외부의 힘에 의하여 식민지의 경제와 문화, 그들의 삶은 널뛰듯이 변화했다.
그런 삶의 희생자는 언제나 민중이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들은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작은 변화에도 그들은 금새 부적응자로 낙오자로 사회에서 밀려난다. 거라사의 귀신 들린자도 그랬다. 그는 산속과 무덤, 즉 사람과 사회로부터 격리된 공간에서 산자가 아닌 죽은자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를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킨 악령의 이름은 레기온이다. 레기온은 6천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로마의 병력 단위를 일컫는다. 레기온은 거라사 지방 근처에 로마가 세운 데카폴리스의 주둔군이었을 것이다.
동아프리카 민족들 사이에서 일어난 악령추방 의식에서 귀신들 중 일부의 이름은 “크로마 백작”같은 침략적인 외국세력이었다. 로마의 병력 단위의 이름을 가진 악령에 지배된 광인 그는 자신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로마군대에 의해 희생된 사람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해 미쳐버린 뒤에도 사랑하는 이의 무덤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518 광주민중항쟁
영화 화려한 휴가, 꽃잎,
트라우마로부터의 해방
누구나 크고 작은 정신적 상처(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감.- 제국이나 국가의 폭력, 경제적 파산, 개인적인 배신 가정폭력 등
트라우마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심리적 성장, 예수의 기적은 트라우마가 되었던 일들을 풀어버린다.
하노이 이후의 한국의 선택
⚫오늘의 기본 정세
- 미국 민주당의 보수적 입장과 한국의 민주당의 실패와 보수정권의 등장에 따른 통일 기운의 후퇴
⚫톱다운(상명하복식) 방식의 하노이 회담 – 실패
⚫트럼프의 외교 기술 – 협상의 기술 – 상대방 약점 찌르기, 결정적 순간에 판 깨기
⚫국가간 기술 쓰기 – 매우 위험하고, 신뢰를 깨뜨린다. - 실패할 우려가 크다.
북미회담의 핵심
1. 북의 자발적 비핵화 의지
2. 비핵화와 평화가 따로 가야 한다.
3. 미국은 약속을 깨지 말아야 한다.
4. 문재인 정부는 보다 당당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미국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5. 정부가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 나서서 경제 제재를 풀고 남북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
6. 국민 전체가 통일을 지향하는 공동체가 되어 거역할 수 없는 평화의 흐름을 만들어 북미 양측을 평화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7. 남북이 서로 북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뷱이 정상회담 남북교류 등을 통하여 문은 넓히고, 거리는 좁히고, 대화를 풍성하게 하여 반통일 반민족 세력이 만들고자 하는 나쁜 상황은 극복해야 한다.
한국 내부적으로 북에 대한 악마화, 멸시, 적대적 분위기를 만들어 냈던 신화들의 거짓을 밝히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되돌리는 운동을 지속하여 우리 안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는 중재자 아닌 당사자라는 생각으로, 북미간의 협상안보다 더 좋은 협상안을 만들어가야 한다. 북미간에 협상을 하더라도 한반도 전체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태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북의 안전이 바로 한반도의 안전이라는 입장에서 미국을 대하여야 한다.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의 당사자로 임하는 자세이다.
결론을 대신하여
윤석렬 정부는 통일보다는 전쟁 불사 혹은 힘으로 안보를 내세워 군대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박정희 군사독재와 이명박의 재벌독재의 부활과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고 본다.
* 부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죄 회피에 목을 걸고 있는 듯하다.
문제는 기독교까지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6.25와 기독교 박해를 피한 나라라는 독특한 역사적 경험 때문에 지나치게 적대적이고 대립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다투고 있는 우리는 그 아픈 상처를 더 이상 부둥켜 안고 가기보다는 이를 내려놓고 서로 마음을 비우고 기도하며 열심히 일하며 미래의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라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깨어 있어야 할 우리는 이런 부정적이고, 악한 체험과 아픈 상처로부터 받은 트라우마를 제거, 치유, 극복하고 진정한 하나됨의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국민의 뜻과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 함께 생각 나누기
1. 자신이 정신적으로 붙잡혀 있는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는지 경험 나누기
2. 사회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의 아픈 경험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