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는 테미와는 다르게 태국에 마음이 있었다.
한국어를 먼저 배우고 더 열심히 배우고
나도 팟전도사님도 한국어를 더 집중적으로 가르져서
한국어를 잘 하지만 알래는 부모님과 많이 떨어져있지 않는
태국에서 디저트(빵, 음료 등) 기술을 배우고 싶어했다.
태국에서는 알래가 난민증을 만들어서 학원을 다니고 기술을 배우는
그런 방법 밖에는 없는데도 태국에 마음을 두었었다.
그런데 태국에서 몇개월 지내면서 태국어를 배우는데
하나님께서 알래의 마음을 돌려주셨는지,
난민증으로 태국에서 지낸다는것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해 주셨다.
태국어도 열심히 배웠지만 진도가 늘어나지 않았다.
한국어는 조금만 가르쳐도 금방금방 잘 했는데😅
그래서 나와 팟전도사에게는 말도 못하고 혼자 오랜 시간동안
한국으로 가고싶은 그 마음을 기도하며 있었는데
테미도 한국에 오고 나와 하성이 하경이도 한국에 있고
팟전도사님도 내년 대학원 졸업을 하면 한국에 올수도 있는
계획이 있어서(목사 안수를 위해)
알래가 마음이 더 한국에 가고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는가 보다.
어느 날 한국으로 가고싶다며 말을 걸어온다.
우리 알래는 코로나로 인하여 중학교 2학년 과정까지
끝마치고 그다음 부터는 학교에 못갔다가
쿠데타가 일어나고 나서는 완전히 학교에 못가게 되었다.
한국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해야하는데
학교를 중간에 못다녀서 먄마 켕퉁 학교쪽에 알아보았더니
중학교 3학년부터 다닐수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 갈 목적과 목표로 지난 금요일에
알래는 다시 켕퉁으로 돌아갔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강제 징병제에서 제외됨)
도착하자마자 토요일에는 하루종일 성경 교회 대청소를 했다.
이삭이 남자라서 그렇게 깨끗하게 지내진 못했나보다😅
알래가 교회의 우리 방에서 지내기 때문에
겸사겸사 교회도 예쁘게 돌볼수있어서 감사하다.
매주 토요일은 테미, 아죄, 하성이, 알래가 팟전도님과 함께
줌을 통해서 제자 훈련을 하고 주일에는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이 아이들에게 맞게 말씀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줌을 통해서 제자훈련과 기도훈련
그리고 성경배우기, 예배는 계속되고있다.
토요일에 대청소를 끝낸 알래는 주일에 팟전도와 아죄와
줌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아침 시장에 가서 교복을 사왔다
학교 책가방은 팟전도사의 가방을 가지고 다니라고 줬다
쓰던거지만 깨끗하고 헤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이제 치앙라이 성경다락방에는 팟전도사님과 아죄 둘만 남았다😅
알래가 저녁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던 한국어 수업은
팟전도사님이 맡아서 하게 되었다ㅎ
하나님께서 다 보내시고 팟전도사와 아죄만 남기셨는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있으시겠지?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