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8일, 금요일, York, SafeStay Hostel York (오늘의 경비 US $60: 숙박료 24, 스타벅스 커피와 과자 3.80, 맥도날드 점심 4. 80, 식품 4.40, 환율 US $1 = 0.6 pound)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다시 아침에만 생기는 목감기가 돌아오고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이 목감기는 낮에는 없어지는 이상한 목감기다. 지난 며칠 동안 하루에 60km 이상 씩 자전거를 타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오늘은 자전거를 안타는 날이니 몸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계속 몸 상태가 안 좋으면 하루에 달리는 거리를 줄이거나 가끔 오늘 같이 쉬는 날을 가져야겠다. 병나면 큰일이다. 오늘 아침에는 오전 5시에 맞추어 놓은 알람이 울려서 금방 껐지만 한 방에 자는 다른 사람들이 듣고 깨었을 것이다. 미안하기 짝이 없었다. 당장 진동으로 바꾸어 놓았다. 내가 자는 방에는 침대가 10개 있고 어제 밤에는 6명 정도가 잔 것 같다. 한 방에 동양 노인 한 명이 있는데 나에게 먼저 굿모닝하고 인사를 해서 영어를 하는 동양 노인으로 생각하고 나중에 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한 바탕 웃으면서 오케이를 하더니 더 이상 반응이 없었다. 영어를 굿모닝 정도 밖에는 못하거나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도 모른척하고 지나갔다. 9시에 시내관광을 나갔다. 주요 볼거리는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York의 주요 볼거리인 York Minster, Treasurer's House, City Walls, Clifford's Tower, York Castle Museum, Mayor's House 등을 돌아보았다. 이들 볼거리 못지않게 시내 거리를 걸으며 거리와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York Minster는 북유럽에서 제일 규모가 큰 성당이란다. 그런데 왜 Cathedral이 아니고 Minster인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Constantine 대제가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다는데 로마가 아니고 왜 이곳에서 되었는지 궁금하다. 전쟁터에 나와 있었던 것일까? City Walls는 서울로 말하면 성벽 길인데 Bootham Bar에서 Monk Bar까지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성벽에서 보이는 York Minster 성당이 볼만했다. 그런데 New York의 York은 이곳 York에서 온 것이 틀림없다. London, Windsor, Oxford, Boston, York 등 영국의 도시 이름을 딴 도시들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 있다. 앞에 "New"가 붙는 경우가 많다. New York, New Jersey, New London, New South Wales 등이 좋은 예다. 오늘 숙소 매니저로부터 들어서 알았는데 숙소 건물은 York에서 과자공장을 해서 부자가 된 어느 사업가의 town house이었단다. 아마 옛날의 유럽의 귀족이나 부자들은 도시에는 town house, 시골에는 country house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의 부자들이 시골에 별장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오늘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아침에는 아주 좋게 시작했는데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는 비가 악수같이 쏟아지고 다음에는 잠깐 해가 나왔다가 다시 흐리고 비가 오고하는 날씨로 바꾸었다. 비가 악수 같이 쏟아지는 한 시간 동안은 나는 다행히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을 때라 기분 좋게 유리창 밖으로 내리는 비 구경을 했다. 내일 날씨가 문제다. 내일은 York을 떠나서 57km 떨어진 Carthorpe이라는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한때 비를 맞으며 가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Edinburgh 갈 때까지 계속 좋은 날씨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고 지금 쯤 비를 맞을 때가 된 것 같다. 웬만한 비에는 준비가 되어있다. 지난 4월 중순 프랑스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15년 된 레인재킷과 4년 된 방수 신발에 물이 새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난 6월 미국에 갔을 때 모두 새것으로 바꿨다. 방수 장갑과 방수 신발덮개도 장만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방수 배낭커버까지 샀다. 이제 완전히 비에 대한 대비가 된 셈이다. 지금 내리는 비는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당했던 차가운 비가 아니라 여름비이기 때문에 추위 문제는 없을 것이고 강한 맞바람만 없으면 된다. 내일은 때로는 해가 나왔다가 때로는 비가 오는 날씨가 예보되어 있다. 내일은 7시에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 식사를 끝내자마자 출발할 것이다. 비 때문에 큰 고생을 안했으면 좋겠다. 여행지도 침대가 10개 있는 방의 내 침대에 자전거와 손빨래 한 것이 보인다, 머리가 있는 곳을 타월로 가려서 프라이버시를 높였다 숙소 휴게실 숙소 식당 아침식사 모습인데 동양계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휴게실에 있는 거울에 보이는 내 모습을 찍었다 15세기 때 영국 왕 Richard 3세는 왕위에 오른 불과 3년 후에 전쟁터에서 33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모병소에 영국 군인들의 연봉과 기타 사항들이 붙어있는데 한국 군인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영국 돈 1파운드는 약 1,650원이다 스웨덴 회사 H&M은 세계 최대의 옷가게 체인 상점이다 음식점 메뉴 400년 되었다는 영국 술집 Punchbowl Pub Punch Bowl Pub에 관한 설명 상점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기념품 상점 윈도 안에 보이는 물건들, 오른쪽 위에 영국 왕자 Harry와 결혼하라는 기념품도 보인다 서점 간판 북유럽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영국에서 Canterbury 성당 다음으로 중요한 교회라는 York Minster York Minster 교회의 다른 건물 로마황제 Constantine 대제는 306년에 이 교회에서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기독교로 개종한 최초의 로마제국 황제이며 로마제국의 수도를 로마에서 그의 이름을 따서 건설한 도시 Constatinople로 (현재의 Istanbul) 옮겼다 영국 전통 건물 영국에도 노숙자는 있다 어느 컵케이크를 파는 상점 앞에 놓여있는 선전문구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컵케이크는 돈으로 살 수 있다, 그런데 행복과 컵케이크는 마찬가지다," 그러니 행복을 원하면 자기네 컵케이크를 사라는 뜻이다 영국 곳곳에서 건물을 빌려주겠다는 이 사인을 볼 수 있다 거리를 걷는 모습을 어느 중국 여행객에 부탁해서 찍었다 이곳에서 City Walls 성곽 걷기를 시작했다, 성곽 위에 있는 길을 걷는 것이다 성곽 걷기 관광안내판 City Walls 성곽 길 망루 City Walls 성곽 길 성문 로마제국 시대의 유물인 Roman Pillar는 당시 이 자리에 있던 큰 건물의 일부였다 갑자기 한 시간 동안 폭우가 내렸는데 다행이도 나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들면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비가 멎은 후 거리 풍경 비가 멎은 후 거리 풍경 건물 위에 있는 이 조각은 무엇일까? 아이스크림 트럭 York Castle Museum 박물관 Clifford's Tower는 영국 왕 William the Conqueror가 세운 York Castle의 일부였다 Clifford's Tower 앞에서 관광버스와 Clifford's Tower 거리 모습 York 시장 관저 York 시장 관저 앞에서 시장과 시장 부인으로 분장한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 점심시간에 거리 광장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River Ouse 강에는 유람선도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