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책 페터 비에리의 [삶의 격] - 제8장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존엄성- 부터 낭독하였습니다.
첫번째 시간에는 좀처럼 넘어가지 않던 책의 한 장 한 장이 중간을 넘어가면서 좀 쉽게 넘어가는 듯 느껴집니다. 깊고 무거운 철학책은 늘 한고비가 있는듯 합니다.
8장에서 죽음의 존엄성에 관한 내용이 유독 마음에 강하게 닿았습니다. 낭독내내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죽음 앞에서 존엄성을 지키는 죽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집니다. 아마도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피부로 느껴지는 때가 되어서 그럴꺼라고 생각해봅니다.
"내가 타인에게 어떤 취급을 받느냐" "타인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이 세 문장을 화두로 생각을 좀 해보려 합니다.
수요일마다 유난히 날씨가 좋지 않았던 7월이었지만 생각은 풍요로웠던 7월이었던거 같습니다. 딱딱했지만 그만큼 깊은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삶의 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 꺼라는 믿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8월 도서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인 룰루밀러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작가인 캐럴 계숙 윤 의 [자연에 이름붙이기] 입니다.
첫댓글'죽음의 존엄성'은 꽤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 그리고 같은 시간을 공유했고, 공유하고 있는 이들의 품위 있고 고귀한 그리고 존엄성을 지키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서문을 읽었을 때 철학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 오늘 마지막 장을 읽으며 그저 우리의 '삶'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낭독의 시간을 공유하고 항상 아름다운 글로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죽음의 존엄성'은 꽤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 그리고 같은 시간을 공유했고, 공유하고 있는 이들의 품위 있고 고귀한 그리고 존엄성을 지키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서문을 읽었을 때 철학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 오늘 마지막 장을 읽으며 그저 우리의 '삶'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낭독의 시간을 공유하고 항상 아름다운 글로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이 있는 말씀하나하나가 “삶의 격"을 한단계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가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난 각종 소설 및 영화 이야기는 어려운 주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많은 공감이 됩니다.
어려운주제든 쉬운주제든 유려하게 진행하시는 미진꽁주님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