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0일, 목요일, Bariloche, Hotel Flamingo (오늘의 경비 US $75: 숙박료 $55, 맥도날드 커피 40, 아이스크림 40, 점심 340, 저녁 280, 버스카드 500, 환율 US $1 = 60 peso) 어제는 잠을 잘 잤다. 밤 9시경 잠이 들어서 밤중에 한 번도 안 깨고 아침 7시까지 푹 잤다. 지난 2, 3일 이런 저런 일로 밤잠을 좀 설쳤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니 아주 개운한 느낌이었다. 2월 1일까지 4일 밤을 묵는 Hotel Flamingo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 Bariloche 중앙광장이 불과 50m이다. 그것도 중앙광장 동쪽 제일 번화한 여행자를 위한 상가거리에 있다. 더 이상 편리한 위치가 없다. 호텔 내부와 방은 좀 허름하지만 깨끗하다. 방은 아주 작지만 있어야 할 것은 다 있고 조용하다. 일부 앞 건물에 가렸지만 봐줄만 한 호수 경치도 있다. 아르헨티나 전기 플러그는 칠레와는 또 다르다. 미국 것처럼 납작한데 삼각형 모양이다. 다행히 호텔 직원이 멀리 탭을 빌려주어서 문제는 없다. 이곳 날씨는 아주 좋다. 20여도 기온에 청명한 날씨다. 계속 그럴 것 같다. 그런데 바람이 좀 강하게 분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다. 오늘은 점심때까지 일거리를 처리하는데 보냈다. 방값에 포함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쯤 나갔다. 우선 은행 ATM에서 미화 $100에 해당하는 아르헨티나 돈 6,000 peso를 찾았다. 다음에는 2월 2일부터 4일간 예약을 해놓은 Hotel Ecomax에 호수 경치가 있는 방을 줄 수 있는지 확인을 하러 갔다. Hotel Flamingo에서 4일을 묵은 다음에 Hotel Ecomax로 옮겨서 Bariloche에 8일을 묵으려는 것이다. Hotel Ecomax는 중앙광장 서쪽 100m 거리에 있는데 주위는 상가가 아니고 호텔들이 좀 있는 주택가이다. Bariloche 중앙광장 주위에는 아마 수백, 어쩌면 수천의 소규모 호텔들이 있는 것 같다. Bariloche 중앙광장 지역은 호숫가이고 경사 지형이라 호텔 대부분이 호수 경치가 있는 것 같다. 호텔 직원이 영어를 못한다. 삼성 탭으로 예약 내용을 보여주니 자기 컴퓨터에는 2월 예약 정보는 없단다. 2월 2일은 불과 이틀 후인데 예약 정보가 없다니 말이 안 된다. 결국 매니저 도움을 받아서 예약 정보를 찾았다. 그리고 확인하더니 호수 경치가 있는 방이란다. 직원과 함께 가서 방을 보니 호수 경치는 있는데 1층 방이고 바로 앞이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라 경치도 별로고 많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3층 방으로 바꾸었더니 훨씬 좋다. 지금 묵고 있는 Hotel Flamingo 호텔 방에 4일을 더 있을까 했는데 Hotel Ecomax에 와보니 훨씬 좋다. 호텔 건물도 새 건물이고 방도 더 좋다. 방이 더 크고 더 깨끗하고 경치도 더 좋다. 이제 Bariloche에 8일 묵는 것은 확정되었다. 중앙광장에 있는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 가서 Bariloche 관광정보를 얻었다. 주로 Bariloche 주위 산책로 정보를 얻었다. 직원이 관광지도에 여러 곳을 표시해주었다. 10여 km 되는 산책로가 시작하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버스 카드를 사는 것도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버스 카드를 판다는 상점에 찾아가서 샀다. 한 번 버스를 타는데 35 peso 인데 우선 카드에 10번 탈 수 있는 돈을 충전했다. 떨어지기 전에 충전을 해야 하는데 잔고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모르겠다. 타는 숫자를 기억하는 수밖에 없다. 인터넷에서 어제 이곳에 타고 온 Andesmar 버스가 다음 가려는 칠레 도시 Valdivia까지 직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버스표를 인터넷으로 살까 하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샀다. 이번에는 2층 좌석을 택했는데 1층 좌석보다 싸다. 2층 좌석은 semi-cama, 1층 좌석은 cama라고 하는데 반 침대, 침대라는 뜻이다. 좌석 크기와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다른 것 같다. 어제 Bariloche에 올 때는 1층 좌석에 앉아서 왔는데 어쩐지 좌석이 보통 버스 좌석과는 달리 크고 편한 것 같았는데 비싼 것인 줄은 몰랐다. Valdivia에 5일 간 숙소 예약도 마쳤다. 그동안 숙소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이번엔 저렴한 공동욕실을 쓰는 독방으로 했다. 숙박 객들의 평가가 아주 좋은 민박집인데 위치도 좋다. 이렇게 오전에 일처리를 모두 마쳤다. 내일부터는 관광이나 하면서 편하게 보내면 된다. 여행지도 숙소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호수경치 숙소 앞 상가 풍경 중앙광장 전경 중앙광장 동쪽 풍경 중앙광장에 박물관도 있다 중앙광장 시계탑이 있는 건물은 시청이고 그 오른쪽 건물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시계탑 시청 정문 중앙광장 중앙에 있는 동상 동상 앞에서 중앙광장에는 돈 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위스 개 St. Bernard가 여러 마리 있다 중앙광장 잔디밭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중앙광장 북쪽에서 광장 너머 호수 쪽으로 보이는 경치 Bariloche 근처에 남미에서 제일 규모가 큰 스키장이 있다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거리에는 개들이 많다 거리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