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콘서트는 마이클잭슨!
조흥은행에서 티켓을 사던.....
'미친놈'소리를 들으며 차라리 양복을 사준다는 딜에도 10일을 쫄랐던.....'내돈으로 사면서 ㅡ.ㅡ;'
얼굴이 음파로 밀리던 콘서트....
운전을 시작하며 늘어지게 들었던 4집!
제대 할때쯤 신문에서 본 이승환콘서트! 나의 버킷리스트가 되다.
'메타'에서 처음 본 이승환! 발라드가수....공일오비 객원싱어....보컬은 최고....로만 알고 있던 가수...
내가 좋아하던 락카페와 동일시 되다...
(학교 후배의 주선으로 처음 간 홍대 클럽들.....내 스타일 아님을 확고히 하고....
PC방에서 첫차를 기다리다 발표된'심장병' 뮤비! 어찌나 돌려 봤는지.....)
메타 에서 본 매너저....요즘 들어 궁금하고.....피서객으로 차가 밀려 시속 10KM 새벽6시에 집에 도착했다는....
세기말 난리 부르스! 그때부터 환장행렬에 도취되......환뽕을 맞았다는....
콘서트장에서 만나는 김진표, 유희열, 김광진, 김정화
매번 서울콘서트에 빠지지 않았던
그때 함께 했던 단관...
6시에 시작해, 앵콜곡을 못듣고 청량리로 향했던....
고딩때부터 몸 좋아지면 입겠다고 사뒀던 흰색의 반투명 낫시를 입고 갔다가 "양아치 처럼 입고 왔다"는 소리를 듣던
콘서트에 가벼운 맥주로 흥을 돋았던.
첨으로 동생을 데리고 간 대전(즉흥적)에서 표를 정가에 양도해준 동지를 만났고, 이사늙 뒷풀이에 잠깐 참석도 해보고.
대전에 있는 친구가'미친놈'소리를 하면서 반기고(그친구 하야트 첫 스탠딩콘서트에 동행)
대도시의 버스도착 프로그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위 하야트 첫 스탠딩공연이 지연되면서, 가자는 친구에게 사정하며 눈물흘리던 고딩소녀의 모습!
그냥 가자던 위 대전 놈에게 버럭하던 나. 돌아오면서 다리가 풀리던 기억
콘서트가 끝나고 퇴장하다가 함성소리에 다시 들어가 봤던 "그대가 그대를"뮤비
"한번 팬은 영원한 팬, 배신하지 맙시다"라는 자막에 유희열!에서 이승환!으로 바뀌던 함성
콘서트 끝나고 꼭 무대위에 올라가보고.....열차놀이도 하고......쓰레기 치우다 갔던 우리들....
큰아이 맡기고 오랜만에 함께 갔던 우리동네 콘서트, DB농구팀을 모르던 공장장님....ㅡ.ㅡ;
관객이 많지 않아 속상했지만.......아기자기해서 더욱 달렸던 우리동네 콘서트....
비를 맞으며 지금도 가장 예쁜 티, 환타스틱 잠실공연....
DREAMIZER티셔츠를 가족 티로 고명딸 돌사진을 찍고.....
오랜만에 간 환니발콘서트에서 공장장님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그때 입은 악마티를 빠데이에 입고 갔다가......옆에 계신 동지분들이 거북해했다는....
'옷이 그래서 험악한줄 알았는데 아니네요'...샌드위치 나눠줄때 ......이후로 옷을 조신하게 입고 다닌다는.....ㅡ.ㅡ;
아! 빠데이!!! 동네분들에게 지탄을 받은.....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 전세냈을 때인데 그 때 모이는 동네분들이
나를 마치 '바람피는 사람'처럼 대했다는......육아에 불구하고 혼자 가고, 비싼 표값........그래 너는 아군이 많아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 처음만난 4월 18일 춘천 히즈콘서트에서 프로포즈 하려고 맨앞자리 반지 가지고 갔는데,
여친이 늦게와 못했다는......
아! 히즈콘서트 서울에서 마이크 넘겨줬는데........가사가 생각이 안나 못불렀다는.....
공장장님 "몰라?" 나"네...히~".......그때 불렀으면 히든싱어 발전소 급이였다는......쿨럭~
모! 암튼 신혼여행 마지막날 치뤄진 전쟁기념관 "끝장" 당시 못간 몇안되는 콘서트 진짜 가고싶었는데......
비행기표를 들켜서.....큰집에 차려진 며느리맞이 만찬으로.......
콘서트 간다고 하루 연기하자고 했다고 어른에게 욕만 쳐먹은.....
그리고 태어난 큰아들은 마치 전쟁기념관을 에버랜드 급으로 다녔으니.....아침 9시도착 오후 5시에 나오는....ㅡ.ㅡ;
큰아들과 함께한 "진짜"콘서트......미생 건물 들렸다가, 남대문에서 꼬리곰탕 먹고 갔던.....첫 둘만의 나들이...
큰아들 왈 "보컬은 이승환" ........하도 차에서 들어 저절로 암기가 됬다는.....지금은 여러 음악에 박식한.....
대충 이런 추억이 있는 콘서트.....
이제 딸내미랑 가고 싶은데........안 내켜하니.....모.......기회가 있겠지...
참고로 스물하나스물다섯은 그렇게 들려줘도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하더니......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듣고는.....최애곡이 됬다는......
PS. 잠안오는 새벽에 유튜브로 환님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참 좋네요....
개가있는 부엌님이 올려주신 '상급자용' 노래를 다 아는 것 보니...
날라리지만 팬은 팬인가 봅니다.......
2G핸드폰이 2년전 강제 종료된 후로 장만한 스마트폰.....만고에 불편하고 필요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유튜브로 노래 듣는 재미는 있네요.....ㅡ.ㅡ;
이런 얘기는 니 일기장에나 써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기장도 없고.....나중에 찾을 수도 없어서......
지난 얘기들 찾아 보니....짠해서......다시 한번 추억팔이 해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