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7번째 구례고개~쌍봉초교
언 제 : 2011.12.17. 날씨 : 동지섯달 춥다추버.
어디로 : 구례고개~보현산~감우리재~영승원~소속리산~21번국도~82번지방도~금왕읍~쌍봉초교.
누구랑 : 비실이일당11명.
한남금북정맥을 7번째가다보니 담 구간엔 그 맥을 다하는구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지만 가을에 출발한 속리산이 이젠까마득해 졌구요 칠장산아래 금왕시랑게요.
비실이 개인적으론 이길과의 묘한 인연에 사연이 있기도 하네요.
이길은 북진때나 남진때나 디지게 추울때 벌벌떨며 지났었고,
지난 북진때엔 마루금 한남금북종주대와 지나치면서 쇠주한잔 했었구요.
이번 남진길엔 마루금과 함께가지만 따로가는 묘한인연이 있는곳이 되었네요.
기상대에선 서울이 영하10도. 영동지방엔 영하15도라고 난리 부르스랍니다.
이곳의 기온 역시 영하10도는 되것네요. 춥다추버. 내복에다 무릅스패치까지. 디집어쓰고.
버버리장갑끼고. 덜덜거리며 그저 이런 추억으로 오늘은 가고 있음다.
구례고개라면 잘 모를 것이고 보현산임도랍니다.
오늘도 그림책의 표시가 지 멋대로 입니다. 비실이가 아마도 2006년이 그리운 모양이져.
임도안내판치고는 넘넘 좋지요
보현산 오르기전
이마을의 유래
보현산으로
지나온 큰산을 뒤 돌아보고.
임도에서 올라서면 바로 이 마당산입디다
보현산정상
꼬라지들이 춥긴 추운가보죠
도둑넘처럼 디집어 쓴 비실이꼬라지가 춥긴 추운가 보네요
부용지맥이라지만 이젠 다시 못갑니다.
보현산을 의산님은 지난주에 지나간 것이져
소속리산까지 굽굽이 가야하는 이정표
멀리 보이는 능선길이 소속리산
백야리 방향인디 아침부터 골짝에 차량향렬이 이어졌시요
소속리산가는 임도삼거리
여그서 326봉을 넘어 영승원으로
영승원이 보입니다
소속리산에서 놀부일당들
특공대. 아저씨 9정맥 그기 뭐라고 이 추운데 이고생일까요.
소속리산의 비실이 그림은 이것이 첨이라요. 지난 북진때의 그림이 없는 것은 영상뿐이라오
지릿재부부도 이 그림에 빠졌시요.
삿갓벗고 검둥모자로
소속리산에서 바라 본 음성방면
이쯤에서 좌로 꺽어 떨어지면 21번국도로 가는길
21번 국도 가기전의 고속도로현장.
북진때의 꼬라지랑은 비교불가 합니다. 논 밭떼기가 고속도로로 바꿔졌으니 당근이져
건너 보이는 저산을 넘으면 금왕읍이죠
가족묘원이지만 이정도라면 자연훼손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하것지요
21번국도의 토끼탕집 바리가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북진때 저집에서 닭도리탕묵으믄서 도리도리 했던 곳
21번국도넘어 금왕읍으로 가는 산길옆에 염소공장
금왕읍에 도착
오늘의 목적지 월드사우나.
쌍봉초교까지의 시가행진이 더러븐 꾼들은 사우나로.
가고잡은 꾼들은 쌍봉초교로. 비실인 시가행진이 징그러우니 사우나로 갔답니다.
산도 오래 댕기다보니 사우나로 갈때가 있더이다.
날씨 춥다꼬 사우나로 가게해준 놀부에게 오늘만은 흥부로 했다우,
복 받을껴. 부자도 될것이구만. 만사형통 할끼구만.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 갓고요.
담구간은 해 넘기고, 새해 첫주에 칠장산에서 졸업 하입시다.
첫댓글 놀부님이 흥부님이 되고 역시 사우나는 좋은거여...
오늘만은 동네산악회가 되었네요...
동네산악회도 할만 하네요..ㅎㅎㅎㅎ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다 와 가내요. 축하합니다
밑에서 일곱번째 사진을 보는데 웬지 가슴이 짠합니다.
글구 임도 디게 좋읍니다.
자장구로 죽여 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