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14)

[티 몬(가평설악)]

면소재지에서도 조금 벗어난 이 시골에...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 볼때  쌩뚱맞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의외의 일이 또 하나 있다.

카페 근처 바로 앞에 아파트가 자리해 있다는 사실.약 200세대가 넘는다는데....

이 아파트가 생김으로  편리함이 많다.

잠실가는 버스가 45분 간격으로 아파트 앞에서 정차를 한다.

덕분에 우리 딸은 아주 편하게 통학을 하고 있다.

배달이 용이하다...치킨이나 중화요리 등이 가능해졌다.

가끔 새우튀김이나 피자를 파는 푸드트럭이 온다.ㅎㅎ

우리카페 단골님들이 꽤 사신다.

이 시골에 카페가 생겨 너무 좋단다.

커피라도 한잔 먹고 싶으면 꼭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곳은 걸어서 와도 충분한 거리니까.

더구나 마당이 없는 아파트에 사니 울 카페 잔디마당을 보며 대리만족을 한댄다. ㅎㅎ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여러정보들을 얻게 되기도 하는데

상당 세대가 분양이 아닌 전월세라는거다.

그 이유를 물으니....

이 곳 설악이 좋아서 이쪽에 전원주택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일단 몇 년 살아보고 직접 이곳 사정을 살펴보겠다는거다.

부동산이나 지인의 말만 듣고 무작정 땅사고 집을 짓는것보다

아파트에 살면서 이곳 지리도 익히고  땅도 보면서 정말 집을 지을건지 결정을 한다는거다.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 아닌가..

실제로 땅은 이미 사놓고 전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적응기간을 가지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

또 어떤분은, 전원주택의 관리가 어려워 아예 아파트를 사서

주말에만 오는 경우다,

이곳이 북한강을 끼고 있어 수상스키등 레포츠 즐길만한곳이 많으니까

애들 데리고 와서 놀고 잠은 아파트에서 자고  겨울엔 몇달 동안 아예 오지를 않는단다.

주택을 지었을 경우 겨울 동파 때문에 골치를 썪는 경우가 많은데

아파트는 약간의 관리비만 내면 되니 뱃속이 편하다는 것이다.

또 여자들은 시골생활을 그리 달가와 하지 않으니 풀뽑고 농사짓는 노동은 안해도 되니까

크게 반대를 안한다는거다.

이것 또한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

이 곳은 공기가 맑고 물이 참 좋다.

그래서 요즘 소위 말하는 뜨는 지역이란다.

정말 집들이 많다,유명 연예인부터 기업인들까지 ...앞다퉈 이곳으로 오고 있다.

너무 많이 유입되어 조용했던 이곳이 점점 시끄러워 질까봐 걱정이다 ㅎㅎㅎ

암튼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은 누구나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나의 형편에 맞는 선택을 하는게 옳을 듯 하다,.

[일월성/익산]

아파트들어서고
인구가늘어나면
카페도 하나둘 늘어나기시작하죠.
2년반전 하나도없던 이곳도 이제는
5개째... ㅠ

[티 몬(가평설악)]

이미 근처에 10개가 넘는당게요~
내가 후발주자에요 ㅋㅋㅋ
앞으로도 더 생기겠지요.
각오(?)는 하고 있어요...버틸각오 ㅋㅋㅋ
차라리 더 많이 생겨서 백현동이나 정자동처럼 카페거리가 됐으면...ㅎㅎ
저는 솔직히 별 걱정은 안해요.
되는대로 실정에 맞게 대응하며 사는거죠 뭐.
원래 잘 된다하면 여기저기 불나방처럼 달려 들어요..그래봤자 뻔한 파이에 나눠먹기 일텐데..
그래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겁니다.
ㅎㅎㅎ

[발마(자양)]

도시화 팽창의 바람이 벌써 거기까지 미쳤군요?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여고괴담 전설도 있듯이 그동안 잘
갈고 닦은 티몬끼를 슬슬 발휘할 때가 곧 오겠네요!!

[티 몬(가평설악)]

저는 다른건 잘 모르겠구요,
근면성실과 친절..그리고 신뢰할수 있는 양심적인 음료를 만들어 드리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라 믿어요.그래도 안된다면..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는 안할거에요.

[티 몬(가평설악)]

그러게요..점점 살기가 팍팍해지고 있죠..무조건 오픈한다고 되는게 아닌데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죠.
아 전원생활의 팁을 드린다고 올린글인데 온통 커피숍얘기만...ㅎㅎㅎ

[티 몬(가평설악)]

다른건 몰라도 운과 복이 따른건 맞지 싶어요.
그저 감사할 따름....^^

[여여성(대구)]

좋은여건속에서 티몬님의 특기도 살리고 행복함이 있겠습니다.
돈이야 따라 오는것이니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나에게 올만큼만 오겠지요
한번 가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쉽게 본답니다.
카페가 아주 예쁘네요~

[티 몬(가평설악)]

반가워요 방장님^^
너무 멀어서....ㅎㅎㅎ
나중에라도 이쪽에 오실일 있으면 들려주세요. 저도 그쪽 갈 일 있음 들릴께요..
여러가지 여건들이 운좋게 따라주어 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섶골(안성)]

카페가 차별화된건 멋진 정원이 있는 카페라는 거에 절대 공감~~~
거기다 티몬님의 미모와 주인으로서의 세련미~~
이건 절대로 아부성 발언은 아닙니다
만약 내동네에서 카페를 차렸다면 전 맨날 갔을겁니다~~ㅎㅎㅎ
물론 막걸리 잔뜩 들구 가면 시아버님이 제재를 하겠지만 ㅋ

[티 몬(가평설악)]

ㅎㅎㅎ 그래서 안성에 안냈습니다.
다음편에 올릴글에 창문닦는 어려움을 성토하는데 정원이 잘 보여야 하는게 생명이라서 어깨빠지도록 오늘두 닦아야만 했습니다. 무튼 저는 즐겁습니다.

[티 몬(가평설악)]

아주 중요한 말씀 해주셨어요.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지금 그 연습중에 있습니다.
내 처한 환경에서 여유를 찾는 법.
어쩌면 전원일기를 시작한것도 그 중에 한가지 일수도 있겠습니다.
저라고 기복이 없겠습니까..
간혹 힘들때가 있어요..아니 많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여유를 찾기란 쉬운듯 결코 쉽지가 않더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티 몬(가평설악)]

엄훠 무슨소리에요~지금 단채손님이 저짝방에 한가득인디...
워낙에 친절한 티몬이라서 ㅎㅎㅎ
또르릉 벨소리가 나면 당췌 궁금해서 못견디구..딸래미한테 일을 맡기구 이러구 있슴돠...ㅋㅋ
아 글고 알바는...이미 섭외해놨어요.
내년 부터 도와주는걸로~

[티 몬(가평설악)]

전원일기 쓰고부터의 부작용...
또르릉 댓글 달린소리에 뭐라 달렸을까 궁금해서 일에 집중을 잘 못하구서리
밖에 차가 주차를 하고 있어도 열씸히 핸펀을 주무르고 있다는거~
조만간 절필 할지도 몰라요.ㅋ

[寅木(충무로/퇴촌)]

츠암내....
볼라믄 확봐야지 엿보긴요
에혀.....
쫌쓰러워요
ㅋㅋ

[섶골(안성)]

그래요, 글을 쓴다는 건 일종의 카타르시스~~~
티몬님은 그럴 능력이 있어요~~~
일과 함께 글을 쓰면 금상첨화!!!
그런 작업들을 동시에 하는겁니다~~ㅎㅎ
아직 한참 젊었고 ~ㅋ
축복이죠~

[티 몬(가평설악)]

절필할지도 모른다니까 지금 꼬시는거쥬?

[섶골(안성)]

꼬신다구 넘어 갈 사람이유?ㅎ

[寅木(충무로/퇴촌)]

상대에 따라선 넘어갈수도
ㅋㅋ

[산마당(용인)]

점점도시화 문제 많지요.생활의편리함..지가상승등은 있겠지만,소음,주민간 마찰..피할수없겠죠.전원생활도 즐긴다면 지금상태가 좋을듯합니다.더 발전하면 주변에 카페도 많이 생겨 장사에 지장도 있겠죠.ㅎ

[티 몬(가평설악)]

전원생활이라는게 복잡한 도시를 떠나 조용하고 한적해야 하는데...
여기 오는 단골님중 전원주택단지에 집을 지으셨다는데 들어오는 사람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자꾸만 높게 높게 짓는다는군요.
앞집이야 답답하던 말든 조망권 따윈 안중에도 없고 서로 고발하고 소송하고..그렇다는군요.
개중에는 전원생활을 위해서가 아닌 집값,땅값 상승하면 팔려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다는군요.
본인재산 권리행사 한다는데 할 말은 없습니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꿈을 꾸는 사람들은 분명 아니지요. 저도 지금이 딱 좋은데...자유시장 경쟁체제에서
생겨나는 카페를 어찌할수는 없겠지요 ㅎㅎ

[오세월(충남)]

나두 시골에 들어오기전에 저런 아파트에서 살면서 미리 시골에 경험을 해보았으면
더 멋진 전원생활을 할수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티 몬(가평설악)]

우리가 생각하는것과 현실적인 문제는 많이 다르니까요..
좀 더 신중한 사람들이 많군요.
그만큼 시행착오는 적겠지요.
세월님이야 워낙 잘하시니까요..
처음부터 농부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오세월(충남)]

전 너무나 무대뽀로 달려 들어서요

[별두울(서울)]

그아파트 저도
맘에들었습니다
관심갖고 물어보기도했지요
티몬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티 몬(가평설악)]

복잡한 서울 게다가 단독주택..이젠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사시길...여기 아파트 시세 알아봐 드려요? ㅎㅎㅎ

[섶골(안성)]

뭐라구 두분이 쏙닥거리는데~~~
복비 몇프로 문제루 하는 얘길까?
그런건 아닐거 같구~~
아님 나 씹는 얘기?
그런 건 공개적으로 해두 되니깐 그것두 아니구~~~
에구 궁금허네? ㅋ

[티 몬(가평설악)]

소선촌 궁금하라고 ㅋㅋㅋㅋ

[조니워커/음성금왕]

14번째 글인데 절필이니 뭐니 그런말씀을 하시므니까?
이제 옛날신문 연속 만화처럼 다음이야기가 조금씩 궁금해저서
전주조까페 두리번거리는데요. 가식없이 일상의이야기를 가감없이?
재밋게 하시는데 ,중단하시면 섭합니다,감사합니다

[티 몬(가평설악)]

소재고갈....입니다.
날마다 사건과 사고가 있을수 없지요 ㅎㅎㅎ
은근 압박하시니 부담이 슬슬 됩니다.
이제 쓸게 마땅치 않아요~

[티 몬(가평설악)]

감사합니다...잘 되야 할텐데요~
아직까진 할만 합니다만...
노력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