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에 대한 견해>
: 인성 교육 현장에서 '성선설'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이라 함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교육으로, 예절·효도·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협동이 있다. 맹자는 유자입정의 사례를 통해 인간이 선천적으로 사단(四端)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선한 본성을 지닌 인간은 불량한 외부 환경과 감각적 욕구에 의해 악한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인간이 선한 본성과 도덕심, 도덕적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 감각적 욕구에 의해 악한 행위를 하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수양하여 우리의 본성을 되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우리는 규칙과 도덕적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도달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사회 속 규칙의 중요성과 도덕적 기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일 뿐 인성 교육에 궁극적 효과를 이루지는 못한다. 또한, 교사가 성악설의 관점으로 규칙, 기준 등을 지시할 경우 오히려 상과 벌의 개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다. 상과 벌의 개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경우, 학생들은 교사를 인격적 스승이 아닌 형벌의 집행관으로 보고 교사의 지도를 인격적 성장이 아닌 단순한 벌 회피로 받아들일 것이다. 따라서 성숙한 인격 성장이라는 인성 교육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성선설'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은 교사의 기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교사가 '성악설을 근거하여 학생들에게 도덕적 행동을 기대했을 때'와 '성선설을 근거하여 학생들에게 도덕적 행동을 기대했을 때'를 각각 생각해보면 그 교육적 효과가 다를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 주변의 불량한 외부 환경, 감각적 욕구를 이겨내지 못함 등을 도덕적 행동을 하지 못함의 이유로 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수양해야 함(인성 교육을 해야 함)으로 받아들인다면 더욱 바람직한 인성 교육이 될 것이다. 이는 '믿어주는 자'인 교사의 역할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