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남태령역 1번 출구-전원마을-성뒤골-예비군 훈련장-돌탑-유점사쉼터-소망탑 계단-대성사-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옆길-아쿠아아트 육교 앞-남부터미널-강촌식당(6km, 3시간)
산케들: 空華, 瑞山, 正允, 長山, 慧雲, 大谷, 丈夫, 回山, 새샘(9명)
어제 토요일 최고기온보다 3도 높은 33도가 예상된다는 오늘 구름이 많은 탓인지 햇볕이 그렇게 따갑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아침부터 까톡 거리는 소리가 잦은 걸 보니 오늘 우면산 둘레길 산행에 올 산케들이 제법 될 모양.
남태령역 1번 출구에 모습을 드러낸 산케는 예상보다 많은 9명이다.
0938 남태령역 출발
0941 언제나 막걸리를 사러 들리는 전원마을 CU 편의점 앞 잘 조성된 남태령어린이공원.
1000 우면산 둘레길로 들어서는 성뒤골에서 오른쪽(동쪽)으로 조금 가면 나오는 팔각정에서 휴식
1019 십분 이상을 부지런히 올라 도착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오랜만에 산케 성악가 공화의 멋들어진 노래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레퍼토리는 미스터트롯7 김호중이 그 옛날 스타킹에 나와 불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푸치니의 투란도트 Truandot에 나오는 아리아 '네순 도르마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마라 None shall sleep].
공화의 우렁찬 성량에 지나가는 산행객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1043 두 개의 돌탑을 지난다.
1054 막걸리 마실 때가 되어 길 옆 넓고 평탄한 자리를 잡았다.
정윤이 준비한 돼지수육을 한 번은 정윤 갈치김치에, 또 한 번은 장부의 조기김치에 싸서 먹으니 그 맛이 색다르다.
후식은 혜운의 청보화제과 술빵과 서산의 빵으로...
1124 비릿한 밤꽃의 출처를 찾으려고 고개를 들어 이리저리 둘러보니 엄청 높이 자란 밤나무 맨 끝에 노오란 밤꽃이 피었다.
1135 유점사 쉼터 통과. 이 쉼터는 올 2월 눈이 엄청 많이 내린 날 눈꽃산행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그날 나왔던 네 산케(대곡, 장부, 회산, 새샘)가 모두 그날을 회상하면서...
(2020. 2/16 당시 시각 1112)한여름의 무더운 열기를 사진으로나마 식혀 보라고...
1151 소망탑 계단에서 대성사를 향해 내려간다.
1158 예술의 전당을 향해 내려가면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1231 오늘은 예술의 전당 옆길로 내려와 길에서 올려다 본 탓에 아쿠아아트 육교의 폭포수가 더욱 시원스런 물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1301 남부터미널역 3번출구쪽으로 국제전자센터 다음 블럭의 강촌식당이 오늘의 뒤풀이 장소다.
장대장이 남부터미널 부근 맛집을 찾고 찾은 끝에 결정한 곳으로 닭갈비, 닭도리탕, 꼬막비빕밥, 막국수 전문.
산케들은 맛난 닭갈비를 실컷 먹은 다음 막국수로 마무리.
2020. 6. 22 새샘
첫댓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방법
ㅡ걷는다, 맑은 공기를 마신다,
햇빛을 쬔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어울린다, 말을 적게 한다ㅡ
이 모든걸 한마디로 하면 "산에 간다"
동감이오 장대장!
하지의 고도의 햇볕 아래서 예상외로 많이 나온 산케들과 하루 잘 보냈습니다. 정윤의 삶은 돼지머리가 아니라 돼지고기 준비 덕분에 에너지 보충 잘 했소이다. 새샘 수고 했어요.
유난히 낮이 길다했더니 어제가 하지였네. 그것도 모르고....
꽤 더운 날씨였다.
조금 걷다가 쉬면서 산케들이 이야기 꽃을 반복해서 피운다. 걷는 시간 반, 이바구 시간 반. 먹고 마시고.
모든 시간들이 즐거웠다 .
코로나가 위세를 떨치면 산행을 또 중단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해 왔지만 산케들의 산행은 중단될 것 같지 않다.
집에서 코로나를 피하는 것보다 산에서 코로나를 피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으로 의견통일이 되는 것 같다.
70 바라보기 연배에게 어울리는 여름철 산행의 바람직한 모델을 경험한 듯한 느낌이다.
새샘주필! 수고하셨습니다.
6월 기온으로는 62년만에 최고라는 무더운 날에 여러 산케들과
울창한 숲아래,걷기좋은 흙길에,맛난 먹거리에 떠들며 보낸 하루가 즐거웠네.
새샘 수고 하셨소~
술떡 맛나게 2개나 먹은 덕에 낮잠 더 잘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