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가 한국 내 상용차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를 별도로 선임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현재 상용차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너 게르트너(48세·사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승용 및 상용, 각 사업 부문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다임러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처음으로 벤츠코리아와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를 분리했다. 기존에는 벤츠코리아 대표가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까지 겸직했지만, 상용차 사업 강화를 위해 분리한 것이다.
2014년 1월 1일 부로 공식 취임하는 게르트너 신임 대표는 1990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입사한 이후 세일즈, 리테일 네트워크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벤츠에서 상용차 세일즈맨으로 첫 발을 내디딘 게르트너 신임 대표는 벤츠 터키 상용차 부문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 및 교육을 담당했다. 이후 다임러 크라이슬러 멕시코로 옮겨 승용차 세일즈 &마케팅 부문 디렉터를 역임했다.
2004년 독일 다임러 본사로 옮겨 6년간 벤츠 방탄차 부문 시니어 매니저를 지냈으며, 2010년 다임러트럭코리아에 부임해 현재까지 상용차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을 맡아 왔다.
한편, 지난해 11월 독일 본사 출장 도중 토마스 우르바흐 전 대표가 자살한 일이 있었다. 부임한지 1년여만이다. 때문에 올 3월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및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부임하기까지는 부사장급 CFO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