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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남시민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總長hanlim
10여년 무료경로식당...'폐쇄' | ||||||||||||
하루 이용자 250여명 허탈...인근 무료식당 수용 | ||||||||||||
이병아 기자 lba@snnews.net | ||||||||||||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식사를 제공해오며 어르신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온 경로식당이 폐쇄됨에 따라 식당을 이용해온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어 이를 위한 대안 마련책이 시급해졌다.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에이스경로식당은 국내 침대전문업체인 (주)에이스침대가 사회공익사업으로 운영해온 곳으로 민간의 땅에 건물을 짓고 관내 독거노인 및 생활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94년부터 10여년 동안 무료점심식사 등의 편의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회관 토지주가 이 곳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함에 따라 운영금지가 불가피해졌고 결국 지난 12일자로 식당이 폐쇄돼 이용 어르신들이 인근 무료식당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닌 어르신들은 그나마 인근무료식당조차 찾을 수가 없게 됐다.성남시에서 지원하는 음식값(1인 3천원)을 지원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식당이 폐쇄된 후 며칠간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평균 1백여명의 노인이 식당을 찾아왔으나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했고 지금은 식당을 찾은 어르신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개인의 땅이고 민간기업체가 운영해 온 곳이지만 10여년 넘게 생활형편이 어려운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로 이용해오던 곳이라 시에서도 이에 따른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장소만 제공되면 무료경로식당을 계속 운영하겠다던 에이스 침대측이 장소가 제공되도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더이상 무료식당방 운영은 어려운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모로 검토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선별 등 기준이 명확치 않아 시에서 수용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대다수의 어르신이 상대원과 금광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이라 일단은 상대원동 다목적 복지관과 금광동에 있는 월드종합복지관에 분산 수용할 방안으로 현재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관을 이용하던 어르신 모두가 이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왠만하면 수급자 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노인 복지관 건립 등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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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쓴 시각 : 2008-09-18 오후 3:3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