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8월 소식지 1면 양구성당 강동금베드로 신부님 글에 공감을 느껴서 올려봅니다.
소식지가 주보 보다 관심도가 떨어져 항상 쌓여 있는 것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습니다.
함께 살아가기
고랭지 채소와 감자 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본당에서 일반적인 농사와 많이 달랐습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제초제를 많이 쓰고,성장축진제와 억제제를 많이 사용하여 땅이 황폐화됩니다.
해마다 새흙을 덮는 객토가 아니라 복토를 하는 것입니다.
몇 년 못가 밭과 밭의 경계는 구렁이 생기는 것은 물론 농약은 비가 오면 강으로 빨갛게 흙탕물이 되어 흐릅니다.
재작년부터 본당에서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스무개 정도 모아서 가지,고ㅊ,들깨,파,케일을 심었습니다. 호박모종도
세포기 개장울타리에 심었습니다.
케일은 벌레가 이파리를 다 따먹어서 일부는 먹고 나누어주었습니다.
화분의 흙을 조금만 뒤적이면 지렁이들이 꿈틀댑니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흙의 힘이 좋아서 삼년 째 병이 전혀 없습니다.
성당 정원도 제초제를 정혀 사용하지 않고 호미나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낙엽 밑을 조금만 들추면 지렁이가 득실거립니다.'
산 밑의 성당은 새의 놀이터요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도,지렁이도 새도 사랑하십니다.
서로 어울려서 함깨 살아가길 바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