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Munich, Euro Youth Hotel (오늘의 경비 US $171: 숙박료 25, 점심 7, 기차 5.20, 82.20,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하루 종일 기차만 탄 것 같다. 아침 10시 오스트리아 Melk를 떠나서 St. Polten에 도착해서 기차를 갈아타고 오스트리아의 Linz와 Salzburg를 거쳐서 오후 2시 반에 Munich에 도착했다. Linz는 독일의 독재자 Hitler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Hitler는 Linz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Vienna로 가서 1차 세계대전에 지원해서 참전할 때까지 거의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살았다. 가문, 재산, 지연, 학벌 등 하나도 내 세울 것이 없는 Hitler는 독일을 사랑하는 불타는 열정과 뛰어난 웅변 실력만 가지고 독일 지도자가 되는 과정은 한편의 신데렐라 스토리 같다. Hitler는 유태인 학살과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킴으로서 영원한 역사의 죄인이 되었지만 수많은 독일 사람들의 깊은 마음속에는 아직도 영웅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기차가 Salzburg를 지날 때는 Salzburg 구시가지가 안 보여서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St. Polten에서 떠난 기차는 기관차가 둘 있는 기차였는데 Salzburg에서 둘로 갈라져서 하나는 Munich로 가고 하나는 Innsbruck으로 가는데 나는 실수로 Innsbruck으로 가는 객차에 탔다가 Linz에 잠깐 정차했을 때 Munich로 가는 객차로 갈아타느라고 애를 먹었다. 실수를 제때 발견 못했더라면 Innsbruck까지 갈 뻔 했다. 다른 승객들은 나에게 기차가 오래 정차하는 Salzburg에서 갈아타라고 했지만 나는 Salzburg 전에 잠깐 정차하는 Linz에서 갈아탔다. Linz에서 또 실수를 하면 Salzburg에서 갈아타도 되지만 Salzburg에서 실수를 하면 그때는 Innsbruck까지 가야만 되기 때문이었다. Munich에서는 4일을 묵는데 Wombat's Hostel에는 일, 월, 화요일 3일 밖에 예약이 안 되어서 오늘 토요일은 Wombat's Hostel 근처에 있는 Euro Youth Hotel에 예약을 했다. 그런데 Euro Youth Hotel에 도착해서 보니 토요일 예약이 아닌 일요일 예약이 되어있었다. 결국 토요일 예약은 아무데도 안 하고 일요일 예약은 두 곳에 한 것이다. 올해 거의 6개월 동안 여행을 하면서 이런 실수는 처음이다. 결국 오후 5까지 기다렸다가 예약을 했는데 나타나지 않은 손님의 침대를 차지했다. 아마 Euro Youth Hostel에 토요일 예약을 하려고 했더라면 안 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Munich를 포기하고 다른 도시로 갔을지도 모른다. 내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Munich의 유명한 Oktoberfest 축제는 지난 주말에 끝났는데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있어서 주말 예약이 힘든 모양이다. 맥주 파티로 이름난 Oktoberfest 축제를 하루라도 경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Munich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은 Wombat's Hostel로 옮긴다. Munich에서 4일 동안 호스텔에서 묵은 다음에는 Bamberg에서 4일, Dresden에서 2일, 그리고 Berlin에서 5일, 귀국할 때까지 모두 호텔 독방에서 묵는다. Bamberg와 Dresden에는 호스텔이 없는 것 같고 Berlin에는 호스텔이 있지만 마지막 호강을 해보고 싶어서 호텔에 묵는 것이다. 오늘은 다시 날씨가 나빠졌다. 그리고 사진도 찍지 않았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Munich, Wombat's Hostel (오늘의 경비 US $65: 숙박료 25, 아침 6, 점심 7, 맥주 4, 프레첼 3.75,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걸어서 Munich 시내 구경을 했다. 시내 중심가는 숙소에서 1.5km 정도여서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 Lonely Planet에 나온 walking tour 지도를 따라서 구경을 했는데 다 끝내지는 못했다. 내일은 Schloss Neuschwanstein 성 여행사 단체여행을 다녀오고 모래는 오늘 다 못한 나머지 Munich 시내 구경을 할 생각이다. 오늘은 5일 만에 보는 청명한 날씨였다. Michaelskirche 교회에서 시작해서 Marienplatz, Mariensaule, Nues Rathaus, Fischbrunnen을 구경하고 Munich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맥주 집 Hofbrauhaus에 가서 맥주와 프레첼을 (pretzel) 들면서 독일의 맥주 집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했다. Hofbrauhaus 전형적인 독일의 대형 맥주 집인데 어린애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와서 즐기는 것이 특이하다. 중국의 왁자지껄한 대형 음식점 분위기와 비슷하다. 2층에는 강단이 있는 큰 규모의 방이 여럿 있는데 1920년 이곳에서 독일의 나치당의 첫 번째 대형 집회가 열렸던 곳이란다. 강단에 놓여있는 의자들 중의 한 의자에 젊은 히틀러가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Hofbrsuhaus 맥주 집을 나와서 Bavaria 왕국의 첫 번째 궁전이었던 Alter Hof, Munzhof, Nationaltheater를 지나서 400년 동안 Bavaria 왕국의 궁전이었던 Residenz에 오니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Salzburg에서 마라톤 대회를 구경했는데 오늘은 Munich에서 구경한다. 10월은 전 세계적으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달이다. 오늘도 Munich를 포함한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을 것이다. 나도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봄이나 가을에 한 번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모두 12번 (미국 6번, 한국 4번, 중국 2번) 49.195km를 완주했다. Residenz 궁전 옆에는 Odeonsplatz 광장이 있고 광장에는 Feldherrnhalle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앞은 1923년 Beer Hall Putsch라 불리는 히틀러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곳이다.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지고 20여 명의 경찰과 Nazi 당원의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히틀러는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재판에서 5년 형을 선고 받았으나 불과 9개월만 복역하고 석방되었다. 나치당의 당수였지만 무명이었던 히틀러는 재판과 복역 동안에 독일의 가장 유명한 정치인 중의 한 사람으로 부상했다. 히틀러는 그의 유명한 책 Mein Kampf를 (“나의 투쟁“) 9개월 복역하는 동안에 집필했다. 오후 2시에 Wombat's Hostel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 Odeonsplatz를 마지막으로 떠나서 숙소로 걸어 돌아왔다. 내일은 하루 종일 걸리는 Schloss Neuschwanstein 단체관광을 간다. 오고 가는 시간만 5시간이라니 대부분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조그만 광장의 분수 앞 풍경 현대식 독일 전통 복장 포스터 Michaels-Kirche 교회 1874년에 지어진 시청 신청사 Neues Rathaus (New Town Hall) Fischbrunnen 분수 Mariensaule (Mary's Column) Munich의 명소 Hofbrsuhaus 맥주 집 Hofbrsuhaus 맥주 집 내부 풍경 Hofbrsuhaus 맥주 집 내부 풍경 Hofbrsuhaus 맥주 집 내부 풍경 나도 한 잔 맥주와 함께 프레첼을 먹었다 Hofbrsuhaus 맥주 집 2층에는 행사를 위한 방들이 여럿 있다 Hitler가 참석한 가운데 Nazi 당 대회가 이곳에 열렸었다 마라톤 대회 풍경 마라톤 대회 풍경 마라톤 대회 풍경 Bavaria 왕국의 궁전이었던 Residenz Feldherrnhalle 건물 1923년 Hitler의 실패한 쿠데타 행진이 경찰과의 총격전 벌어졌던 Feldherrnhalle 건물 앞 Odeonsplatz 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