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아빠, 삼촌, 축복이(가명) 이렇게 3대가 함께 주사랑제주선교센터를 방문하였고, 주사랑공동체에서 지원하는 제주힐링여행에 참여했습니다.
24살의 어린 아빠에게는 6살된 아들 축복이가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힐링을 하면서 힘들고 상처많았던 어린시절, 축복이 아빠로의 삶 그리고 청년 000으로서의 삶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이비박스를 찾는 엄마들과 아기의 양육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내세요!” 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도 입양을 보내려고 했던 축복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축복이는 가족에게 선물이었고, 축복이 덕분에 힘들었던 가족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축복이의 할머니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축복이 할머니가 마지막날 ‘나의 꿈’에 대해 쓰신 글에서 할머니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 나이에 또 아이를 키워야 하나“ 했고
또 마음이 많이 아팠던 아들이 ‘미혼부’가 되는 삶이 슬펐고
손자가 한부모가정 자녀로 받을 상처에 대해 두렵고 슬플 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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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꿈은 손자가 하나님 사랑안에서 편견없이 건강하고 현명하게 밝게 잘 자라는 것입니다.
축복이가 20살이 될 때까지 잘 양육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 하나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제 소망이자 꿈입니다.
저희 가정이 제주를 여행할 수 있게 해주신 주사랑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지친 삶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쉼을 얻고, 가족에게 새 힘을 얻는 행복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축복이와 축복이 아빠,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로하심이 풍성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함께 응원하고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