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기도상에 있는 이콘십자가입니다.^^
이런 십자가를 어디서 구해야할지 몰라서 종이로 직접 만든건데요
두들겨보면 진짜 나무토막같아요.ㅋㅋ
손에 쥐거나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기도십자가에요
제가 왜 이걸 만들게 되었냐면요.ㅋㅋ그... 어떤 사진에 보면 정교회 신부님이 들고있는 축복십자가 있자나요
그게 너무 탐나더라구요.ㅋㅋㅋ 천주교 십자가는 흔한반면 그런 십자가는 흔치 않잖아요.ㅋㅋ(오우~ 이런..ㅋㅋ)
이 이콘십자가를 처음 봤을때가 중1때였습니다.
그때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십자가를 보게 되었는데요
처음 본순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집에서 프린트로 뽑아서 책갈피로 쓰다가
나중에는 집 근처에 있는 칼라인쇄를 전문으로하는 곳에 가서 인쇄를 했는데 색깔이 굉장히 매끄럽고 선명하게 나왔어요.
글고 그걸 또 복사했구요. 칼라로 인쇄된건 앞면이고 복사된건 뒷면이에요
먼저 인쇄된 십자가 성화에 코팅지를 붙이고 칼로 요 모양대로 잘라서(진짜 집중해서 잘라야함ㄷㄷ) 종이를 겹겹이 붙입니다.
한장씩 붙일때마다 우리집 기도제목을 써서 붙였어요. 선물용이라면 선물받을 사람의 기도제목을 쓰고 붙이죠.
종이는 아빠 회사에서 쓰던 날짜지난 서류나 신문지 학교에서 준 가정통신문, 다 쓴 시험지, 못쓰는종이등등을 사용했어요.ㅋㅋ(폐지를 그냥 버리기 아깝자나요.ㅋ글고 의미도 있고요.) 한 80장 이상을 붙인거같네요..(세어보지는 않아서 잘 모름)그 다음 테두리엔 은가루물감을 두겹정도 바르고 니스를 세번정도 발라서 완성합니다. 이렇게해서 만들어진게 생각보다 두껍더군요.ㅋㅋㅋ
친구 생일이나 축일때 만들어서 주기도 해요.ㅋㅋㅋ
예전에 신부님께 축복도 받았어요..종이라서 안해주실줄알았는데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뒷면입니다.
중2때 만들어서 지금 8년이 되었는데요 항상 갖고다니는데도 변함이 없더라구요
그리구 더 더 놀라운건.. 여기에 써놓은 기도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응답받았답니다.ㅋㅋ

음~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ㅋㅋ
저 위에 있는 하얀 받침대 말고 받침대를 하나 더 만들었죠..
이 홈에 끼울수 있도록 작게 만들었어요
원래는 정교회성당에 가면 제단 뒤에 돔형식으로 되어있는 모습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교회나 성당의 제대 모양과 동방정교회 건물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답니다.
이거 만드는데만 지점토가 9봉지 들어갔어요.ㄷㄷ
색깔도 제가 원하는 색이 없어서 쟌 브릴리언트라는 색과 흰색을 섞어서 만든 색을 칠했답니다.ㅋㅋ
양 옆에와 십자고상의 뒤에는 원래 다 굳힌다음 조각을 하려그랬는데요 조각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무늬를 다운받아서 하나하나 붙여넣기해서 만든걸 인쇄해서 붙였죠(흐아~~힘드러.ㅠ)
그리구 양 옆에는 그림판으로 만든건데요 감람나무(올리브나무)의 잎을 형상화한거구요
맨 위엔 예수님의 성혈을 상징하는 빨간 십자가를 넣었답니다.

ㅋㅋ이렇게 찍으니까 커보이네요^^

기도하다가...
지금도 살아역사하시는 나의 아버지 하느님...
주님의 섭리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ㅠ
첫댓글 오! 재주가 좋으시네요.
잘지내시죠?
언제 연락을 합시당~
ㅠㅠ죄송해요...
그치만 항상 생각하고 있답니다.
정성에 놀랍습니다.
그만큼 주님향한 믿음도 사랑도 크신것이 느껴 집니다.
평생 보존하셔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오~ㅠ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